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본병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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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백신 접종 후 전보다 비교적 홀가분한 마음으로 야외활동에 나서는 이들이 늘었다. 그 동안 미뤄왔던 캠핑이나 골프, 등산 등을 떠나 자연을 만끽하며 집콕 생활에 찌뿌둥해진 몸을 푸는 것. 그러나 이렇듯 오랜만에 나선 야외활동에서 자칫 무리했다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도시에서 먼 곳으로 떠나 힐링을 즐기기 위해 오랜 시간 장거리 운전을 한다거나, 캠핑 또는 차박을 하며 딱딱하고 불편한 잠자리에서 자는 경우, 무거운 배낭을 메고 경사진 길을 올라갔다 내려오는 등산 등은 허리 통증을 야기하기 쉬우며 자칫 허리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추간판 탈출증을 말하며, 여기서 추간판이 바로 척추의 ‘디스크’를 의미한다. 추간판이 충격이나 압박 등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척추 밖으로 탈출하며 신경을 압박해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허리디스크다.

허리디스크 증상으로는 허리 통증과 하지 감각 저하, 다리 저림 및 방사통, 하지 근력 저하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허리디스크가 심화될 경우 대소변 장애, 성기능 장애, 무릎, 발목, 엄지발가락의 마비증세 등까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엔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할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만약 야외활동 후 허리 통증을 느낀다거나 디스크 증상에 해당되는 증상이 보일 경우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비수술적 치료에는 물리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약물치료 등이 있으며, 환자의 치료 부담도 적다.

허리통증은 매우 흔한 증상이다 보니, 오랜만에 야외활동을 해서 그렇겠거니 생각하고 그저 휴식을 취하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단순 근육통이 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고, 이러한 통증의 원인이 질환에서 비롯된 것일 경우 병을 키우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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