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기간 동안 중국 방문객 증가 예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주의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확진자는 현재 1명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안전하게 격리되어 치료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상태 역시 안정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었던 21명은 검사결과 전원 음성으로 나와 격리해제 조치되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1월 22일 저녁,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로 인해 ‘WHO 긴급위원회’를 개최하였다. 그러나 기나긴 마라톤 회의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해 금일 추가 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향후 전파 가능성을 두고 WHO 긴급위원회 내부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안다”며,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WHO의 논의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어떠한 결정을 하더라도 우리 국민의 보건 안전을 위해 당분간은 총력 대응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 소속 역학조사관을 중국 현지 공관에 파견하여 교민 보호 활동을 실시함과 동시에 현지 상황도 신속히 파악하기로 하였다.
또한, 현재까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4시간 내 신속 진단검사가 질병관리본부와 7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만 제한적으로 시행했지만, 오는 24일부터는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도록 전국 17개 시·도 보건 환경연구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명절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확산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기에, 이를 대비하여 2월초까지 주요 민간의료기관에서도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이외에도 질병관리본부는 중국내에서 가족 혹은 의료진 감염 사례 등이 여러 차례 확인되면서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일반 국민과 의료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설 명절기간 수시로 손 씻기,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 착용하기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 준수와 함께, 후베이성 우한시 등 중국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은 동물(가금류 포함) 접촉을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 외에는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할 것 등을 권고했다.
류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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