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21세기병원신경과신종화원장
광명21세기병원신경과신종화원장
점차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혈류가 느려지게 되면서 뇌혈관 질환 발생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뇌졸중은 사망원인 1~2위를 다툴 정도로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을 요하는 질환이므로 기온이 점점 낮아지는 요즘 뇌졸중 예방을 위한 위험인자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뇌졸중 즉,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을 포함하는 상위 개념이다. 뇌의 혈관은 혈액과 산소,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이처럼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빠른 시간 내에 뇌세포가 죽게 되므로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전체 뇌졸중의 8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원인은 뇌경색으로 흔히 피떡이라 불리는 혈전이 혈관을 막아서 발생한다. 이러한 혈전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심장질환이다. 심장 안에서 혈전이 만들어지면 혈관을 따라 이동하다가 뇌동맥을 막게 되면 ‘심장성색전뇌졸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동맥경화증이 있을 때에도 혈관벽에 혈전이 잘 생길 수 있어 해당 질환을 앓고 있다면 항상 뇌혈관 질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뇌졸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일측성 마비, 감각이상, 언어장애, 시각장애, 어지럼증, 갑작스런 두통 등이 있다. 경우에 따라 증상이 나타났다 시간이지면서 호전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라도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뇌졸중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해당 질환은 무엇보다 빠른 치료가 중요하지만, 뇌경색에 의해서 발생하였는지 뇌출혈에 의해서 발생하였는지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우선 목표가 되어야 한다. 뇌졸중을 진단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뇌 MRI, 뇌 MRA, 뇌CT, 경두개 초음파(TCD) 등이 이용되며,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아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뇌졸중은 발견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60세 이상의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심혈관 질환 등 고위험 질환을 갖고 있다면 예방적 차원의 검사를 통해 무증상 뇌졸중이나 뇌혈관 협착여부 등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치료 후에도 많은 환자들이 후유증을 안고 살아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예방이 중요한 질환임을 명심하고 평소 생활습관 및 식습관부터 조절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급격한 기온변화는 혈압의 변화를 가져오므로 환절기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하며 규칙적인 운동, 적정체중 관리, 금연과 금주가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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