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최마취통증의학과의원최재규대표원장
서울최마취통증의학과의원최재규대표원장
허리는 우리 몸의 중심축이다. 작은 움직임에도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조금만 무리해도 통증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실제로 성인 전체 인구의 2/3는 살면서 한 번은 허리 통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시적인 통증이라면 별다른 조치 없이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회복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지속되고 점점 일상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 강도가 심해진다면 허리디스크가 찾아왔을 가능성이 높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완화해주는 완충재같은 역할의 디스크(추간판)가 여러 원인에 의해 밖으로 돌출되면서 발병된다. 튀어나온 디스크가 주변 신경 등을 압박하면서 허리에 크고 작은 통증을 유발한다.

통계적으로 30~50대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35세 이상 남자에게서 4.8%, 여자는 2.5%의 비율로 발병되고 있다. 퇴행성 질환 중에서 가장 흔한 질환에 속하지만, 대부분 퇴행성 질환은 노화가 주된 원인이라는 생각으로 인해 나이가 젊다는 이유로 방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물론 허리디스크와 같은 퇴행성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노화가 손꼽히는 것은 사실이나 잘못된 자세나 과도한 운동, 무거운 짐 나르기 등 일상생활에서 허리 복압에 무리를 주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진행한 경우에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어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고 주의해야 할 질환이라 할 수 있다.

다행히 통증의 정도가 약하다면 허리통증 완화방법으로도 충분히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허리 주변의 뻣뻣하게 굳거나 긴장돼 있는 근육 등을 풀어줄 수 있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거나 혈관을 이완시켜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온찜질이 도움될 수 있다.

이미 허리디스크로 발전해 통증이 만성화된 상태라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부터 진행해줄 것을 권장한다. 적기에 발견한다면 비수술치료로도 충분히 교정이 가능하고 통증의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비수술 치료방법은 다양하다. 실시간 컴퓨터 영상을 보면서 신경의 염증 제거하는 C-arm 유도 하 치료부터 초음파로 근육·힘줄·혈관·신경의 구조와 위치를 확인해 직접 주사하는 초음파 유도 하 치료, 충격파를 조사해 손상된 조직의 근본적인 재생 및 강화를 유도하는 체외충격파, 수기로 어긋난 척추 및 관절을 바로잡아 신체 불균형을 해소하는 도수치료까지 환자 개개인별 원인과 증상, 양상 등에 따라 맞춤으로 진행할 수 있다.

비수술 치료의 경우 수술과 달리 절개를 하거나 전신마취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도 빨라 일상으로의 복귀도 빠르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에게나 무분별한 치료를 받아선 안된다. 정확한 통증 부위를 짚어내어 섬세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숙련된 의료진에게 치료받아야 치료 예후가 좋고 부작용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