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여전히 크지만 화창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와 함께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기승을 부리면서 기침, 콧물, 코막힘 등의 호흡기증상으로 비염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공공장소에서 재채기라도 하면 주변의 따가운 시선으로 불편까지 겪을 수 있다.

삼성드림이비인후과강남점윤석영원장
삼성드림이비인후과강남점윤석영원장
비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콧물, 코막힘 등이 있는데 외부환경에 반응해 비점막이 붓고 점액이 배출되면서 증상이 나타난다. 이를 방치하면 2차세균감염으로 누런 콧물과 중이염 증상, 부비동염(축농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

비염은 보통 집먼지나 미세먼지, 특정 물질 알레르기와 같은 환경적인 요인과 계절 등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 알레르기성 비염 외에도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비염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코의 내부 구조 변형으로 인해 비염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비염증상이 나타났을 때 가능한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고 축농증, 인후두염 등 다양한 코 질환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심한 경우 두통, 안면통, 호흡장애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약물치료로 완치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축농증이 있거나 코 내부 구조적인 변형 문제로 코막힘이 있는 경우는 수술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비염과 함께 코막힘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비중격만곡증이 있는데, 이는 코 중앙에서 수직으로 위치한 비중격연골이 휘어지면서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이를 함께 개선할 수 있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비염수술에 앞서 개인마다 코의 구조와 원인, 동반된 질환이 다르기 때문에 3D CT나 내부 내시경 촬영 등을 통해 정확한 검사가로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의 해부학적 구조를 이해하고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을 진행해야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도 먼지, 온도변화, 스트레스 등 발병 요소를 피하는 것이 비염 예방에 도움되며, 외부의 미세먼지, 황사뿐만 아니라 실내환기, 공기청정에 신경을 쓰고 적정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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