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움여성병원산부인과이종표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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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무력증은 임신 중기에 진통이나 자궁수축 없이 자궁 경부가 개대돼 임신이 종결되는 질환을 지칭한다. 즉, 자궁경부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조기 조산과 유산의 확률도 높아질 수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일반적으로 자궁경부무력증이 유발되는 원인은 다양하며, 여러 원인 중에서도 자궁경부 이형성 또는 자궁경부암 등의 질환 등으로 인해 자궁경부원추절제술을 한 경우 경부가 짧아져 조산의 빈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보통 임신 중기 18~24주에 자궁경부무력증을 진단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때 자궁경부의 길이가 정상 범위보다 짧아지게 되면 조산의 위험률이 높아질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맥도날드 수술을 통해 조산 및 유산의 위험률을 낮추는 치료가 실시되고 있다. 이는 자궁경부무력증 진단을 받은 임신부를 대상으로 자궁 경부를 묶어 조기 출산과 유산을 방지하는 방법이다. 이때 자궁경부가 짧다고 해서 모두 조산하는 것은 아니므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진행한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 조산의 과거 이력이 있으면서 임신 24주 이전 측정한 경부길이가 2.5m 미만인 경우 맥도날드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는데, 보통 임신 12~24주 때 이를 통해 유산 확률을 낮춰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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