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비만치료제가 암 발병률 높인다는 임상시험 결과 나와
벨빅은 감정, 식욕 등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5-HT)수용체의 효능제로써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이는 기전을 갖고 있다. 세로토닌 2c 수용체(5-HT2c)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도록 설계됐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벨빅에 대한 안전성 평가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FDA는 “암의 원인이 불확실해 로카세린이 암 위험에 기여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잠재적 위험에 대해 공중에게 자각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의료진에게는 로카세린을 복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이 환자에게 처방 여부를 결정할 때 잠재적 위험을 초과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FDA는 임상시험 결과를 계속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검토를 마치면 최종 결론과 권고사항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벨빅은 2012년 FDA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으며, 국내에는 일동제약이 2015년 2월 미국 아레나제약으로부터 들여왔다.
이번 임삼결과에 따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4일 로카세린 성분 제제에 대해 판매중지 및 회수·폐기 계획을 발표하는 동시에 처방·조제 중단 조치를 내렸다.
하수지 기자
suji@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