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세멜바이스 의대연구팀 ESC 발표 … 3잔 이상의 경우 사망률 차이 없아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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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후 하루 1~3잔의 커피를 마시는 습관은 향후 10년간의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의 발생 및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8일 미국 건강의학매체 ‘Medscape’는 헝가리 세멜바이스(Semmelweis) 의대 연구팀이 2021 유럽 심장 학회(ESC)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UK Biobank 연구에 참여한 약 500,000명 참가자를 대상으로 이들의 커피 음용 슥관과 심혈관질환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0.5~3잔의 커피를 마시는 이들의 뇌졸중 발생 위험은 21%, 심혈관질환(CVD)로 인한 사망 위험은 17% 낮았다. 뿐만 아니라 중앙값 11년의 추적 기간 동안 비음용자(하루 0.5컵 미만)에 비해 심장 MRI 소견이 더 양호할 뿐만 아니라 모든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12% 낮았다.

하지만 커피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이로 인한 이점이 사라졌다.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과음용자들은 비음용자에 비해 심장 MRI 소견은 양호했으나, 뇌졸중 및 CVD로 인한 사망률에서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비심장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커피섭취슴관과 심혈관영향을 체계적으로 평가한 가장 큰 연구다. 연구팀은 "매일 많은 양의 커피를 섭취하더라도 10~15년의 추적 관찰 결과 심혈관 질환 및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과 관련이 없었기 때문에 정기적인 커피 섭취가 안전함을 시사한다"며 “노화가 심장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커피가 개선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본 메커니즘을 구명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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