피부는 박테리아, 진균, 기생충,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장벽 기능 수행 뿐 아니라 피부에 상주하는 다양한 면역 세포와 함께 면역학적 매개 물질을 분비하여 전신적인 면역반응에 직접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피부질환이 면역계와 관련되어 발생하는 이유이다. 실제로 피부증상은 우리 몸의 컨디션 영향을 많이 받아 몸 상태가 안 좋아지면 증상이 덩달아 악화되기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면역 저하 또는 면역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면역성 피부질환인 한포진, 건선, 아토피, 접촉성 피부염 등의 기타 습진은 각각 발생 원인도 다르고 치료 방법도 상이하지만 공통적으로 인체의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발생하고, 저하된 면역력이 일정 수준 이상 올라오지 않는다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게 된다.
이 질환들은 자연적으로, 간단한 생활 관리만으로는 치유되지 않는 질환이며 가려움으로 인해 피부를 긁다가 생긴 상처 등으로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기 쉽고 면역이 떨어진 상태로 인해 세균 감염 등의 2차감염이 생기기 또한 쉽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꾸준한 치료와 함께 수월한 피부질환 극복을 위해 저하되어 있는 면역력을 높여 피부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데 집중한다.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증상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맞춤 진료를 진행하며 피부 재생력과 면역력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는 또 다시 질환이 재발된다고 해도 충분한 면역력이 뒷받침하고 있어 회복된 피부가 스스로 건강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올바른 치료란 단순히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원인을 찾아 회복력을 돌려주는 것이란 점을 잊지 않아야겠다.
미소로한의원이정주원장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