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치아는 유치가 생기는 유년기를 지나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여 생을 다할 때까지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건강한 치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구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가장 쉬운 치아 건강 관리는 영유아 시기부터 치과에 자주 방문하여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다.아이들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생후 6개월을 전후하여 아랫니부터 서서히 유치가 나기 시작한다. 이후 약 28~30개월 사이에 유치가 전부 나고, 만 5세부터는 앞니 유치부터 서서히 빠지기 시작하면서 영구치로 교체된다.많은 수의 부모들이 유치는 금방 빠질 치아라고 생각해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는데, 이 시기에 치아와 잇몸 관리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신체 노화도 시작된다. 신체 노화는 피부와 같이 겉으로 드러나는 곳은 물론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신체의 다양한 부위에서 진행된다. 특히 그중 눈은 노화가 빠르게 나타나는 곳 중 하나로 꼽힌다.눈은 개인의 건강 상태나 신체 조건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40대 이후부터 시력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한다. 백내장은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으로 수정체의 노화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60대 이상에서 관찰되지만 최근에는 환자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백내장은 우리 눈 속에서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담당하는 수정체가 뿌옇게 흐려져 혼탁해진 상태를 말하...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퇴행성 질환으로 인해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해마다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중장년층 3명 중 1명이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을 정도로 아주 흔한 질환이 되어버린 것이다.무릎 퇴행성관절염 진단을 내리면 환자들의 표정이 삽시간에 굳어버릴 때가 많다. ‘혹시 수술을 해야 하는 건 아닐까’라는 두려움이 엄습하기 때문이다. 한껏 두려움에 떠는 환자들에게 매번 이렇게 말한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해야 되는 것은 아니니, 너무 염려하지 말라고, 다른 방법도 많으니 겁먹지 않아도 된다고 말이다....
온종일 스마트폰을 비롯해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기에 혹사되는 현대인들은 젊은 나이부터 눈 질환에 노출되어 있다. 만일 시도 때도 없이 눈이 쑤시고 아픈 눈 통증이 나타난다면 이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넘길 것이 아니라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아야 한다. 눈 통증이 나타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고 그중에서는 실명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눈 질환이 있기 때문이다.만일 눈을 떴을 때 시리고 따가우며 눈물이 자주 솟구치지만 눈을 감고 있으면 이러한 증상이 사라진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말 그대로 특정 원인으로 인해 눈물의 항상성이 깨지면서 눈이 건조해지는 질환이다. 눈물의 성분이 균형을 이루...
길을 걷다가 갑자기 종아리에 쥐가 나 걷기가 어려워진다던지, 걸음걸이가 불편할 경우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은 허리를 굽히는 것이 편하기 때문에 잠을 잘 때도 새우처럼 등을 굽히는 새우잠을 자는 경우도 있다.척추관 협착증은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져서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다양한 신경 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선천적으로, 혹은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며 두 가지가 혼재되어 발생하기도 한다.척추관협착증 증상은 오래 걷거나 서 있을 때 다리가 무겁고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대퇴부에서 다리까지 저리고 당기는 통증이 나타나며 다리에 힘이...
치질은 항문에 생기는 모든 질환을 의미하며 치핵, 치루, 치열 등을 총칭한다.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은 그 특성 탓에 치질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치질 유병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어릴 때에는 학업 때문에, 커서는 일 때문에 자리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 항문에 많은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잦은 음주와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 변비 등도 치핵과 같은 치질을 악화시킬 수 있다.치질은 크게 치핵과 치열, 치루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치핵은 치핵 조직이 부풀어 오른 상태로, 항문과 직장에 있는 조직이 부풀어 항문 밖으로 밀려나오는 내치핵과 아예 항문 외부의 치핵 조직이 부풀어 덩어리처럼 느껴...
진료실에서 환자들에게 위와 같은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다. 아마도 이는 변형시가 황반변성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여러가지 황반부 질환이 모두 변형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황반은 눈속으로 들어온 빛이 도달하는 부위로, 황반에는 그 빛을 인식하는 신경세포가 규칙적으로 조밀하게 분포되어 있다. 그래서 황반은 우리가 보고자 하는 부위를 정확히 보이게 해주는 중심시력을 담당한다.이 곳에 병변이 생겨 세포가 손상되면 중심시력이 떨어지게 되거나 물체가 휘어져 보이게 된다. 대표적 질환이 우리가 실명하는 질환으로 알고 있는 나이관련 황반변성이다. 이는 눈의 노화가 일어나면...
치주질환으로 인해 잇몸이 약해지면서 치아가 빠질 경우, 외모뿐만 아니라 음식 섭취와 소화에 어려움이 생겨 생활의 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임플란트 시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임플란트 수술은 빠진 치아 또는 치아의 일부를 대신하기 위해 인공 치아를 심는 과정이다. 티타늄 합금으로 만든 고정형 인공 치아를 사용하며, 인공 치아는 잇몸과 결합하여 자연스러운 외관을 제공한다. 임플란트는 심미적인 개선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면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임플란트 수술은 여러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와 매우 유사한 모양과 색상을 지녀 실제 치아와 구분하기 어렵다. 둘째, 원래...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감기’인 파라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주로 여름에 유행하고 초가을에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며 전파력이 빠르고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은 특히 6세 이하의 영유아 사이에서 유행되기에 어린이감기 혹은 영유아감기로도 불리우며 증상이 약 1~2주간 지속되어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은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2~6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기침, 가래, 콧물, 인후통 등을 동반한다. 근육통, 구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해지면 컹컹거리는 소리의 기침인 후두기관지염이나 세기관지염, 폐렴까지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2023년 6월 17일 / 9살의 말티즈 강아지, MMVD C단계 진단받다지난해 6월, 9살의 말티즈 강아지가 타 병원에서 MMVD(변성승모판질환) C 단계를 진단받고 폐수종으로 내원했다. 당시 혈액 검사에서는 양호한 상태를 보였으나, 심잡음(murmur) 6단계, VHS 12.2, 심초음파 검사에서 La/Ao 비율 2.3, LVIDDN 2.06, E peak 1.35로 심박수는 143회였다. 이러한 소견은 ACVIM(미국 수의 내과학회) 기준으로 MMVD C 단계에 해당하며, 이 단계의 평균 수명은 6개월에서 1년 정도로 보고된다.2024년 2월 3일 / 심부전 증세 악화, 좌심방 파열 및 심장 압전 발생그 후 8개월 동안 몇 번의 폐수종을 겪으며 이뇨제를 증량해 왔다. 폐수종 발생 시마다 적절한
예기치 못한 사고, 당뇨 등의 유전적인 질환, 노화 등으로 인해 치아를 상실하게 되면, 임플란트를 통해 이를 대체할 수 있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 대비 80~90% 수준의 저작력이 가능하고 심미성 또한 우수하여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임플란트를 진행하면 할수록 식립 개수가 늘어난 만큼 다양한 합병증과 재수술을 필요로 하는 케이스도 같이 증가하게 됐다. 임플란트는 평소 꾸준한 정기검진과 올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 임플란트 재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임플란트 재수술이 필요한 이유는 다양하다. 처음 임플란트 식립 이후 올바른 생활 습관과 철저한 사후관리가 ...
반려동물이 다리를 절뚝거린다는 이유로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슬개골탈구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반려동물의 활동성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슬개골은 무릎 관절 앞쪽 대퇴사두근의 힘줄 속에 위치한 동그란 모양의 작은 뼈로 무릎을 펴고 구부리는 움직임을 돕는다. 슬개골탈구는 이 슬개골이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이동한 상태를 말한다.슬개골탈구의 주된 증상은 다리를 절뚝거리는 모습이다. 처음에는 잠깐 절뚝거리고 다시 정상적으로 걷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탈구의 정도가 심해지고 통증으로 인해 절뚝거리는 시간이 길어진다. 또...
심혈관계 질환은 전세계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미국심장학회(ACC)에서 발표한 글로벌 심혈관계 질환 부담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세계 심혈관계 질환 환자 수가 지난 30년 간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심혈관질환의 종류에는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심근판막증 등이 있으며 각각의 원인과 증상이 조금씩 상이하다.협심증이란 심장으로 흐르는 혈류가 감소해 심장 근육이 필요로 하는 산소를 충분히 받지 못할 때 생기는 질환이다. 협심증의 가장 큰 원인은 관상동맥질환이다. 관상동맥질환은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힘으로 인해 발생한다.심근경색증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
골프나 테니스 같은 스포츠 활동 후 심한 어깨 통증이 지속된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야 한다. 골프의 스윙 동작이나 테니스의 서브와 같은 반복적인 팔 사용은 어깨 근육과 힘줄에 큰 부담을 주어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골프 스윙 시 어깨를 반복적으로 크게 회전시키고, 테니스 서브 시 빠른 속도로 팔을 휘두르는 동작은 회전근개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어 파열을 유발할 수 있다.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증상이 비슷하여 단순한 통증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단순 찜질이나 파스와 같은 민간 요법으로 통증을 완화하려 하지만, 이러한 방법으로는 회전근개파열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평소 아무렇지 않다가 갑자기 귀에서 삐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이명 증상을 한번쯤은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귀이명은 외부 소리에 특별한 자극이 없어도 소리를 느끼는 현상으로 이명 자체가 병이 되진 않으나 귀와 관련된 질환에 동반되거나 이명이 심해지면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이명 증상의 원인으로는 △만성 중이염 △노화증상 △강한 소음으로 인한 청각 손상 등 다양하지만, 그 중 ‘턱관절장애’가 이명을 유발하기도 한다. 턱관절장애는 이 악물기, 턱을 괴는 자세나 엎드려 자는 자세,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거나 부정교합일 때 주로 발생된다. 특히 수면 중 이를 갈거나 꽉 다무는 습...
임플란트 식립이 필요한 이들이 치료 기간, 비용 등에 부담을 느낀다.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의 경우 출퇴근 문제로 치과 방문이 어려워 진료가 늦어지는 상황도 빈번하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치료 범위가 넓어지고, 드문드문 방문하면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지기도 한다.해외에 거주해 잠시 한국에 들어오는 경우 단시간에 빨리 치료를 끝내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는 이들 중 치조골 상태만 좋다면 당일 식립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일명 ‘원데이 임플란트’라고 불린다. 다만 이는 정밀 진단 후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치조골 상태가 좋아야 가능하기 때문에, 하고 싶다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이는 출혈 및 회복 기간이 줄어들어 ...
갑상선암은 흔히 ‘착한 암’이라 불릴 정도로 예후가 좋은 암이다. 하지만 갑상선암도 다양한 종류가 존재하고 그 유형에 따라, 또 환자에 따라 진행 속도나 치료 경과, 예후가 달라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갑상선암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유두암은 ‘거북이 암’이라는 갑상선암의 대표 별명에 부합하는 암이지만 그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여포암은 그리 녹록지 않은 질환이다.통상 갑상선암 진단은 갑상선 초음파 검사와 세침흡인 세포검사를 통해 진행된다. 갑상선 유두암은 결절의 형태나 세포 모양이 매우 특이하기 때문에 초음파검사, 세침흡인 세포검사를 통해 진단하기 쉬운 편이다.하지만 여포암은 세포 모양이나 배열이...
예전에는 난소 기능 검사가 보편화되지 않아서 여성들의 난소 상태를 알기 어려웠는데, 요즘은 좋은 검사들이 많이 나와서 여성들이 본인의 난소 상태를 체크하기가 수월해졌다.난소 기능 검사는 크게 세 가지인데, 그중 요즘 가장 많이들 알고 있는 ‘AMH’ 검사는 결과가 수치로 나와 비교적 정확하게 난소 기능을 알 수 있어서 난임클리닉에서는 필수 검사로 손꼽힌다.AMH 외에 생리 중에 혈액을 채취해서 검사하는 FSH(난포자극호르몬) 수치도 AMH와는 또 다른 면으로 의료진들이 난소 기능을 판단하는데 있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검사다. 혈액으로 검사하는 AMH와 FSH 외에도 초음파 검사로 난소 사이즈와 난소 안의 동난포의 개수를 ...
현대인들에게서 뗄 수 없는 큰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스마트폰과 컴퓨터다. 장시간 좋지 않은 자세로 전자기기들을 이용하다 보면 자연스레 문제가 생기기 마련인데,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라운드숄더’이다. 명칭처럼 어깨가 둥글게 말리고 등이 굽어져 통증을 유발하는 것에 이어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다양한 어깨질환까지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이는 겉으로 확연히 증상이 나타난다. 잘못된 자세로 인해 어깨가 안으로 움츠러지게 되고 고개와 등도 함께 구부정하고 둥글게 말려 보인다. 어깨와 목의 근육이 장시간 좋지 않은 자세로 머물러 있어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해 통증을 유발하며 피로감이 계속해서 쌓이기 때문에 두...
최근 자극적인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속쓰림, 목 따가움, 잦은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증상들이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할 수 있다.역류성 식도염은 위산, 소화효소 등의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면 속쓰림, 잦은 기침, 흉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을 방치할 경우 식도암을 유발할 수 있는 바렛식도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은 위와 식도 사이에서 역류를 방지해주는 하부식도괄약근의 약화다. 하부식도괄약근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는 커피, 초콜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