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되는 코로나 팬더믹, 집중력 높이려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미국인 근로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평소보다 생산성이 40% 이상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코로나 2차 유행이 시작되고 있는 한국의 경우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 집중력 높이기. 특히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나 직장인이 특히 주목해 볼만 하다.

미국 워싱턴 대학교 심리 및 뇌과학 전문가 토드 브레이버 교수는 “코로나 환경의 지속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 현상은 지극히 정상적이다. 우리의 뇌는 단기적 스트레스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만 지속적인 저강도 스트레스에는 잘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것은 업무환경이나 대인관계에서 생기는 경계성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피로감으로 이어져 업무상 혹은 상대방 말과 행동에 대한 집중력, 기억력, 인지력 등이 떨어진다는 것과도 같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찌 보면 일반적일 수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서 알아보자.

일상에서 쉼표를 찾아라
코로나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다급하다고 스스로를 억압하지 말고 오히려 일과 삶과 건강을 돌아보고 완수하기 위한 쉬어가는 시간으로 자신을 살펴라. 브레이버 교수는 “자기관리와 자기공감의 시간을 갖고 수면, 건강한 식사, 운동 등과 같은 기본에 충실하라. 더 많은 무언가를 하려 하지 말고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조금은 느긋해 지도록 마음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작은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라
밴더빌트 대학 고든 로건 심리학과 교수는 “모호한 목표를 세우기 보다는 쉽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성취해가는 게 좋다. 예를 들면 30분간 집중 할 수 있는 일 혹은 일정 분량의 글쓰기 등 규칙적이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타임라인을 만드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작지만 구체적인 목표는 자신에게 피드백을 주기 쉽고 성취감이 높게 나타나며 생산성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하루 한번 명상하기
집중력이 약해진다고 느끼면 편안한 자리에 앉아 눈을 감고 몇 분 동안 호흡에 집중하도록 한다. 숨을 들이쉬거나 내쉴 때 몸의 각 부분을 긴장을 풀어주도록 한다. 브레이버 교수는 “명상은 마법의 약은 아니지만 뇌를 재설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한 번에 한 가지씩 하기
로건 교수는 "인간의 뇌는 멀티 테스킹에 익숙하지 못하다. 집중이 어려울 때는 한 가지 일에 전념하는 것이 효율성이 높다.”고 말했다. 업무 중 이곳 저곳 웹 사이트를 뒤적이면 오히려 강박적 스트레스가 생기게 되므로 뇌를 피곤하게 만든다. 정해진 시간 한 가지 일에 집중하고 일정 시간 반드시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효율적인 일정 조정
브레이버 교수는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의 생산성을 점점 낮아지고 있다. 비효율적인 8시간의 업무보다 집중할 수 있는 4시간의 업무가 생산성이 좋다. 비대면 환경이 늘어나는 만큼 상사와 협의를 통해 주요 업무의 배치를 본인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원격 근무의 이점이 있다면 아침 혹은 오후에 집중을 할 수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로건 교수는 “우리는 종종 평범한 일정에 의해 움직이지만 전화와 회의, 실질적인 업무에 대한 일상 계획을 구체화하는 것이 팬더믹 상황에서 더 효과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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