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빛 공해, 청소년 수면장애와 불안장애도 영향
인간에게 있어 질 높은 수면은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조건이다. 잘 자고, 잘 먹고, 잘 쉬는 게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런 맥락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이유들로 수면에 지대한 방해를 받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있다면 바로 '빛 공해'

최근 사이카이엇리어드바이저(psychiatryadvisor)가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야간 빛 공해에 노출된 청소년들이 수면 장애 및 기분 장애, 불안 장애를 겪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미국 메릴랜드 주 베데스다 국립정신건강연구소 유전역학연구부의 다이애나 박사리안 박사. 그리고 그 동료들로 이루어진 연구팀은 미국 거주 중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국가대표 단면조사-성인보충서의 자료를 분석했다.

또 13세~18세 사이의 청소년들을 2001년 2월부터 2004년 1월까지 직접 면접을 보는 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연구팀은 청소년들을 면접관이 면접을 진행하는 동안 인구통계 및 임상 데이터를 수집했다. 여기에는 청소년들의 수면패턴, 취침시간, 수면시간, 주말에 얼마나 취침이 지연되는지 또 얼마나 더 많이 자는 지 등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10,123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 인종, 가족 소득이 낮고 부모 교육 수준이 낮은 것, 또 미국 밖에 친척이 1명 이상 갖고 있는 등 사회적 불이익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이 야간 빛 공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야간 빛 공해에 더 많이 노출된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과 비교했을 때 수면 시간이 적었고 기분 장애를 겪을 확률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야간 빛 공해는 우울증, 조울증, 광장공포증, 사회공포증 등처럼 특정한 공포증과 연관되어 있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야간 빛 공해가 청소년 수면 패턴과 정신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증거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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