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치과의원박태준대표원장
생생치과의원박태준대표원장
인간이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노화가 찾아오면 각 신체 부위에서는 퇴행성 변화에 따른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언제부터인가 가까운 곳에 있는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건 물론 전과 달리 체력, 면역력이 부쩍 떨어져 각종 질환에 쉽게 노출되는 것이다.

치아도 예외는 없다. 튼튼하던 잇몸이 자주 붓고 피가 나기도 하며 치아가 흔들리다 결국 탈락되기도 한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치아가 탈락되어 없어지는 순간에 이르러서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치아 몇 개쯤이야 없어도 사는 덴 지장이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의 치아는 자연 재생이 힘들고 유치가 탈락된 이후 또 다른 치아가 나오지 않는다. 게다가 치아 개수가 줄어들수록 저작 능력이 떨어지면서 소화 기능도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높아지고 침 분비량 감소로 인해 지독한 입냄새가 유발되기도 한다. 심지어 치매 위험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어 치아가 탈락되었다면 그 즉시 자연치아와 유사한 인공치아, 즉 '임플란트' 시술을 고려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자연치아와 흡사한 면모를 지닌 임플란트는 보통 치아를 상실한 경우 적용할 수 있는 치과 치료법으로 '고난이도' 치료 중 하나에 속한다. 따라서 임플란트 치료를 고려중이라면 반드시 이와 관련된 숙련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의료진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정확하고 체계적인 검진을 통해 나에게 맞는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한 가지 더 강조해야 할 점이 있다면 임플란트는 시술을 받았다고 해서 끝이 아니란 점이다. 시술 후에도 자연 치아와 동일하게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다양한 이유들로 임플란트 주변에 플라크가 침착되면서 염증이 일어나는 임플란트 주위염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단순히 염증 정도로만 생각하기엔 제법 무섭다. 불결한 위생 관리로 염증이 생기면 잇몸뼈가 흡수되는 것도 모자라 잇몸까지 파괴시키기 때문이다. 이는 곧 임플란트 자체 수명까지 단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해 반드시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면 무엇보다 꼼꼼한 양치질을 해야 하고 치간칫솔, 치실 등 다양한 구강 용품들을 이용하여 칫솔이 닿지 않는 부위까지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치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이갈이, 흡연, 음주 등도 반드시 개선하길 권한다.

이외에도 정기적으로 치과를 내원하여 검진 받는 것이 필요한데, 만약 임플란트 시술 부위가 붓고 빨갛게 변했거나 출혈이 있는 경우, 다양한 방법에도 입냄새가 사라지지 않거나 임플란트가 흔들리는 경우, 잇몸 주변에서 고름이 나오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이는 임플란트 주위염을 의심해 볼 수 있어 가능한 한 빨리 치과를 내원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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