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류마티스관절염은 우리나라 인구의 약 1%가 앓고 있는 질환이다. 30-50대의 여성에서 가장 흔히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하지만 남성에서도 볼 수 있으며, 소아부터 노인에 이르는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난다.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하면 관절의 파괴와 변형을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으므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나이 성별에 관계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 About, 류마티스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은 인체의 면역체계 오류로 인해 관절 내에 염증이 발생하고 지속되어 점차 관절이 파괴되는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우리 몸에는 외부로부터 침투하여 질병을 유발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군대와 같은 방어기전이 존재하는데 이것을 면역이라고 부르고, 군인 역할을 하는 세포를 면역세포라고 부른다.

면역세포는 우리 몸에 존재하면 안 되는 미생물이나 외부 물질을 공격해 제거하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면역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하여 우리 몸을 공격하기도 하는데, 이를 자가면역이라고 하며, 이러한 면역 체계의 오류에 의해서 생기는 질병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서, 다양한 면역세포가 혈액 속에서 관절 내로 몰려가 쌓이면서 지속적인 염증을 유발하여 관절이 붓고, 아픈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 About, 류마티스관절염 증상

류마티스관절염은 주로 손과 발의 작은 관절을 침범하여, 침범된 관절이 아프고 부으며 열감이 느껴질 수 있다. 특히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뻣뻣한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고 움직이면 부드러워지는 특징이 있다. 손 관절에 가장 많은 이상이 생기는데, 손의 끝마디보다는 중간 혹은 처음 마디와 손목에 주로 증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증세는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서 발전하는데 관절 증상이 오기 전에 미열, 체중감소 및 피로 등 전신 증상이 선행될 수도 있다.

주로 손과 발레 많이 나타나지만 손목, 발목, 무릎, 팔꿈치, 어깨 관절 그리고 턱관절에도 발생할 수 있다. 다만, 목을 제외한 척추는 류마티스관절염에 의한 염증이 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허리 통증은 드문 편이다.

시간이 지나면 관절의 변형도 발생할 수 있다. 손가락 관절의 뼈가 어긋나는 탈구 현상이 일어나기도 하고 손가락 힘줄이 파열되어 움직임에 제한도 올 수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이 심한 사람은 팔꿈치에서 콩알에서 호두알 만한 크기의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하는데 이를 류마티스결절이라고 한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권오찬 교수는 “관절 증상 이외에도 가슴막염, 폐렴, 침샘과 눈물샘의 염증에 의한 건조증, 눈의 염증 그리고 손목터널 증후군도 올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 About, 류마티스관절염 자가진단법

1. 많은 관절이 동시에 붓고 열이 나며 누르면 아프다.
2. 통증이 손과 발에서 먼저 시작되며 손목, 발목, 무릎, 어깨, 목으로 점차 진행된다.
3. 관절이 좌우 대칭적으로 아프다.
4. 아침에 관절이 한시간 이상 뻣뻣하다.
5. 쉽게 피곤하고 미열이 있는 것 같고 무기력해진다.

이 중 한 증상 이상 해당될 경우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권고된다.

◎ About, 류마티스관절염 진단

류마티스관절염은 확실하게 진단할 수 있는 특정 검사는 없다. 임상 증상과 병력, 혈액검사 및 영상검사 소견을 종합하여 진단을 하게 된다. 즉, 붓거나 아픈 관절의 개수, 증상의 지속기간, 류마티스인자와 항CCP항체와 같은 자가항체, 적혈구침강계수나 C반응 단백질과 같은 혈액 염증 수치 등에 근거하여 류마티스관절염을 진단한다. X-선 촬영을 하면, 관절내 골 미란, 뼈감소증, 관절 간격 감소의 소견 등이 관찰될 수 있다. X-선에서 특징적인 변화가 나타나기 전이라도 초음파 혹은 자기공명영영상 (MRI)를 시행하면 활막의 증식 및 염증이 관찰될 수 있다.

◎ About,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의 목표는 △증상을 완화 △근력과 관절의 운동성을 유지 △추가적인 손상 예방 등이다. 동시에 환자가 가능한 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까지 류마티스관절염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아 근본적인 완치는 힘들지만,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심하게 관절이 망가져 변형되는 상황은 막을 수 있으며 다양한 새로운 약제들이 개발되어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치료 약제로는 질병조절을 위한 항류마티스약제, 단순히 염증을 가라앉혀주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나 글루코코르티코이드(스테로이드), 비교적 새로운 치료 약제인 생물학적 제제 및 표적치료제가 있다.

도움말.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류마티스내과권오찬교수
도움말.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류마티스내과권오찬교수
치료에 있어 중요한 점은 초기부터 본격적인 항류마티스약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올바른 치료와 관리를 위해 주의할 점은 항류마티스약제들은 충분한 효과를 내는데 8~12주의 오랜 시간이 필요하며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복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권오찬 교수는 “증상이 나아졌다고 복용을 중단하면 거의 대부분 재발을 경험하게 되므로, 치료하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