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비전케어’ 근 20년 동안 안과수술 2만 5000여개...비전아이캠프(Vision Eye Camp) 통해 개발도상국 안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의 빛 선물

사단법인 ‘비전케어’는 전 세계 39개 개발도상국 안질환 환자들에게 안과 진료 및 개안수술을 진행하여 경제적 어려움과 의료 인프라 부족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안질환 환자들에게 ‘빛’을 선물해주는 국제실명구호기구이다.

현재 11개의 해외지부와 함께 전 세계 열악한 지역을 기반으로 실명구호활동을 진행해 나가며 보편적인 안보건 시스템 구축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안질환 환자들에게 적절한 치료와 수술을 통해 ‘빛’을 선물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수고하고 있는 의료인과 의료 단체에게 수여하는 제19회 ‘한미참의료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동해 비전케어 이사장은 지금까지 ‘국제 실명 구호 활동’에 참여해 준 200여 명의 안과 의료진들과 자원봉사자, 환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이 상은 전 세계 39개 나라에서 만난 10만여 명의 환자들과 2만 5000여 명의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준 선물”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비전케어제공,코로나19긴급구호모리타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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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지역을 중심으로 의료봉사 꾸준히 해와
2017년 대한안과의사회 공로상, 미국대통령자원봉사상 수상하기도

지난 2001년 9월에 설립된 사단법인 ‘비전케어’는 의료진료를 받기 힘든 열악한 지역을 중심으로 안과 진료, 개안수술 지원과 안경 지원 등 안질환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안과 치료와 회복 기회를 제공해왔다.

2019년 한 해 동안만 해도 전 세계 15개국에서 27회의 개안수술캠프를 통해 총 8,742건의 외래진료와 1.915건의 개안수술, 그리고 630조의 안경 나눔이 진행됐다. 안질환 조기 검사 및 검진, 의료장비 지원, 현지병원 연계 등을 통해 다양한 통로로 현지 보건 의료서비스의 육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비전케어는 미국에도 만들어져 한 해 동안 한국과 미국에서 해외로 나가는 봉사 횟수는 30회에 이르고 있다.

비전케어는 선교 개념에만 한하지 않고 WHO, IAPB와 함께 ‘VISION 2020’ 캠페인을 수행하며 현지 보건위생환경의 개선과 의료기관 자립을 위한 개발도상국 안과 역량강화사업 및 선진 의료기술 교육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 안과의사의 국내 연수를 지원하고 있어 현지 안과의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30여 명의 안과 의료진을 초청해 연수를 진행하여 국내 병원 탐방을 하며 국내 우수 의료기술과 인프라를 경험하게 하는 동시에 나라별 안과 상황과 실명 예방 활동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비전케어제공,비전아이캠프300차마지막환자와스태프
비전케어제공,비전아이캠프300차마지막환자와스태프
순수 자비로 이루어진 해외 봉사, 의사 250명, 봉사자 4,000명으로 확장되어
국내 최대 안보건 분야 NGO로 성장

비전케어의 설립 계기는 명동 성모안과의 비전케어 이사장 김동해 원장의 단기 해외봉사로부터 말미암았다. 2002년 김동해 원장은 처음으로 개안수술 지원을 위해 파키스탄 땅을 밟았다.

당시 선교병원에 갔을 때 낙후된 의료시설과 열악한 환경을 보면서 적잖은 충격을 받은 김 원장은 이후 제대로 된 수술을 진행해야겠다는 의지로 자비로 의료장비를 구입하여 선교지로 보냈는데, 이 장비로 선교병원에서 74명이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2002년 파키스탄에서 시작된 개안수술은 이후 전 세계 39개국을 찾아다니며 치료가 필요한 환자 2만여 명에게 개안수술을 실시하기에 이르렀다. 또 16만여 명에게는 안검진 및 진료를 진행했다. 이렇게 순수한 동기로 진행되는 진정성과 사명에 감화를 받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들어 현재 비전케어는 의사 250명, 봉사자 4,000명이 함께 하면서 국내 대표 안보건 분야 NGO로 발전했다.

당시 개발도상국 안질환 환자들은 경제적인 문제와 전문 시설의 부족 등으로 인해 적절한 시기에 안경을 받지 못해 시력교정을 하지 못하게 되어 저시력 상태에 이른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김동해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5초마다 시각장애인이 생기지만, 그중 70~80%의 환자들은 간단한 치료나 수술로 시력의 회복이 가능한 환자들이 많다. 지난 18년간 동남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에서 환자들을 치료했지만 ‘too late’ 말하기는 안타까운 상황이다”라고 말한다. 김 원장은 비전케어를 통해 수술을 받은 환자가 회복해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오거나, 의료진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서 교육받은 현지 의료진들이 다른 아프리카 국가 캠프에 의료진 봉사자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일에 사명감을 더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비전케어제공,학교안보건교사교육
비전케어제공,학교안보건교사교육
현지 의료기관 자립을 위한 의료진 교육 지원
비전케어의 보루 비전아이캠프 연간 30여회 진행

‘비전케어’는 현지인들의 보건인프라의 지경을 넓히고 성장시키기 위해 지부(파키스탄, 에티오피아, 우간다, 모리타니아, 탄자니아, 중국, 베트남, 몽골)를 중심으로 현지 안과 의료진 역량 강화를 위한 의료진 교육(안과의사, 간호사, 안경사)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소아 안 검진사업, 안질환 인식개선사업 등 다양한 안보건 프로그램을 통해 보편적인 안보건 시스템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전케어는 이 모든 과정을 합법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WHO 산하 IAPB(국제실명예방위원회)와의 협력 NGO로 등록하고, 모든 진행을 해당 국가의 정부에서 원하는 절차대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진행하고 있다.

비전케어제공,비전아이캠프진료
비전케어제공,비전아이캠프진료
또한 비전케어는 매년 의료환경이 열악한 지역 38개국을 대상으로 개안수술 지원 캠프인 ‘비전아이캠프’(Vision Eye Camp)를 진행하고 있다. ‘피할 수 있는 실명’을 줄이고 치료가 절실한 환자들에게 빛을 선물하는 해외 단기 개안수술 프로그램인 비전아이캠프는 비전케어가 설립 이후 지속해온 핵심사업으로 경제적인 어려움과 의료 인프라 부족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운 국가 및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연간 30여회 진행되는 비전 아이캠프를 통해 각 캠프마다 평균 80여 명이 개안수술을 받아 시력을 되찾고 200 여명의 환자들이 안과 진료와 안경을 지원받고 있다. 앞으로도 비전케어는 치료가 시급한 이들이 적절한 때를 놓치지 않고 백내장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현지 중심의 비전아이캠프를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코로나를 딛고 다시 진행된 몽골과 베트남 ‘비전아이캠프’
더 많은 협력 병원들과 연계해 비전아이캠프 진행할 계획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비교적 현장 상황이 안정적인 몽골과 베트남에서 한국본부로부터 지원된 의료물품과 의약품, 필요한 준비 물품을 가지고 비전아이캠프를 이어갈 수 있었다.

비전케어제공,비전아이캠프수술
비전케어제공,비전아이캠프수술
이를 통해 몽골과 베트남에서 4차례 진행하게 되어 1,092명을 진료하고 292명에게 개안수술을 진행하며 새로운 삶의 희망을 열어주었으며 95명에게 시력 개선을 위한 안경을 지원할 수 있었다. 내년에도 몽골, 베트남 외에도 파키스탄, 우간다, 에티오피아, 모로코, 잠비아, 짐바브웨, 모잠비크 등 더 많은 국가에서 현장 중심의 캠프를 준비하고 있으며, 협조가 가능한 협력 병원들과 진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현장을 돕기 위한 봉사자의 참여와 모금 활동으로 이루어진 후원금들은, 캠프에 필요한 의료물품과 의약품 등의 구입에 사용되고 있으며 이 모든 후원금들이 한 사람의 시력을 회복시키는 기회가 되어 소중하게 쓰여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잠시 멈춰있는 상황이지만, 그동안 국내에서도 구호 활동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홍보 부스 및 거리 이벤트를 진행하여 <2019 서울 아프리카 페스티벌>, <두 사람 희망 캠페인>, VCGY 연합세미나 <전 세계 곳곳에서 함께 꿈꾸는 희망, 변화, 성장>, 연말 캠페인 <두 사람에게 희망의 빛을 나눠주세요>등을 통해 국내 시민들에게 의료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의 실명 현황과 실명구호활동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노력해왔다.

지금은 전 세계가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만큼 작은 도움이 이웃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앞으로도 비전케어는 전 세계 안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끊임없이 찾아가며 새로운 길을 열어갈 것이다. 이 귀한 발걸음들이 한 사람의 삶을 회복시키는 귀한 축복의 통로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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