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세다대학 연구팀, 쥐와 노령 여성 대상 연구 … 아침에 단백질 섭취해야 근육량 늘어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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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은 기대수명을 연장시키는 근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 탄수화물과 지방을 줄이고 단백질을 늘린 키토제닉 식사는 심혈관질환과 알츠하이머병 등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에는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단백질 섭취에도 덕 좋은 시간대가 있을까? 최근 같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한다면 저녁보다 아침시간이 더 유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6일 미국 의학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일본 도쿄에 있는 와세다대학 연구팀이 학술지 ‘Cell Reports’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BCAA(분지쇄 아미노산) 보충제 형태의 단백질을 한 그룹에는 아침, 다른 그룹에는 저녁에 먹이고 근육성장을 관찰했다. 다만 아침 식사의 단백질 섭취량은 식사의 8.5%에 불과한 반면 저녁 식사에는 11.5%로 더 높았다.

하지만 단백질 섭취량이 적음에도 연구자들이 근육성장을 확인하기 위해 쥐의 다리 뒤쪽에 있는 족저근에서 근육 세포 크기의 증가인 "근육 비대"를 측정했을 때, 아침에 단백질을 섭취한 쥐들의 근육이 더 발달해있었다.

연구팀은 인간에게도 단백질 섭취 시간이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일본 건강 전문가의 권장 사항과 일치하는 일일 단백질 섭취량을 가진 60명의 나이든 여성을 모집해 식사습관과 근력을 관절했다. 모집된 여성의 절반은 아침에, 나머지 절반은 저녁에 단백질을 섭취한다고 답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활동량, 체질량 , 키, BMI , 체지방량, 신체기능, 식이섭취량, 근육량 등을 측정한 결과 다른 구간은 차이가 없었으나 근육량은 아침에 단백질을 섭취하는 이들에서 더 높았다. 또 골격근 질량 지수와 악력 역시 유의미하게 높았다.

연구를 주도한 와세다대학 베일리 박사는 “신체는 아침에 성장, 힘, 비대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대사적으로 가장 활발하다”며 “이때 단백질을 섭취하면 근육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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