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시 환자 중에는 근시나 원시 증상이 함께 나타나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근시 및 원시의 정도에 따라 복합 근시성 난시, 단순 근시성 난시, 혼합난시, 단순 원시성 난시, 복합 원시성 난시 등으로 구분한다. 이 때에는, 각자의 눈 상태에 따라 안경 등 교정장치를 맞춤형으로 제작해 착용함으로써 시력을 개선할 수 있다.
간혹 안경을 착용하기 귀찮다는 이유로 또는 미관상 안경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시력 교정이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안경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시력 저하를 더욱 촉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린 나이에 난시가 발견되었다면 더욱 신경 써서 교정 장치를 착용해야 하는데, 성장하면서 난시가 급속도로 진행되어 시력 발달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경을 착용하여 빛이 하나의 초점에 맺힐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
어느 정도 성장한 후에는 라섹 수술 등 시력교정술을 진행하여 안경 착용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다만 난시 교정을 위한 라섹 수술은 일반적인 라섹 수술보다 훨씬 고난도의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수술 시 주의해야 한다.
라섹은 각막 상피를 벗겨낸 후 교정이 필요한 근시나 난시량만큼 레이저를 조사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아예 각막의 실질부까지 모두 절삭해 절편을 만드는 라식 수술과 달리, 각막의 바깥 부분인 상피만 벗겨내 수술을 진행하고 다시 덮기 때문에 회복이 모두 이루어지고 나면 수술 전과 다름없이 각막이 튼튼하게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각막은 아주 조그마한 변화에도 굴절력이 크게 변하기 때문에 라섹 수술 시 한 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다. 그런데 난시가 심하면 심할수록 각막 절삭량이 많아지게 되며 고도근시와 난시를 함께 가지고 있다면 각각을 교정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각막을 절삭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복잡한 계산이 적용된다. 따라서 난시 환자들은 단순한 라섹 수술에 비해 고난이도의 라섹 수술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난시 환자 라섹 수술 진행 시에는 환자 개개인의 난시축을 파악하여 이에 맞는 각막절삭이 진행되어야 한다. 잔여 각막량이 부족해지면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에 주의해야 하고, 수술 후에도 집중 관리를 통해 난시 퇴행이 심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안전성이 확보된 수술을 받은 후, 꾸준하고 철저하게 시력을 관리한다면 부작용의 위험성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강남밝은명안과송명철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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