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신장재생 치료법은 4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임상을 통해 연구팀은 신부전 동물 모델에서 치료 패치를 붙인 후 2주만에 만성신부전의 주증상인 조직 섬유화와 세뇨관 위축 현상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AI기술을 접목한 4D 바이오 프린팅 기술과 자가 조직에서 유래한 바이오 잉크를 이용했기 때문에 면역 거부반응 등 부작용을 줄여 치료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로킷헬스케어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정표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하고 신장학 분야 SCI급 국제 학술지에 논문 제출을 완료했다. 지난 3일 대한신장학회에서 ‘A new treatment approach in CKD using 4D bioprinting technology(4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만성신부전의 새로운 치료접근법)’라는 주제로 성공적인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만성신부전은 현재까지 투석이나 신장이식 외에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성인 9명 중 1명꼴인 약 460만명이 앓고 있다고 추정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신장투석시장은 오는 2024년 약 34조9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해당 치료법을 신부전 환자에게 적용해 혈액 투석 시작시기를 지연시키거나 투석 횟수를 줄여 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기술이 빠른 시일 내에 신부전 환자들에게 적용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자사 4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당뇨발재생, 연골재생에 이어 자가 맞춤 신장재생이라는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며 “자가세포를 사용해 안전성은 이미 확인됐고 곧 효능을 증명해 다수의 신부전, 투석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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