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은 그 자체로의 증상은 없지만 사람마다 반점의 크기나 모양이 매우 다양하고, 보여지는 부분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보니 외적인 문제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호소하기도 한다. 문제는 백반증은 명확한 원인 파악이 어려워 치료가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백반증을 방치하거나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증상의 개선이 가능한 다양한 치료 방법들이 존재한다.
백반증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번져 치료가 어려워 반드시 초기에 피부과 전문의에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백반증은 치료 기간이 길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방치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증상의 개선이 가능한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기 때문에 병원에 찾아 꾸준히 치료하면 보다 빠른 일상생활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백반증은 보통 레이저 장비를 이용해 치료한다. 그 중 엑시머 레이저는 미국 FDA, 식약처에서 승인 완료된 대학병원급 치료장비로 알려져 있다. 얼굴처럼 민감한 신체부위도 사용이 가능하며 소아, 임산부도 안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보인다. 또 엑시머 레이저는 타 레이저에 비해 치료기간과 횟수가 짧다는 장점도 있는데, 기존 장비보다 2~3배의 시간 단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국소 부위도 선택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전신자외선치료기는 인체에 유효한 자외선을 조사하는 광선치료다. 피부과 전문의만 처방, 치료가 가능하며 난치성, 재발 백반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백반증 같은 피부질환의 경우 1회 치료로는 즉각적인 개선 효과를 보기 어려워 꾸준히 상태를 지켜보는 것도 중요하다.
백반증은 난치성 질환이기에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재발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자외선의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주기적으로 의료진과 꾸준한 상담을 통해 치료 방향을 잡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닥터스피부과조경종원장(피부과전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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