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 날씨에 봄을 즐기기 위한 등산객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겨우내 실내 생활에 익숙해진 신체는 균형감각이나 근력 등이 약화해 있을 가능성이 커, 작은 사고도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뼈가 약해지기 시작하는 중장년층은 봄철 낙상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인천청라국제병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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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넘어져, 뼈와 근육 등 근골격계에 상처를 입는 사고를 말한다. 겨울 동안 굳어진 신체가 갑작스러운 사고에 재빠르게 대처하기 힘들어, 단순한 넘어짐에도 부상 정도가 클 수 있다.

그 때문에 날씨가 따뜻한 봄철이라도 등산 전에는 굳은 신체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필수이며,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등산화나 스틱 등의 장비를 갖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갑자기 무리한 운동으로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좋다.

낙상사고는 부상 정도에 따라 가벼운 타박상부터 심한 골절까지 입을 수 있다. 골다공증이나 관절염 등의 질환이 있거나 인대 및 뼈 구조가 약해진 50대 이후 여성 및 중장년층은 골절의 위험이 더욱 높으며, 골절의 정도도 심한 경우가 많아 조심해야 한다.

골절이 발생한 경우에는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게 보조기를 착용해 치료를 진행하며, 자연 치유가 어려운 경우에는 뼈를 맞춘 후 금속핀, 나사, 금속판 등을 이용해 골절 부위를 고정해 뼈의 치유를 돕는 골절 수술까지 필요할 수 있다.

골절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골절편 전위가 심해 보존적 치료 시 불유합 가능성이 높은 경우 △관절을 포함한 골절인 경우 △신경 및 혈관의 손상이 있는 경우 △연부 조직이 삽입돼 계속적인 골절편의 분리가 있는 경우 △골절 후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불유합이 지속되는 경우 등이 있다.

낙상으로 인한 골절상을 예방을 위해서는 높은 골밀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고, 카페인과 나트륨의 과도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등산 등의 야외 활동 전에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근육 및 인대를 이완하는 것이 부상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여성의 경우는 50세 전후 완경으로 인해 에스트로겐 양과 골밀도가 감소하기 때문에, 특별한 부상이 없더라도 1~2년에 한 번씩 골밀도 검사를 통해 뼈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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