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 환자 5년 사이에 17%나 증가, 갈수록 상승세 보여

늘어나는 협심증 환자, 특히 70대 이상에서 높은 발병률 보여
심근에 허혈이 발생해 가슴에 압박감과 쥐어짜는 듯한 증상이 생기는 협심증의 발병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협심증 질환이 2012년에는 약 55만 1천 명이었던 것에 비해, 2017년에는 약 64만 5천명으로 1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지난해 협심증의 발병률은 70대 이상이 42.4%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30.6%, 50대가 18.8%로 나타났다. 이처럼 협심증이 70대에서 높게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오성진 교수는 “협심증은 만성 혈관 질환으로, 이를 유발하는 위험 인자들은 50대 이후부터 증가하게 된다”며, “현대인의 생활 습관 중 상당수가 협심증의 위험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것 역시 간과할 수 없다. 또한 건강검진 등에 의해 정밀진단 검사가 조기에 진행되는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협심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혈관질환의 악화로 만족스러운 치료 효과를 보기 어렵다. 이로 인해 흉통이 지속되면 일상생활이 크게 불편해질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급성관동맥증후군으로 이어져 심근경색, 급사와 같이 위험한 상황에 처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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