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 의대, 발효식품과 면역세포 간의 관계성 확인 … 발효식품 많이 먹을수록 염증성 단백질 억제
지난 14일 미국 의학매체 헬스라인(Healthline)은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체가 감염이나 부상을 입을 때 면역 체계는 항체와 단백질을 방출하고 혈류를 증가시켜 신체를 치유한다. 염증은 이 때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면역 활동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염증이 사라지지 않고 이어지면 면역체계가 건강한 신체 조직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해 손상시킨다. 염증으로 인한 통증 유발이다.
뉴욕 의대 캔 카드웰 미생물학 교수는 “면역체계가 진정되지 않고 조직을 공격하면 만성염증성 질환에 걸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36명의 건강한 성인에게 10주간 발효식품 혹은 고섬유질 식품을 포함한 식단을 제공하며 면역세포의 변화를 살폈다. 이 결과 발효식품을 먹은 군에서 4종의 면역세포가 덜 활성화 됐으며, 혈액 샘플에서 측정된 19가지 염증성 단백질의 수치도 감소했다.
이는 발효식품을 포합한 식단이 장내 미생물군집과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쳐 만성염증에 관여하는 면역세포의 활동을 억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에 따르면 요구르트, 케 피어, 발효 코티지 치즈, 김치, 야채 염수 음료, 콤부차 차를 먹은 사람들은 전반적인 미생물 다양성이 증가했다. 이러한 음식의 양이 많을수록 효과는 더 뛰어났다.
연구팀은 “발효식품을 식단에 포함시키는 것만으로도 염증성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섬유질을 섭취한 군에서는 유의미한 염증 단백질 변화를 확인하지는 못했다”며 “이와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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