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화수술시스템구현수술장면
시각화수술시스템구현수술장면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10일 국내에서 시각화 수술 시스템 (Visual Operating System)을 구현한 첫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각화 수술시스템은 최신 수술용 현미경 (Microscope Kinevo ZEISS), 신경네비게이션 시스템 (Neuro-navigation system, Kick2, BrainLab)과 3차원 수술용 초음파(3D intraop-ultrasound, BK3000, BK medical)로 구성되어 있는 체계로써, 국내에서 처음으로 의정부성모병원이 도입한 사실로 이미 보도된 바 있다.

해당 시스템은 수술 전 MRI 영상을 이용하여 실제 수술 중에 더 정확하게 수술 부위를 찾아 보다 세밀한 집도를 가능하게 하며, 증강현실 시스템을 통해 수술 중에 필요한 정보를 한 화면 안에 제공, 마치 주행 중인 운전자에게 최적 경로를 제시하는 것과 같이 집도의의 방향 설정을 돕는다.

더불어 수술 중에도 끊임없이 조금씩 변화하는 뇌의 위치와 모양에 맞추어 3차원 수술용 초음파가 기능,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수술 집도의의 집중도를 최상으로 유지하도록 돕는다.

같은 질환이라고 진단되었더라도 수술에 맞닥뜨리면 환자들의 상황은 모두 다르기 마련이고, 개개의 환자가 내재한 위험성 역시 그러하다. 아무리 노련한 의사라도 늘 새로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 위험성을 최소화함으로써 의료진을 보조하며, 수혜자인 환자에게도 수술 상의 부담을 줄여 이후 빠른 회복의 경과를 보이는 결과도 기대된다.

이번 수술의 대상이었던 환자는 성공적인 수술 끝에 현재 일반병동에서 순조롭게 회복 중으로, 가까운 20일에는 퇴원할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이태규 신경외과 임상과장은 "본 시각화 수술 시스템은 비단 우리나라 최초만이 아니라, 아시아 최초로 임상에 적용된 사례" 라고 말하며 "우리 병원의 소식을 듣고 많은 병원들이 관심을 보이며 이를 적용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아는 만큼 이 시스템은 하나의 주요한 경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측된다. 앞으로 의정부성모병원은 선제적인 도입과 적용으로 앞으로도 지역 환자들에게 우수한 진료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 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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