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 질환이 현대인의 고질병이 되면서 이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질환의 발병이 확인되면 병의 진행 단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통증이 느껴짐에도 불구하고 검사를 받아도 별다른 이상이 없어 손을 쓰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이 경우 기능의학적으로 접근하여 통증의 원인을 찾도록 해야 한다.
기능의학의 경우 질환과 정상을 가르는 기준을 '참고치'가 아닌 '최적치'를 적용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는다. 참고치는 검사를 진행했을 때 결과가 질환에 수렴하는 수치가 나타나면 그에 따른 치료를 시행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진단 방법에 적용된다.
반면에 기능의학은 일반적인 검사보다 더 타이트하게 기준을 잡는 최적치를 적용하기 때문에 수치가 이에 포함된다면 참고치 범위에 미치지 못해도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본다. 이를 기능성 질환이라고 하는데, 아직 증상이 본격적으로 발현되기 전이기 때문에 영양 불균형, 유해물질의 축적, 장내 환경 변화, 스트레스 등을 근본 원인으로 보고 해결책을 찾게 된다.
일반적인 검사 방법만으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힘든 경우 기능의학적인 접근을 통해 기능성 질환의 원인을 찾고 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 특히 근골격계 질환은 대부분 한 부위의 문제라기 보다 이와 연결된 조직, 혹은 주변의 다른 부위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함께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특정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고 해서 단순히 해당 부위만 검사하여 질환의 발병 여부를 판단하기 보다는 기능의학적인 검사를 통해 통증이 발생하는 근본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기능의학적인 접근이 가능할 만큼 여러 분야를 공부하며 지식을 쌓아온 의료진의 손길이 필요하다. 다양한 검사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의 상태를 다각적인 시선을 통해 바라보고 각종 치료법을 상태에 맞게 적절히 적용할 수 있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더조은마디의원오봉준대표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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