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마다 진행하고 있는 분만법의 종류가 다 다른데 기자연분만과 제왕절개는 기본적으로 하고 있으며, 무통분만, 가족분만, 라마즈분만, 르봐이예 분만 등의 다양한 방법이 있다. 병원 선택 시에는 여러 분만법을 하고 있어 선택이 가능하며, 24시간 언제든지 분만이 가능한 곳을 알아보아야 한다.
자연분만은 자연적인 자궁 수축과 진통으로 산모의 자궁경부가 열리면서 산모의 질을 통해 태아가 나오는 방법이다. 제왕절개는 산모의 하복부를 절개하여 인위적으로 태아를 꺼내는 수술이다. 자연분만은 2~3일, 제왕절개는 5~7일 정도 입원을 하고 회복을 한 뒤에 산후조리원으로 옮기게 된다.
라마즈 분만은 자연분만의 한 종류로, 심리적이고 육체적인 훈련을 통해 출산 시 고통을 줄이는 분만법이다. 산모는 의료진과 꾸준히 연습하고, 가족의 도움을 받아 출산에 집중할 수 있다.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분만 시 남편이 참여하기도 한다.
르봐이예 분만은 산모와 아기의 인권을 존중하여 진행되는 분만법이다. 출산 시 신생아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세상에 최대한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분만실 조명을 낮추고, 조용한 분위기로 만들며 태어난 즉시 엄마의 품에 올려놓아 심장소리를 들으며 따뜻한 살결과 온기를 나눠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산모 또한 출산 직후에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출산 시에는 회음부 절개를 의무적으로 강요를 하는 지, 산모의 의견을 반영해 사전에 동의를 구하는 지도 중요한 과정이다. 보다 산모가 편안한 몸과 마음 상태에서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집중하는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
이와 같은 출산 방법 외에도 신생아를 대상으로 하는 청각 검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지, 산모를 위해 산전 마사지와 산후 마사지 및 가슴 마사지 등의 프로그램도 구성되어 있는지 등을 보는 것도 좋다. 또 산모와 아기의 건강상태에 따라 연장입원을 하게 된다면 24시간 신생아실에 맡길 수 있고 모자동실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한 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이는 출산 후 편하게 회복을 해보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분만법은 어떠한 것이 더 좋고 나쁘다는 것이 없으며, 산모의 건강과 태아의 상태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어 사전에 의료진과 상담을 하며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다양한 분만법 진행이 가능하면서, 출산 과정에서도 응급상황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의료진이 상주해 24시간 출산이 가능한 산부인과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연세미즈산부인과김병욱원장(산부인과전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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