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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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생후 18~24개월 정도가 되면 대소변 가리기 훈련을 시작하게 되고, 자라면서 신경계가 성숙해지면 수의적으로 조절 가능하게 된다. 방광 기능 역시 이렇게 마스터하여 자동으로 수행하는 일이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숨 쉬는 것처럼 당연한 것으로 간주하게 된다.

그러나 일부는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방광 기능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시도 때도 없이 화장실에 가고 싶어하는데, 필리보이스(PhillyVoice)는 이 경우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과민성 방광은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로 위험하진 않지만 직장 및 대인관계 등 사회생활을 하는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으로, 갑작스러운 배뇨 충동이 통제하기 어려울 만큼 빈번하게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소변을 보는 횟수가 일반인의 경우 하루 평균 5~6회에 그치지만, 과민성 방광을 앓을 경우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봐야 하는데다가 배뇨를 조절하지 못해 소변이 새어나올 수 있다.

본래 소변은 신장에서 방광으로 이동한 다음 요도로 전해지게 된다. 방광이 소변으로 가득 차게 되면 신경 신호가 뇌에 이동할 시간임을 알리고, 충분히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되면 괄약근이 이완되고 신체가 소변을 밖으로 밀어내는 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과민성 방광의 경우 소변이 가득 차지 않았더라도 방광 근육이 무의식적으로 수축하여 화장실을 사용해야 한다는 긴급한 신호를 보내게 된다.

원인으로는 당뇨병, 요로 감염, 폐경, 방광암, 전립선 비대, 인지 기능 저하, 약물 복용 등이 꼽히고 있으며, 뇌졸중, 다발성 경화증 또는 요실금 수술 후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 다양한 요인이 과민성 방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의료진을 방문하도록 해야 한다.

간혹 과민성 방광을 노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하고 방치하거나 방광 기능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본인에 대한 당혹스러움에 병원 방문을 꺼리는 경우도 있는데, 당뇨병이나 방광암과 같은 질환이 원인이라면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하루 빨리 내원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과민성 방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확인해두도록 해야 한다. 과민성 방광을 앓고 있는 경우 수분을 적정량만 섭취하도록 해야 하며,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또, 골반 운동 등을 통해 방광 기능을 강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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