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부족, 부정적 생각으로 이어질 가능성 크다
이탈리아의 한 연구에 따르면 5일 연속 수면 부족이 지속되면 사람들이 쾌적하고 중립적인 이미지를 나쁘게 보게 되며, 이는 수면 부족이 부정적인 정서적 편견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는 보도했다.

불면의 밤을 보낸다는 느낌은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감정이다. 수면 부족은 감정 상태뿐만 아니라 직장에서의 업무 수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사람들은 전날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을 때, 짜증을 더 많이 내고 좌절하기도 쉽다. 수면 부족이 현대 사회에 만연해지면서, 이것이 정서적 행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미 수면 부족이 우리의 감정 상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몇몇 보고서가 있지만, 수면 연구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이것을 공식화했다. 연구에서 참가자들은 5박의 정상 수면과 5박의 제한 수면 후, ‘기분 좋은 감정과 중립적인 이미지’에 대해 살펴봤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정상적인 수면 후보다 수면 방해 기간 후, 이러한 이미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저자들은 수면 부족이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정서적 편견을 강요하고, 클리닉 환경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결론 지었다.

수많은 연구들이 수면 부족의 행동 효과를 연구해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긴 기간에 걸쳐 수면을 약간 줄이기보다는 전체 수면 부족의 영향을 살펴보았다. 부분적인 수면 부족이 정서적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하기 위해, 이 연구를 수행한 연구원들은 42명에게 2주 동안 수면 패턴을 바꾸도록 요청했다. 2주 동안 참가자들은 5일 연속 정상적인 수면을 취한 데 이어 5일 연속 제한수면을 취하여 1박 5시간 이내 수면을 취할 수 있었다. 수면 제한 단계에서는 참가자들이 새벽 2시쯤 잠자리에 들고 오전 7시쯤 일어났다. 연구원들은 참가자들 간 수면 패턴의 순서를 바꾸기도 했는데, 참가자들이 다음 기간 전에 재설정 할 수 있도록 이틀간의 ‘세면’ 기간을 두었다. 연구진은 5일 간격으로 아침마다 참가자들에게 9개 항목으로 구성된 감정의 척도로 이미지 등급을 매기도록 했다.

그 결과 연구원들은 참가자들이 정상적으로 잠을 잤을 때보다, 5박의 제한된 수면을 취한 후 쾌적하고 중립적인 이미지를 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기분 변화를 고려했을 때에도, 그들은 사람들이 제한된 수면 조건에서 이미지를 더 부정적으로 본다는 것을 계속해서 발견했다.

이탈리아 라킬라 대학 박사 다니엘라 템페스타(Daniela Tempesta)는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않으면 부정적인 정서적 편견을 갖게 되어, 정서적 자극을 부정적인 것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수면이 부족한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개인적인 상호작용과 같은 감정적 자극을 실제보다 더 나쁘게 인식하기 쉽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수면 부족이 감정 반응에 상당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며, 아마도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전망을 더 많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오늘날 사회에서 수면 부족이 얼마나 흔한지를 고려할 때, 이러한 결과는 많은 사람들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다니엘라 템페스타(Daniela Tempesta) 박사는 “현대 사회에서 불충분한 수면의 만연성을 고려할 때, 우리의 결과는 임상 환경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잠재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비록 각자가 다른 양의 수면을 필요로 하지만, 저자들은 또한 앞으로의 연구들이 어떻게 수면 손실이 감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지 정확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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