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어린이틱장애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만성틱장애, 성인틱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부모가 치료법, 증상에 대해 올바르게 숙지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틱장애는 크게 근육틱과 음성틱으로 나뉜다. 근육틱은 대개 눈 깜빡임, 코찡긋, 얼굴 찌푸리기, 눈썹 치켜 올리기, 혀 내밀기 등의 안면부 증상에서 시작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어깨 으쓱, 고개를 돌리거나, 가슴이나 배를 튕기거나, 손발을 툭툭 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음성틱은 킁킁거림, 헛기침, 목 가다듬는 소리 등에서 시작하여 심해지면 갑작스럽게 욕을 하거나 이상한 말을 내뱉는 증상을 동반한다.
우선 틱장애는 부모의 태도가 중요하다. 틱은 대개 심리적 긴장이나 불안,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악화될 수 있어 아이를 혼내기 보단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란 설명과 함께 아이를 안심시켜야 한다. 또 부모가 틱에 대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지지 말고 의료진을 찾아 상담부터 받아 보는 게 좋다. 또한 과도한 미디어노출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스마트폰, TV, 컴퓨터 등의 노출은 삼가는 게 좋다.
한방에서 틱장애는 두뇌신경의 과흥분으로 보고 이를 줄여주는 것을 목표로 치료한다. 신체 전반적인 상태, 한열허실과 오장육부의 상태에 따라 다른 치료를 적용하는데, 한약치료, 침치료 외에도 두뇌흥분을 자가 조절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한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틱장애와 더불어 강박증도 소아 사이에서 종종 발생한다. 이는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 조절이상이 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소아강박증은 아이가 하루에 수 십 번씩 손을 씻는 것, 의미 없는 숫자와 단어에 집착을 하는 것, 자신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모으기만 하는 것, 청소에 집착을 하거나 특정한 행동을 반복하는 등의 모습을 가져온다. 대개 5-7세에 관찰되는데, 이런 증상들은 자연스레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게 않은 경우도 많아 치료를 받는 게 좋다.
틱장애가 일과성인 경우는 1년 안에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한다. 하지만, 틱 증상이 만성화되어 학습장애로까지 이어지거나, 대인관계에 영향을 받는 경우, ADHD나 강박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단순 증상이라도 1년 이상 지속되거나, 근육틱과 음성틱이 동반돼 나타난다면 만성 틱장애나 뚜렛증후군으로 발전될 수 있으므로 치료를 서두르길 권한다. 특히 두뇌 기능정 불균형 상태를 점진적 조화로운 상태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해아림한의원장지욱대표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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