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방법으로 잘 알려진 간헐적 단식이 인슐린 수치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비만이 유발하는 폐경 후 유방암 위험 감소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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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연구는 캘리포니아 대학 산디에고 의과대학, 무어스 암센터, 샌디에이고 보훈 헬스케어 시스템 연구원들에 의해 진행됐고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

과체중이나 비만이 있으면 약 13종의 암 발병 위험이 커진다. 이와 관련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보통 비만은 인체 순환기 리듬을 교란시킨다. 교란된 신체 리듬은 인슐린에 신체가 반응하는 방식까지 변화시켜 인슐린 저항성, 대사증후군 등과 같은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게 만들고 이는 곧 암과 같은 만성 질환 발병 위험까지 높이게 된다.

게다가 최근 진행된 연구에 의하면 비만과 유방암 사이에 특히 강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비만이 유방암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인데, 여러 가지 요인 중에서도 폐경 상태가 특히 눈길을 끈다.

실제로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미국 여성 8명 중 1명꼴로 평생 침습성 유방암 진단을 받으며 39건 중 1명꼴로 사망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질병관리본부(CDC)에 의하면 2017~2018년 미국 거주 성인의 42.4%가 비만이었다. 심각한 비만 연령 조정 유병률도 여성이 남성보다 높다.

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한 그룹의 쥐들에게는 고지방 식품을 제한 없이 계속 섭취하게 했고 대조군은 간헐적 단식 일정에 따라 먹이를 먹였다. 그 결과, 연구팀은 간헐적 단식이 칼로리 섭취를 줄이지 않고 비만 강화 유방암 성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또한 유방암이 폐로 전이될 위험 뿐만 아니라 유방암에 걸릴 위험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였다.

다만, 연구팀들은 이제 더 큰 규모와 인간에 대한 실험이 진행되어야 하며 간헐적 단식이 남성들에게도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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