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및 발기 능력 향상, 테스토스테론 수치 증가 … 아테네대학 연구팀 20211 ESC에서 보고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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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 발기부전을 겪는 남성이 지중해식 식단을 섭취하면 운동능력과 발기능력이 개선되며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8일 미국 의학매체 ‘Medscape’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그리스 아테네대 의대 아타나시오스 안젤리스 교수팀이 최근 개최된 20211 ESC(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총회에서 이 같은 연구내용을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250여명의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과일, 채소, 통 곡물, 올리브 오일의 섭취를 늘리고, 유제품과 붉은 육류의 섭취를 제한하는 지중해식 식단을 제공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혈액흐름과 심혈관 건강도 개선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식이 패턴이 혈관 기능을 향상시키고, 중년에 발생하는 테스토스테론의 감소를 막아 체력과 발기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안젤리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중해식 식단 섭취로 중년남성의 고혈압과 발기부전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식단 조절을 금연, 발기부전 약물치료 등과 병행할 경우 더 나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식이와 테스토스테론에 대한 관련 연구를 진행한 바 있는 영국 우스터 대학 임상영양학과 조셉 휘태커 교수는 ‘Medscape’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심혈관 건강이 나빠지면, 테스토스테론 감소, 발기부전, 심혈관 질환 위험증가 3가지 문제가 나타난다”며 “식단을 지중해식으로 바꾸는 게 우선적은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연구가 대상자들의 수면이나 운동 스트레스 등 관련된 다른 요인에 대한 반응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추가적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전 연구에서도 식이조절과 올리브 오일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으며, 지중해 식단에 자주 사용되는 견과류 역시 발기 기능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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