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부는 뇌와 눈을 제외한 머리와 목 부위를 말한다. 이 부위에 발생하는 양성 혹은 악성 종양이 두경부종양이다. 두경부에는 입, 코, 후두, 성대, 기도, 식도, 갑상샘 등 중요한 신체 기관이 분포되어 있다. 이들 중 하나라도 종양이 생기면 설령 양성이라 하더라도 많은 불편함과 신체 기능의 변화를 겪게 된다. 양성 종양이라면 성장 속도가 비교적 느리기 때문에 발견 후 수술로 제거하여 깔끔하게 완치될 가능성이 높지만 악성 종양이라면 환자가 발병 여부를 의심했을 때 이미 병기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치료도 어렵고 치료 결과나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도 많다.따라서 두경부종양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정밀하게 진단 검...
여드름은 모낭의 피지선에 염증이 생기면서 면포, 구진, 결절, 농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주로 피지선이 많은 얼굴과 가슴, 등 피부에 많이 발생하며 보통은 호르몬의 변화가 많이 생기는 사춘기에 발생하다가 개선되는 경향이 많으나 성인이 된 이후에도 발생하여 30대 이후까지도 반복되는 성인형 여드름 환자들도 많이 증가하고 있다.청소년기에는 성호르몬의 일종인 안드로겐이 많이 분비되는데 안드로겐의 영향으로 피지가 많이 생기면서 여드름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학업 등의 스트레스로 크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이 함께 분비되는데 코르티솔 호르몬이 생성되면서 안드로겐 호르몬도 함께 생성되어 발생...
신체 부위 중 어느 한 곳도 일상생활에 필요하지 않은 부위가 없지만, 특히 손과 손가락은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신체기관이다. 사무를 볼 때나 가사, 운동, 취미 생활 등 손이 쓰이지 않는 일이 없다. 과거와 달리 스마트폰, PC 등과 같은 IT 기기를 하루 종일 쉴 새 없이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방아쇠수지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추세다.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환자 수는 26만8376명으로 집계됐으며, 2018년보다 약 24.4% (5만2000여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남성에 비해 중년 여성에게 2~6배가량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방아쇠수지증후군은 손가락 협착성 건초염...
국내 여성 암 발병률 1위는 유방암으로 전체 환자 가운에 5~10%는 ‘유전성 유방암’으로 진단받는다. 유전성 유방암은 우리 몸의 특정 유전자가 원인 돼 발생하는 데, 암을 일으키는 원인 유전자 중 잘 알려진 것이 바로 BRCA1, BRCA2 유전자다.가족 중 암 환자가 있는 경우 자신도 유전성 암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게 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경우 유전성 암을 예측하고 예방과 관리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의료진에게 진료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유방암은 유방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질환이 진행되면서 멍울이 만져지거나, 유두 및 유륜이 헐거나 진물이 난다. 또한 피부가 오렌...
책이나 스마트기기에 어린 시절부터 노출이 늘어나게 되면서 시력이 나빠져 안경을 쓰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나빠진 시력을 교정하기위해 안경을 착용하지만 계속되는 근시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특히 성장기를 거치면서는 고도근시, 고도난시 등으로 진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고도근시로 인한 망막과 시신경 손상의 가능성 또한 있기 때문에 렌즈나 약물을 사용하여 근시진행을 억제하는 방법이 권유되고 있다.근시진행을 억제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드림렌즈, 마이사이트 등의 렌즈가 있다. 어린아이부터 고령자까지 모두 착용이 가능하지만 주로 성장기에 있는 근시가 진행하는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
목과 어깨, 허리, 손, 팔꿈치, 무릎, 허리, 엉덩이 등 안 아픈 곳을 찾는 게 더 쉬울 만큼 전신에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면 특별한 이상이 없어 ‘꾀병’ 부리는 게 아니냐고 오해받는 환자들이 있다.시도 때도 없이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평범한 일상은 사치라고 느껴질 만큼 삶의 질이 낮다. 통증이 발생한 신체 부위별로 혈액검사, X-레이,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다양한 검사를 해봐도 뚜렷한 진단명이 나오지 않아 난감하다.이 때 의심할 수 있는 게 섬유근육통이다.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자신의 세포를 적으로 오인해 공격하는 난치병이다.전체 인구의 최대 3%가 경험한다는 섬유근육통은 신체 여...
치아는 한번 손상되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작은 충치나 균열이 발생했다면 적절한 조치를 빠르게 취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바쁘고 귀찮다는 이유로, 지금 당장 통증이 크지 않고 참을만하다는 이유 등으로 내원을 미루기도 한다. 이렇게 방치된 치아는 서서히 상태가 나빠지고, 발치를 피하기 어려워진다.치주질환을 방치해 치아를 상실하는 경우는 비단 노인에게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치아 상실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고, 치아를 상실했다면 수복치료를 받아야 한다.임플란트는 상실한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치과 치료이다. 시간이 지나도 치조골 소실이 일어나지 않고, 독립적인 구조...
여름철은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다양한 감염성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 진균, 세균 등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고 이로 인해 각종 염증, 식중독 등이 발병하기 쉬워진다.요즘 같은 무더위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질환은 ‘대상포진’이다. 발병 원인은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은 아니나 더운 날씨로 인한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가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여름에는 냉방기기의 잦은 사용으로 인해 더운 외부, 시원한 실내 온도에 반복적으로 노출돼 체온 조절능력이 떨어지거나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기 때문이다.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수두에 걸렸던 이들이 성인이 되어서 다시 나타나는 것과 비슷...
난임으로 내원하는 환자 중 30~40% 이상이 배란장애와 관련되어 있는데, 그 중 가장 흔하게 앓고 있는 질환이 바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다. 난소 내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규칙적인 배란이 이루어지지 않는 질환이기 때문에 임신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난임클리닉에서 많이 시행되는 난소 나이 검사(AMH)에서 실제 나이보다 젊게 나온 경우에도 다낭성 난소 증후군일 가능성이 있다. 피검사 외에도 생리불순, 부정출혈, 남성호르몬 과다증으로 인한 증상(다모증, 여드름, 탈모증)이 있는지 체크하고, 초음파 검사를 통해 난소의 모양이 다낭성 난소인지 확인해 최종 진단한다.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배란 장애...
요즘처럼 날이 더울 때, 격렬하게 운동했을 때,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신체의 모든 부분에서 땀이 나온다. 긴장했을 때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땀이 솟는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땀이 나는 이유는 신체의 온도를 조절하기 위해서다. 체온이 올라가면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시상하부)를 통해 교감신경이 자극되어 땀 분비가 일어난다. 분비된 땀은 증발하면서 피부 표면을 냉각시켜 체온이 감소하게 된다. 땀은 이처럼 체온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는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이 ‘다한증’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머리땀이 과도한 머리 다한증, 손발땀이 심한 수...
사람은 여름철이 되면 높은 기온으로 인해 체온 조절과 수분 보충이 필요하다. 이는 반려동물도 마찬가지다. 반려동물에게 충분한 음수량은 강아지·고양이의 체온을 유지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또 땀과 소변을 통해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한다. 만약 노폐물이 제때 배출되지 않으면 소변이 농축되어 결석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통증과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반려동물 신장과 방광 건강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이번 컬럼에서는 부족한 음수량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방광결석, 요도결석의 증상과 치료 방법, 그리고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예방법까지 알아보겠다.반려동물 방광결석과 요도...
높은 온도와 습도 때문에 불쾌지수가 높은 여름철, 머리까지 지끈지끈 아파온다면 삶의 질이 뚝 떨어질 수밖에 없다. 두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두통이 생겨도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곤 한다. 특히 시원한 실내와 무더운 실외를 번갈아 오가는 여름철에는 감기나 냉방병 등으로 인해 두통이 생기기 쉬워 이 증상을 경시하기 쉽다. 그러나 두통이 지나치게 오래 지속되거나 수시로 재발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편이 좋다. 편두통이나 군발두통 또는 뇌졸중 같은 심각한 문제일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편두통은 외부의 자극에 뇌가 과민 반응하면서 뇌 혈관이 수축, 이완하며 발생하는 두통을 말한다. 어떤...
치아는 음식섭취와 신체건강에도 직접적 연관이 있다. 상실되면 방치하지 말고 적절히 대처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치아 한 두 개쯤은 빠져도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치하다가는 문제를 더 키우기 십상이다.치아가 빠진 빈자리를 오랫동안 두면 인접한 자연치아가 빈자리로 무너지면서 치열이 전체적으로 흐트러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안모의 변화가 나타나 심미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음식 섭취에 어려움을 겪어 소화장애 또한 일으킬 수 있다. 고령층의 경우 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건강악화, 치열 사이로 발음이 새는 등 문제가 동반될 수 있다.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찾는 것이 임플란트다. 자연치아의 기능, 심미까...
뇌혈관 질환은 뇌로의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거나 뇌혈관이 파열되는 등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들을 의미한다. 일반인들은 이러한 문제를 머리 쪽 문제로 인식하며 큰 걱정과 두려움을 느끼지만, 사실 뇌졸중, 뇌출혈, 뇌경색 등 익숙한 질환을 포함한다.뇌혈관 질환은 크게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 두 질환은 치료 방법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뇌출혈은 뇌혈관이 파열되어 뇌 안으로 출혈이 발생하는 상태를 말한다. 반면,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서 뇌조직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중단되는 상태를 의미하며, 주로 혈전이 형성되어 혈관을 막는 경우에 발생한다. 이러한 혈전은 ...
며칠 전 한껏 우울한 표정으로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온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있었다. 그는 곧 다가올 장마철이 몹시 두렵다고 했다. 자신이 날씨를 관장할 수 있는 전지전능한 신이었다면 여름 장마철부터 제일 먼저 없앴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환자가 장마철이 시작되는 것을 유난히 두려워하는덴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장마철에는 기압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높아진 관절 내부 압력 탓에 신경이 압박됨에 따라 통증이 매우 심해진다. 또 비가 많이 내릴 땐 습도가 높아지는데, 이는 체내 수분 증발을 억제해 무릎 관절 주변 근육을 긴장시키고, 심한 붓기와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위의 사례 속 환자 뿐만 아니라 많은...
어깨 통증은 일상생활 중 흔하게 경험하는 증상으로 대부분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기보다 휴식이나 찜질, 마사지 등의 방법으로 통증이 가라앉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경미한 통증이라도 2주 이상 지속될 때는 질환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어 늦지 않게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통증의 원인을 찾아 원인에 맞는 맞춤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이 있다. 두 질환은 증상은 비슷하지만 통증의 양상이나 발병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올바른 치료를 기대한다면 환자 스스로 진단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일반적으로 어깨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오십견을 떠올리는데, 오십견의 ...
극심한 어깨 통증을 동반하는 오십견의 정식 의학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주로 50대 이후에 많이 발병돼 오십견이라 불렸지만 최근에는 40대를 비롯한 젊은 연령층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어 연령에 관계없이 주의가 필요하다.유착성 관절낭염(오십견)은 어깨관절 주변의 관절낭이 점진적으로 두꺼워지고 유착되면서 어깨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질환이다.발생 원인에 대해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대체로 신체 노화로 인해 어깨 주변 근육과 힘줄이 약해져 자극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퇴행성 변화는 물론 무리한 운동이나 좋지 않은 습관, 직업적 특징이나 가사 노동 등으로 어깨 사용량이 높은 경우를 들 수 있다. 지속적이...
콩팥이라고도 부르는 신장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체내 수분과 염분의 양, 전해질 및 산-염기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신장은 당뇨, 고혈압 등으로 인해 제 기능을 잃으며 서서히 그리고 점진적으로 혈액에서 대사 노폐물을 걸러내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노폐물을 걸러내지 못하면, 독소가 체내에 축적되며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신대체요법이 필요하다. 신대체요법에는 신장이식, 복막투석, 그리고 혈액투석이 포함되며 만성 신부전 환자에게 혈액투석은 특히 중요하고 가장 많은 환자들에게서 행해지는 치료법이다. 혈액투석은 혈액의 일부를 체외로 빼내어 노...
여름철은 코 질환이 악화되기 쉬운 시기다. 실내외 온도 차이와 냉방기 사용으로 인해 비중격만곡증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비중격만곡증은 코의 중앙 벽이 휘어져 있어 코막힘과 호흡 곤란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비중격만곡증이 있을 경우, 코의 한쪽이나 양쪽이 막히게 되어 호흡이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수면 장애나 만성적인 피로를 겪을 수 있다.이 질환은 콧속 내부 구조의 문제로 발생하는 만큼 휘거나 막힌 구조물을 개선하는 수술적 치료가 도움될 수 있다. 비중격만곡증 수술은 코의 중앙 벽을 바로잡아 호흡을 원활하게 해 수술 후 환자의 호흡 기능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비중격만곡증 수술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수술 후 회...
삶을 살아가는데 먹는 즐거움을 빼 놓을 수 없다. 방송이나 인터넷을 보면 몸에 좋다는 많은 음식들이 소개되고 있지만, 씹어서 자기 몸의 일부로 만들지 못한다면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이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치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가 없어서 제대로 씹지 못하던 이들이 이가 생기면서 씹는 맛을 알게 되고, 즐거워하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치아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치아가 듬성듬성 남아 있거나 거의 없는 경우가 많고, 잘 맞지 않는 틀니를 장착하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틀니는 의료진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적응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교과서적으로 잘 만들어진 틀니를 환자가 적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