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낮 최고기온이 30도에 달할 정도로 수은주가 올라가면서 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하루 기온차가 크게 벌어지는 일교차가 큰 날씨 역시 이어지면서 우리 몸의 건강관리에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단아안한의원구로점몸이편안한의원이상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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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4일) 아침기온은 서울 기준 16도가량이었으나 한낮 최고기온이 29도까지 오르면서 하루 기온차가 13도가량 벌어지는 날씨를 보였다. 다시 말해 오전에는 적어도 얇은 긴팔이 필요한 날씨였다가, 낮에는 반팔과 에어컨 등 냉방기 가동이 필요한 날씨로 바뀐다는 것.

이처럼 하루에도 자연적인 온도변화 및 냉방으로 인한 인위적인 온도변화에 수시로 노출되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에 교란이 발생해 체내 면역력 저하 현상이 유발되게 되는데, 이처럼 면역력 저하가 일어날 경우 각종 질환의 위협에 노출되게 되고 이럴 때 호발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구안와사다.

과거 방영한 드라마 ‘허준’을 통해 대중에 그 이름이 알려진 질환인 구안와사(口眼喎斜)는 그 병명처럼 입과 눈이 한쪽으로 비뚤어지고 틀어지는 증상이 특징적인 병으로, 병변의 위치에 따라 크게 중추성 구안와사와 말초성 구안와사로 구분한다.

중추성 구안와사의 경우 뇌졸중이나 뇌경색 등 뇌내질환이 기저로 작용해 발생하며, 말초성 구안와사의 경우 특발성으로 나타나는 벨마비,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유발되는 람세이헌트 증후군 등이 있다.

그리고 전체 구안와사 환자의 대부분이 말초성 구안와사에, 다시 그 말초성 구안와사 환자군 중 7할 이상이 특발성 구안와사(벨마비)에 속한다. 이러한 특발성 구안와사의 경우 발병 원인이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일반적으로 체내 면역력 저하로 인해 바이러스나 세균 등 사기(邪氣) 침투에 취약해지고 이들이 제 7번 뇌신경인 얼굴신경에 침투해 병증을 일으킨다고 보고 있다.

다시 말해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 유발의 주요한 근본적인 원인이 바로 면역력 저하에 있다는 것. 이러한 면역력을 시키는 요인으로는 노화, 와병, 과도한 스트레스, 만성피로누적, 풍한(風寒) 등이 있으며, 요즘처럼 환경적 또는 인위적인 큰 일교차로 인한 체내 자율신경계 교란 등이 있다.

특히 구안와사는 발병시 치료 기간이 완치까지 평균 4주 정도가 소요되고, 구안와사 후유증으로 이어질 경우 치료 기간이 수개월에서 1년 이상까지도 소요될 수 있기에 병증 예방에 만전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적절한 실내외 기온차 유지, 일교차를 고려한 옷차림, 규칙적인 수면 및 적정한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면역력 관리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구안와사 및 구안와사 후유증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병증 발병시에는 발병 초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한의원 등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한의원에서는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에 대해 병증 치료와 더불어 저하된 면역력을 회복해 신체 자생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안면미소침, 체침, 약침, 한약, 매선요법 등 내치(內治)와 외치(外治)를 병행해 집중적인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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