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대장증후군은 대장의 기질적인 이상이 없는데도,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 잦은 설사 등 다양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복통과 함께 설사나 변비가 반복되며, 배변 장애를 유발하고, 소화불량, 방귀나 트림이 자주 나오는 등 여러 증상을 동반한다. 주로 40~60대 성인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연령층에 걸쳐 발생하는 추세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직까지 발생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 기름진 음식, 과도한 음주, 불규칙한 식습관, 만성피로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과민대장증후군이 심한 경우 보통 여러 약을 통해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설사가 잦다면 지사제나 생균제제 등을 복용하고, 변비가 있는 경우 장운동을 조절하는 약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한의학적으로 접근해보면 담 독소로 인한 장 기능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담적은 주로 나쁜 식습관에서 비롯되는데, 그로 인해 위장 운동에 과부하가 발생하고 위장 외벽으로 음식물 찌꺼기가 쌓이게 되면서 딱딱하게 굳어진다. 담 독소로 위장 기능이 떨어지면서 대장의 운동력이 약해지고 소화 장애, 복통, 잦은 설사, 변비가 반복된다.
이 경우 담 독소를 제거하는 한방치료가 진행될 수 있다. 치료법으로는 한약, 약침치료, 약뜸치료 등이 있으며 환자의 체질 및 질환, 장 기능 상태에 따라 치료 기간과 효과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치료 후에도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잘못된 식습관,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자신의 스트레스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줄일 수 있는 생활 패턴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적당한 운동과 휴식으로 심신을 안정시키고, 가스가 많이 차는 경우 콩이나 우유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어 가급적 조절을 하는 것이 좋다.
위담한방병원허봉수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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