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로한의원전주점안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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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염의 정의는 ‘가려움증, 수포, 붉어짐, 부기를 비롯해 종종 삼출, 딱지, 벗겨짐을 유발하는 피부의 바깥층에 발생하는 염증’이다. 가렵고 붉어지고 부기가 생기면 일단 모두 피부염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양상에 따라 지루성피부염, 아토피피부염, 습진, 한포진 등등 다른 질환 명으로 나눠 구분하게 된다.

피부에 염증이 생기면 일단 가장 먼저 의심하게 되는 것이 아토피다. 피부염, 피부병 하면 가장 많이 듣는 질환명이 아토피 혹은 습진이기 때문인데 아토피나 습진은 모두 피부에 붉은 염증이 생기고 그 부위에 가려움이 심하게 나타난다. 심하면 진물이 흘러내리고 통증도 생기며, 이러한 양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만성화되는 것도 비슷하다.

아토피와 화폐상습진의 차이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면, 팔, 다리에 주로 많이 생기는 이 두 질환은 발생하는 상세 부위가 약간 다르다.

아토피의 경우 무릎 뒤, 사타구니와 같이 피부가 맞닿고 접히는 부분에서 시작되고, 화폐상습진은 종아리나 발등, 발가락과 같이 살이 겹치지 않는 부위에서 동전 모양으로 시작된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악화되면 두 질환 모두 비슷한 모양을 띠게 되지만 처음 시작은 다른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만성 화폐상습진의 경우 피부염 모양이 뚜렷하지 않고 시작 부위에 대한 환자의 히스토리가 명확하지 않으면 종종 아토피로 진단되기도 한다.

또 하나 다른 점은 발병 초기에 아토피는 접히는 부위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잘 생기는 반면 화폐상 습진은 아주 작은 부위에서 시작하여 주변으로 번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초반에 “뭐가 하나 생겼네. 금방 없어지겠지”라고 생각하다가 넓은 부위까지 번진 후에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를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두 피부염 질환, 아토피나 화폐상습진 모두 정확한 원인을 찾기 어렵다. 또한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어서 2차 피부감염이 잘 찾아오기도 한다. 감염이 들어오면 피부는 더 가렵고 가려우면 또 긁게 되어 피부가 악화되는 쪽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치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가려움을 관리하는 것이다. 이에 더해 약해진 피부면역력을 정상 상태로 만들어주는 방향으로 치료를 해야 외부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는 건강한 피부 상태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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