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국제성모병원마취통증의학과김영욱교수
가톨릭관동대국제성모병원마취통증의학과김영욱교수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가 장경골인대 마찰증후군(장경인대증후군)을 예측할 수 있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장경인대는 허벅지 뼈 바깥에서 무릎으로 내려오는 긴 인대로, 운동할 때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장경인대증후군은 이곳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자전거, 등산, 달리기 등을 즐기는 사람에서 많이 발병한다.

이번 연구에서 김 교수는 장경인대증후군을 예측할 수 있는 보조 진단법을 만들었다.

김영욱 교수는 MRI(자기공명영상)를 이용해 장경인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장경인대증후군이 발병하기 전 환자에게서 장경인대의 단면적이 염증에 의해 일시적으로 증가되는 것을 발견했다.

실제로 김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장경인대증후군 환자 43명과 정상인 43명의 MRI를 통해 장경인대 단면적의 비교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장경인대증후군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장경인대의 단면적이 평균 13.51㎟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검사를 통해 유병자를 골라내는 지표인 민감도와 특이도가 각각 79.1%로 측정돼 장경인대의 단면적을 통해 질환을 조기 예측할 수 있는 원인임을 객관적으로 증명했다.

김영욱 교수는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많아진 지금 장경인대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가 환자들에게 초기에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장경골인대 마찰증후군을 예측할 수 있는 장경골인대 단면적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SCIE급 국제학술지 대한통증의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