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관절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관절 중에서도 360도 회전이 되는 유일한 관절이다. 그러나 운동방향이 넓은 만큼 안정성이 떨어져 이를 보완하고자 복잡한 구조를 이루고 있는데, 이 중 하나가 바로 어깨관절을 회전시키는 복합체 '회전근개'다.

99마취통증의학과의원제공,김형곤대표원장
99마취통증의학과의원제공,김형곤대표원장
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4개의 근육으로 극상근, 극하근, 어깨밑근, 가시원근으로 나눠진다. 이는 어깨관절의 안정성을 유지시키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어깨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역항를 담당한다.

그러나 운동방향이 넓고 실생활에서 사용량이 많은 관절이라는 특징 탓에 생각보다 회전근개가 손상되거나 파열되는 일은 흔하다. 보통 회전근개파열은 어깨관절에 과한 부담이 가해지는 동작이나 운동을 하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손꼽히고 이와 동시에 회전근개에 찾아온 퇴행성 변화, 어깨관절을 자주 사용하는 직업군에 속하는 경우 등도 원인이 된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통증으로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 답게 어깨통증을 대표적으로 가져온다. 또 팔을 들어올리기 어렵고 움직임에 제한을 받는데, 이때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도 움직이기 어려운 오십견과 달리 회전근개파열은 수동적 움직임은 가능하다는 차이점을 보인다. 또 자연치유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오십견과 반대로 회전근개파열은 방치한 기간만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반드시 조기에 진단,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증상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운 관계로 회전근개파열은 초음파, MRI, 방사선 촬영 등 여러 가지 검사를 진행한다. 이 중 특히나 초음파 검사가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되는데, 인체에 무해하고 진단 비용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판독 결과가 검사자의 역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환자 증상이나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육이 파열됐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 회전근개파열은 수술이 불가피할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영미권을 포함, 국내에서도 대부분 회전근개가 전층 파열되지 않는 이상 보존적인 치료를 지향하고 있다. 사실 전층 회전근개파열 시에도 주사치료, 재활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더 낫다는 보고가 많은 편이기도 하다.

보존적 치료 중 합병증이나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적은 편인 치료법으로는 '주사제 치료'이 있다. 이는 환자 입장에서 편안하게 받을 수 있는 회전근개파열 치료법이라는 점에서 대표적이다.

평상 시 어깨통증이 조금이라도 느껴져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보면 생각보다 어깨관절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어깨통증을 포함, 그 어떤 통증이라도 참기보단 조기에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빠른 시일 내에 의료진 진찰을 받고 본인의 즈앙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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