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당뇨병과 관련된 다양한 건강 상식이 사람들 사이에서 높은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헬스월드닷컴(health.economictimes)에서 전한 소식 역시 마찬가지인데, 미국 심장 협회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주에 8번 이상 알코올을 섭취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고혈압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살렘 소재 웨이크포레스트대 의대 수석 전기생리학 연구원인 매튜 싱글턴은 "이존 연구들은 알코올 섭취가 고혈압과 관련이 있다고 밝혀왔지만 고혈압을 가진 이들이 얼마나 알코올을 섭취하는지에 대한 연관성은 불분명 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에 걸린 성인 1만 여명을 대상으로 음주와 혈압의 관계를 조사했다. 모든 참가자들은 연구에 참여하기 전 평균 10년 동안 제2형 당뇨병을 앓았다. 제2형 당뇨병을 앓은지 10년이 지난데다 기존에 심혈관 질환이 있어 심혈관 질환 위험도 높은 상태였다.

이 연구에서 참가자들은 연구 참여전 설문지를 통해 본인이 얼마나 술자리를 갖고 얼마나 음주를 하는 지에 대해 보고했다.

혈압은 2017년 미국심장학전문대학/미국심장학회 성인의 고혈압 예방, 감지, 평가 및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상(120/80mmHg 이하), 높은 편(120-129/<80mmHg), 1단계 고혈압(130-139/80-89mm Hg)으로 분류되었다(140 mm Hg/90 mm Hg 이상).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이미 한 가지 이상의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었고 혈압 측정값의 분석을 조정해 약물의 영향을 고려했다. 또 고혈압의 기저 정도를 추정했는데, 연구자들은 이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가벼운 음주는 혈압 상승 또는 고혈압과 관계가 없었다. 적당한 음주는 혈압 상승 확률 79%, 고혈압 1단계는 66%, 고혈압 2단계는 62% 증가시켰다. 과음은 혈압을 91%, 1단계 고혈압 149%, 2단계 고혈압 204% 증가시켰다. 알코올 섭취량이 많을수록 고혈압 위험과 중증도가 높아졌다.

싱글톤은 "가볍거나 보통 정도의 음주는 일반 성인층의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그 정도를 넘어서는 음주는 제2형 당뇨병을 앓고있는 사람들에게 고혈압 가능성이 높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특히 혈압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알코올 섭취를 조절하는 등의 생활습관이 필요할 수 있다."며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 위험이 더 높으며 알코올 섭취가 고혈압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기 때문에 제한된 음주가 권장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참여자들이 연구에 참여했을 때 알코올 소비량을 일회성 설문지에 근거했다는 사실 등 몇 가지 한계를 갖고 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