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밝은명안과송명철원장
강남밝은명안과송명철원장
겨울방학을 맞이한 수험생과 대학생이 라섹수술 등 시력교정술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라섹은 각막 절편을 만드는 대신 상피를 살짝 벗겨 내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수술 후 순조롭게 회복하기만 하면 외부 충격에 강하고 고도근시나 각막의 두께가 얇은 사람도 시력교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수술 후 회복 기간에 통증이 상당한 편이며 제대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각종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전후 철저하게 관리하여 수술 부위가 제대로 회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술 전에는 철저한 검사를 통해 눈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안구건조증이나 각막염 등을 미리 치료해야 수술 후 염증 반응을 줄일 수 있다. 렌즈 착용자는 검사를 받기 2~3주 전부터 렌즈 착용을 중단해야 더욱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몇몇 약물은 라섹 수술 후 회복을 방해하기 때문에 기저질환으로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수술 전 의사와 상담해 복약지도를 받아야 한다. 라섹 수술 전 반드시 피해야 하는 약물로는 항히스타민제, 식욕억제제, 여드름치료제, 탈모치료제 등이 있다. 이러한 약물은 신체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는데, 각막 수술 후 나타나는 안구건조증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라섹 수술의 특성상 각막 지각 신경의 손상은 피할 수 없다. 이들 신경은 눈물 분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술 직후에는 눈물 층이 불안정해지면서 안구건조증이 나타나게 된다. 수술 후 가장 심한 증상이 나타나고 수술 후 약 6개월에서 1년에 걸쳐 손상된 부위가 회복하며 눈물층도 다시 안정을 찾게 된다. 그런데 앞서 언급한 약물을 계속 복용하면 수술 후 눈물이 극히 부족해져 각막 상피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수술에 앞서 당분간 복용을 멈춰야 한다.

다한증 치료제나 항정신성 의약품, 항히스타민제도 라섹 수술 전 피해야 하는 약물이다. 이러한 약물은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동공이 확장될 수 있다. 수술 후 자외선을 철저히 차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황에서 동공이 확장되면 눈으로 더 많은 빛이 들어와 눈부심이나 시력 저하를 유발하게 된다.

이 밖에 다른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라섹 수술 전 의사와 상담해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평상시 복용하는 약물이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나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술 후에는 안과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일을 삼가야 한다. 수술 전에는 음주를 피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 신체의 컨디션을 회복해야 한다. 수술 당일에는 감염을 초래할 수 있는 사우나, 찜질방, 목욕탕 등의 이용을 피해야 하며 섬유유연제나 파스, 향수 등은 레이저 장비의 성능을 저하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화장을 하더라도 스킨이나 로션 등 가벼운 스킨케어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 후 2~3일 간은 각막 상피가 회복할 수 있도록 집에서 눈을 감은 채 절대안정 해야 하고 그 후 6개월 동안 안약 점안, 자외선 차단, 정기검진 등을 통해 근시 퇴행이나 각막혼탁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눈이 순조롭게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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