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메디컬 익스프레스’에서는 호주 시드니대학 골·관절 연구소(Institute of Bone and Joint Research)의 마누엘라 페레이라 교수 연구팀에 의해 당뇨병과 요통, 경부통의 관계를 전했다.
이들은 당뇨병 환자는 요통과 경부통을 함께 겪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야기 했다. 본 연구는 총 13만7천99명이 대상이 된 7편의 연구논문 자료를 종합 분석해 나타낸 결과였다. 분석 결과,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환자에 비해 요통 가능성이 35% 정도 높았고 경부통은 24% 정도 높았다.
이로써 당뇨병과 요통, 경부통의 연관성을 밝혀낸 한편 코호트 종단연구(longitudinal cohort study)에서는 당뇨병이 요통, 견부통, 척추 통증에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당뇨병 환자에게 요통, 경부통이 공존(co-exist)할 수 있지만, 서로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없다는 것이었다.
페레이라 교수는 “당뇨병 환자에게 요통이나 경부통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비만과 운동 부족이 요인일 가능성이 크다. 당뇨병 환자들은 이 위험요인을 공유하고 잇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라고 추측했다. 이어 “요통이나 경부통이 있는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에게 환자에게 당뇨병이 나타나지는 않는지 살펴볼 것”을 권했다.
실제로 당뇨병은 여러 가지 합병증을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관이 있는 곳 어디든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말초신경과 눈·콩팥부터 족부, 미세혈관, 신장, 심혈관계 질환까지 모두 유의해야 한다.
이처럼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므로 증세가 심각해지지 않도록 예방에 힘써야 하며, 이미 발병했다면 식단관리 및 꾸준한 치료와 운동으로 상태를 호전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한편, 당뇨병이 요통, 경부통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공과학도서관’(PLoS ONE)에 실렸다.
임혜정 기자
hyejeong@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