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중년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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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헬스데이(Consumer Health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지난 5월 10일 미국 심장 협회 학술지인 Circulation에 게재되었으며 어린 시절부터 중년에 이르기까지 수축기 혈압과 체질량 지수, 총 콜레스테롤이 뇌 기능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알려졌다.

연구팀은 연구를 위해 Young Finnes Study의 심혈관 위험 데이터를 사용했고 참가자들의 어린 시절부터 약 31년 동안 관찰했다.

또 이번 연구는 1980년 3세~18세 사이의 약 3,600명의 아이들의 기초 임상 시험을 포함했으며 2011년 당시 34세~49세까지 2,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사고력 테스트를 받았다.

그 결과 높은 수축기 혈압 및 LDL(나쁜 콜레스테롤)은 중년 기억과 학습에 더 악영향을 미쳤다. 어린 시절부터 성인기까지의 비만은 시각 정보 처리 속도를 낮추는 것 등과도 관련이 있었다.

또 이 세 가지 모두 기억력, 연관성 학습, 시각 처리 능력 저하, 주의 범위 감소, 반응 시간 지연 및 느린 움직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제1저자인 주우소 하칼라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는 심혈관 위험요인의 감시와 예방이 중년의 뇌 건강증진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서 하칼라 교수는 "참가자들 중 세 가지 심혈관 위험 요소를 모두 갖고 있는 경우 기억력과 학습수준에서 위험 요소가 없는 이들보다 거의 7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연구원들은 유아기 때부터 시작되는지 아니면 세대 간 위험이 미래의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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