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아림한의원창원점제공,박준현원장
해아림한의원창원점제공,박준현원장
일반적으로 부모들은 아이의 틱장애나 ADHD 증상을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불안증 증세까지 동반하면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의료진들은 지적한다.

틱장애와 ADHD 진단을 동시에 받은 어린이들은 우울감과 불안증 등 심리적인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고 성인틱장애나 성인ADHD로 발전될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조기 치료와 예방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틱장애와 ADHD가 동반돼 학습저하가 나타날 경우 단순 틱장애 증상에 의해 학습장애가 유발된 것인지 고차원적 사고기능과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 기능적인 요인인지부터 파악할 필요가 있다.

틱장애는 중추신경계 발달 과정 중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가 상호작용해 뇌의 피질의 신경 회로에 변화를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외에도 유전적인 요인과 심한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 환경적 요인도 주요한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틱장애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음성틱장애는 헛기침과 같은 단순 음성틱과 상황에 맞지 않게 특정한 단어를 무의식적으로 내뱉거나 욕을 하는 등의 복합 음성틱장애로 분류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단순 증상이라도 1년 이상 지속되거나 음성틱이 동반되는 증상으로 인해 대인관계나 공부에 방해를 받는 경우, ADHD나 소아강박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소아정신과 의료진들은 지적한다.

실제로 ADHD와 틱장애를 갖고 있는 어린이들은 자존감이 현저히 떨어져 있으며, 성격이 매사에 부정적이 되는 경우가 많고, 또래 친구들과의 교감과 사회성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학교 친구들이나 선생님과의 불화로 인해서 우울감과 무기력함, 불안감을 보이며,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지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소아정신과 질환들도 마찬가지지만, 틱장애 증상이나 ADHD를 가볍게 여겨 그냥 방치하게 되면, 두 가지 이상의 질환이 동반되어 나타나 치료를 더더욱 어렵게 만들게 된다. 따라서,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치료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한 가지 증상만 갖고 있는 아이들에 비해 치료에 임했을 때 호전 속도가 매우 느린 것은 물론이고, 2차적으로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틱장애를 치료하다보면, 강박증도 상당부분 완화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치료를 통해 두뇌의 기능적인 불균형상황이 개선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해된다. 따라서 틱장애와 동반되는 강박증, 불안장애, ADHD 등 여러 증상을 고려하고, 두뇌 신경계의 불균형 정도를 파악해, 치료를 하면 보다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덧붙여 다른 질환도 그렇듯이 소아정신과질환인 ADHD, 틱장애는 이 질환에 대해 정확한 인식을 갖고, 동반질환이 있다면 병행치료를 하며, 장기간의 계획을 갖고 꾸준히 치료에 임하는 게 중요하다.

틱장애 단순히 아이의 상황만을 생각으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서의 책임이 필요하다. 아이가 지금 어떤 상황에 대해 힘들어하는지 어떠한 노력으로 개선해나갈 수 있는 함께 할 수 있는 노력이 있어야한다. 아이라고 스트레스 정도가 약하겠지 라고 생각하는 선입견은 가지지 말고 사소한 일도 먼저 물어보고 대화로 풀어가는 일상이 되어야 한다.

또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자연광을 충분히 쬐어준 후에 틱증상과 함께 발현되는 ADHD 증상이 많이 사라졌다는 연구 보고가 있는만큼, 아이와 함께 야외에서 즐기는 취미활동은 스스로에게 에너지를 부여할 수 있고 틱증상에 대한 생각을 멀리 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는 증상에 대한 주위의 반응으로, 틱이 심하게 나타날 경우엔 음성틱장애나, 욕설틱을 겸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이 앞에서 직접 표현하지 않아야 한다. 아이가 더 불안해하는 만큼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이나 표현은 하지 않아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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