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H+(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김철수 이사장의 경영철학이 잘 반영되어 사회공헌과 브랜드가치가 균형있게 발전하고 있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976년 양지병원 개원 이후 ‘앞선 의학, 따뜻한 마음’이라는 가치철학을 내걸고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진료, 취약계층 의료지원, 건강강좌 개최, 지역 사회단체 현물지원 등과 같은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그리고 40여 년이 지난 지금 Hope, Humanity, Healing 의 의미가 담겨진 ‘H+양지병원’으로 개명하면서 사회공헌활동의 확대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한국 대표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의료기관의공유가치창출(CSV)을실천하고있는김철수이사장
의료기관의공유가치창출(CSV)을실천하고있는김철수이사장
김철수 이사장은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은 마케팅이나 홍보,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벗어나 이제는 공유가치창출(Creating Shared Value; CSV) 개념으로 확산되어야 한다. 이것은 지역 의료기관이 앞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이다.”라고 강조했다.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지역사회의 부족한 부분과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을 살피고 상생하는 신 경영 패러다임으로 이제는 하나의 문화활동으로 진화하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경영이념과 철학정신을 바탕으로 양지병원은 일찌감치 기업의 CI(Corporate Identity) 개념을 도입, 병원 홍보모델의 도입, 의료서비스의 질적 개선 등 브랜드 정체성과 가치를 확립해 가는 동시에 연구와 투자가 활발한 환자 중심의 병원을 추구하고 있었다.

이러한 면면에서 시작된 성과들은 최근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한국 최고병원 TOP 100에 포함되어 대학병원과 국공립병원을 제외한 전국2위, 서울권 1위 병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 밖에도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우수 내시경실, 대한신장학회 우수 인공신장실, 위/대장암 적정성평가 1등급, 폐렴/급성기뇌졸중/유방암/만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보건복지부 지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과 검진기관 평가 우수등급 선정 및 평가 등 의료기술과 시스템의 성과는 물론 의료서비스에서 매우 모범적인 병원으로 평가되었다.

기업의CI개념이잘도입된H+양지병원전경
기업의CI개념이잘도입된H+양지병원전경
기부활동이 문화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단순 의료봉사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아니라 나눔 실천과 기부문화의 기능적 역할도 중요하다. 한류 문화가 신한국 경제를 견인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듯 올바른 기부 문화는 왜곡된 기부문화를 양지로 끌어 올리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양지병원은 지난 44년 지역의 역사와 함께 걸어오면서 기부활동에서 많은 발자취를 남겼다.

개원 이후 지금까지 소액 치료비 지원, 지역복지시설 의료지원, 현물지원 등을 지역사회에 꾸준히 지속해 온 가운데 ‘따뜻한 마음 후원회’를 발족, 본격적인 대외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원내 컨트롤타워를 만들었다. 임직원들이 기부를 하면 기부액수만큼 병원에서 기부하는 ‘1+1 기부캠페인’은 이미 오랜 기부문화로 자리잡았고 지역사회의 호응이 높다. 2019년 기준 총 100여명의 환자에게 약 3천만원을 지원했다.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러브더바자’ 행사는 형편이 어려운 입원과 외래 환자 중 주민센터의 추천을 받아 치료비를 지원해 주었다. 저소득층 아동과 지역 복지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검진 봉사활동은 지난 9년간 대상자가 2,000여명에 이른다.

또한 김철수 이사장은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회 의료봉사단장으로 활동하면서 서울 서남부권 지역사회와 전국 북한 이탈주민과 다문화 가정 주민을 대상으로 나눔 의료를 지원해왔다. 2015년부터 5년간 총 22회, 2500여명에게 건강검진, 수술비, 무료 안경맞춤, 가정 내 구급약키트를 지원했다. 또한 2016년부터 탈북학생 장학금 지원사업도 추진해왔다. 2019년 상반기까지 대학생 98명, 중고생 120명에게 약 2억7천여 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이 외에 2018년에는 서울시 장애인체육회와 장애인 체육선수 고용증진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서울 연고의 ‘장애인 수영단’을 창단, 이를 지원하고 있다. 총 6명(남2, 여4)으로 구성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장애인수영단은 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에 서울특별시 대표로 출전하고 있다. 원내에서의 문화행사도 환우 행사를 넘어 지역민에게도 큰 인기이다. 매월 ‘헬스뮤직토크’, 개그맨과 함께하는 ‘개그테라피’, ‘힐링콘서트’, ‘쿠킹테라피’, 아이들의 위한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내용이 기획되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기부행사를 통해 기부금이 제대로 쓰여지고 투명한 운영을 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서울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연합모금 협약을 맺어 ‘희망더하기 소액치료비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며 전체 기부금 운영 내역을 매번 블로그와 뉴스레터로 공개하고 있었다.

저소득층치료비마련을위한러브더바자회
저소득층치료비마련을위한러브더바자회
양지병원의 나눔 의료 기부활동은 외국 사회로도 전파됐다. 보건산업진흥원의 ‘해외 나눔의료 사업’ ‘해외 우수의료진 국내연수’ 등을 통해 2015년 몽골 어린이 환자의 고관절 수술을 시행했다. 2014년부터 몽골,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해외 의료진이 의료 연수로 내방함으로써 의료 교류와 함께 국내 우수한 의료기술 노하우를 전수해 주었다. 서울 서남부권에 거주하는 중국인과 중국동포, 러시아인, 동남아시아 체류자를 위해 2014년부터 전담 외국인코디네이터를 배치하여 외국인 환자의 편의를 제공해 오고 있다. 2014년부터 서울 중구 광희동 ‘러시아/몽골 타운’ 나눔 진료를 시작으로 2017년부터는 구로구 대림동 중국동포/중국인 나눔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해외로도 확대하여 몽골 울란바토르와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 나눔의료 등 현재까지 국내외로 15회, 총 3,000여명의 외국인 환자들의 진료와 수(시)술을 전개해 왔다.

중국인,중국동포를위한무료나눔진료
중국인,중국동포를위한무료나눔진료
신림동 순대골목의 조그마한 병원에서 시작된 나눔 의료. H+양지병원은 현재 의료진 100여명, 약 10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서울 서남부권을 넘는 한국의 대표병원으로 성장을 해가고 있다. 최근 병원환경의 경쟁구도가 심화되고 의료환경과 병원서비스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정도를 걷는 자세가 중요하다. 의료경영과 지역사회의 발전의 타이밍은 너무 늦어도 곤란하지만 너무 빨리 앞서가는 것도 좋지 않다.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적절한 균형 감각이 중요하다.

양지병원은 병원의 성장과 지역사회의 공헌을 상호 존중하며 성장하는 균형 감각이 가장 큰 차별화이고 그것이 곧 지역사회의 랜드마트라는 가치로 평가받고 있었다.

2020년, 대한민국에 하나밖에 없는 ‘병원 그 이상의 병원’을 새로운 목표로 정하고 정확한 진단과 뛰어난 의료기술력 등 ‘의료의 질’ 확산으로 치료 잘하는 ‘좋은 병원’, 언제 어디서든 환자와 함께하는 ‘환자중심 병원’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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