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관에 공기와 가스가 축적돼 발생 … 식습관 개선으로도 개선되지 않으면 병원에서 진료 받아야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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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속이 더부룩해 불편했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는 다량의 공기 혹은 가스가 위장관에 축적돼 나타나는 현상으로, 음식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생긴 가스가 잘 배출되지 않을 때 주로 발생한다.

음식을 씹거나 삼킬 때 공기가 많이 들어가는 경우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정상적인 소화활동의 일부지만, 팽만감이 잦은 경우 위염, 과민성대장증후군, 변비 등의 소화기 문제가 원인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소화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 조절을 통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병원에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더부룩한 복부 팽만감을 개선할 수 있는 식습관 9가지를 소개한다.

1. 지나친 섬유질 섭취 금지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섬유질은 일반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인식되지만, 소화과정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소화할 때 더 많은 가스가 생성돼 헛배부름이 더 커질 수 있다. 소화기가 예민한 시기에는 섬유질 섭취를 조금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2. 고지방 음식 피하기

지방 다른 영양소보다 소화관을 통과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만큼 위를 비롯한 소화기관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위의 피로는 팽만감으로 나타날 수 있다.

3. 음식은 천천히 먹고 마시기

먹고 마시는 속도가 빠를수록 식사 때 삼켜지는 공기의 양은 늘어난다. 이런 공기가 위장관에 축적되는 팽만감을 유발하게 된다. 빠른 속도로 섭취되는 음식은 입 안에서 충분히 쪼개지기 않아 위장이 소화하는 데도 시간이 더 걸린다. 천천히 먹고 마시면 위장의 부담이 줄어들어 그만큼 편안한 속을 유지할 수 있다.

4. 탄산음료보다 미지근한 물 선택하기

탄산음료 속 이산화탄소는 위장관에 축적되어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다. 목이 마를 땐 미지근한 물을 선택하자. 위장 부담을 줄여주고 건강에도 유익하다.

5. 껌 씹는 습관 버리기

껌을 씹으면 자신도 모르게 삼키는 공기량이 늘어난다. 오래 껌을 씹을수록 공기량을 많아진다. 가급적 껌을 씹지 않거나 구취 등의 이유로 껌을 씹더라도 짧게 씹도록 하자.

6. 생강 섭취를 늘린다

생강은 전통적으로 소화를 돕는 천연 소화제 역할을 해 왔다. 또 강력한 살균효과를 가지고 있어 식중독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음식에 생강을 가미해서 먹거나 식후 따뜻한 생강차를 마시면 속을 편안하게 할 수 있다.

7. 식후에 가볍게 산책하기

식후 산책과 같은 가벼운 운동은 소화기관을 움직임을 촉진해서 소화가 쉽고 빠르게 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적절한 움직임은 위장관의 가스를 배출하게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8. 대화를 삼가고 식사에 집중하기

식사 중 대화를 나누는 습관은 정서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소화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말을 하면서 음식물을 섭취하면 공기를 삼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저작활동을 방해해 소화기관에 부담을 늘릴 수 있다.

9. 음식 일기 쓰기

경우에 따라 복부 팽만감은 알레르기 증상의 하나일 수 있다.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유독 헛배부름이 심했다면 이를 기록해 놓자. 차후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이같은 기록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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