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된 투석 환자 치료 전담병원 평택 박애병원에 진료 지원 … 6월 14일부터 10주간, 진료공백 최소화

평택박애병원
평택박애병원
코로나19 신규 감염이 줄지 않는 가운데 투석 환자 확진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대한신장학회 코로나19 대응팀에 따르면 투석환자확진자는 현재 103개 의료기관에서 226명에 달한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투석환자는 이차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격리 투석이 필요하며 중증도가 높아 신장내과 전문의의 진료가 절실하다.

이에 서울대병원의 신장내과 교수들은 최근 진료공백 위기에 있는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인 평택 박애병원에 대한 진료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차기 대한신장학회 이사장으로 당선된 임춘수 교수를 포함한 서울대병원 본원과 서울시 보라매병원의 교수 10명은 6월 14일부터 10주간 환자들을 돌볼 예정이다.

평택 박애병원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 받았다. 투석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을 운영하면서 전국의 코로나19 확진된 투석 환자 치료를 전담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인공신장실 전담 의료진이 퇴사를 하는 등 현재 의료진은 매우 부족한 상황으로 신장내과 전문의를 구하지 못하면 무기한 진료 공백으로 이어질 상황이었다. 이러한 시점에서 서울대 병원 신장내과 교수들의 진료 지원 결정은 코로나로 투병하는 환우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분과장 오국환 교수는 "여러 교수와 병원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 낸 평택 박애병원 진료 지원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약 2~3개월의 인력 지원만으로 한계가 있다. 다른 신장내과 전문의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짧은 시간 안에 끝나지 않을 코로나 위기 속에서 투석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많은 신장내과 전문의들의 동참을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평택 박애병원은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진료 지원 기간 이후에 인공투석실을 담당할 의사들을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도움 주길 희망하는 신장내과 전문의 및 병원은 대한신장학회 사무국으로 연락하면 구체적인 행정 절차 등에 대해 논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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