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는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갑자기 불안이나 두려움을 극도로 느끼는 질환이다. 흔히 연예인병이라 불렸던 이 질환의 주요 증상은 두근거림, 답답함, 호흡곤란, 손발 저림, 심한불안감, 죽을 것 같은 공포감, 어지럼증 등으로 다양하다. 이로 인해 내원하는 이들이 하루 600명이 육박할 만큼 특정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에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 되었다.공황장애는 다양한 원인으로 온다. 많은 경우 공황장애 발병 전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며, 스트레스 이외에도 유전적원인, 생물학적 원인 등이 복합적으로 발병에 관여하게 된다.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거나,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 인체의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이 과...
보통 몸에 이상 증상이 생겨 병원을 방문하면 어느 정도 질환이 진행되었거나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다. 따라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 해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그런데 과거와 달리 현대사회는 고령화 사회로 변화하면서 건강검진을 통해 신체 건강을 챙기는 이들이 늘어났지만 상대적으로 구강 관리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 편이다.올바른 양치질을 하지 않거나 치주 질환이 심각한 경우, 술이나 담배 혹은 치아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등 구강 관리가 소홀하면 잇몸 뼈가 약해지고 염증이 생기면서 자연치아가 흔들리게 된다. 또 이렇게 생긴 염증은 나도 모르는 사이 악화되어 결국 발치에 이르게 ...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뇨기과를 성기능 문제를 개선하거나 남성들에게 나타나는 비뇨기 질환을 치료하는 진료과로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비뇨기과는 남녀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비뇨기 질환을 다루는 진료과다. 쉽게 말해 소변이 내려가는 길과 생성, 저장, 배출되는 길에 관련된 장기들에 찾아오는 질환을 다루는 것인데, 남성들은 전립선, 여성들은 방광염이 대표적이다. 또 비뇨기과에서는 콩팥에 생긴 문제에 대한 진료 및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앞서 언급한 것처럼 과거 비뇨기과는 남성들이 주로 찾는 진료과로 여겨졌다. 때문에 여성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방광염을 산부인과에서 진료하는 경우가 흔했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현대인에게 각종 근골격계 질환은 결코 떼어낼 수 없는 고질병으로 꼽힐 만큼 흔하게 나타난다. 허리디스크와 같은 디스크 질환부터 관절염과 같은 관절질환까지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질환은 만성적인 통증으로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주범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지만, 증상을 비교적 늦게 발견했거나 상태가 심각하여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면 수술적인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그렇다면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바로 건강한 몸을 회복할 수 있을까? 답은 'NO'이다. 오히려 원래의 정상적인 몸 상태를 되돌리기 위한 노력은 수...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스펙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무한 경쟁 사회 속 현대인들은 끊임없이 자기 개발을 위해 힘쓸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런 걸까? 큰 스트레스에 노출돼 건강 이상 증상을 겪는 이들이 많아졌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있다면 단연 정신질환이 아닐까 싶다.적정 정도의 스트레스는 인생을 이끌어주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본인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큰 스트레스는 문제가 된다. 다만 개인마다 유전적인 성향 및 환경적 조건, 스트레스를 컨트롤하는 방법에 따라 이에 따른 증상 발현 방향,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쉽게 예를 들면 평소 자책을 많이 하는 이는 우울증을 더 쉽게 경험할 수 있으며 어떤 사람은...
건강검진은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을 때에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초기 증상이 없는 질환들을 발견하거나 예방하기 위함인데, 이는 치아 역시 마찬가지다. 치아도 미리미리 건강을 체크하지 않는다면 자칫 치료시기를 놓쳐 발치가 불가피해질 수 있다.치아는 다양한 이유로 손상된다. 특히 그 중에서도 만성 치주염이라 불리는 치주질환은 별다른 증상을 동반하지 않다가 중년층 이후에나 자각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서서히 진행된다. 만성 치주염이 무서운 진짜 이유는 치조골, 쉽게 말해 뼈를 녹인다는 점이다. 치아의 뿌리를 지지해주는 치조골이 녹으면 이와 이 사이의 간격이 벌어지고 식사 시 음식물을 더 잘 끼게 된다.그러다 결국 치아...
유방에서 발생하는 대다수의 질환은 통증이나 이상 징후 없이 검진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잦다. 특히 30대 이상의 여성이라면 주기적으로 유방검진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유방질환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큰 무리 없이 치료가 가능하지만 방치하여 이 시기를 놓치면 유방암 등의 심각한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여성의 대표적인 유방의 질환에는 유선염, 유방 종양, 유두 분비물, 유방암이 있다.첫 번째로 유선염은 유방에 생긴 염증으로 진행 정도에 따라 염증상태의 유선염과 농양을 형성하는 상태의 유방농양이 있다. 대부분 18세에서 50세 사이의 여성에서 발생한다. 유선염은 수유기의 염증성 질환과 비수유기의 염증...
배변 시 항문에서 살덩어리가 밀려 나오면 치질을 의심하게 된다. 항문 주위 조직이 항문 밖으로 탈출하는 증상은 치질 중 치핵에 해당된다. 치핵은 일종의 혈관질환으로, 임신과 출산 등의 영향으로 발생하기 쉽고, 나이가 들면서 혈관벽이 약해지고 늘어나면서 만들어지기 쉽게 된다.하지만 치핵처럼 항문으로 조직이 탈출하는 증상이 있을 때 ‘직장탈출증’이라는 질환도 의심해야 한다. 직장탈출증이란 항문으로 직장벽이 탈출하는 상태를 말한다. 배변 시에 치핵처럼 직장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증상이 나타나 치질과 혼동되기 쉽다.직장탈출증의 원인은 주로 장 중첩증이다. 중첩된 부위가 점차 아래로 처지면서 발생하기 쉽다. 평소 만성변...
많은 뼈와 근육, 힘줄로 이뤄진 발은 체중의 1.5배에 달하는 하중을 견딘다. 특히, 그중 60%는 엄지발가락에 무게가 실리므로, 엄지발가락에 변형이 일어날 경우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생긴다.발가락 변형의 가장 흔한 형태인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꺾이면서 두 번째 발가락에 올라타거나, 미는 형태로 과하게 휘는 현상을 말한다. 엄지발가락 부분의 관절이 튀어나와 통증을 유발하며, 발 안쪽이 도드라지게 튀어나오는 형태를 하게 된다.가족력이나 관절면 각이 과다한 경우, 평발, 넓적한 발, 엄지발가락이 긴 경우, 과도하고 유연한 발 등 선천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생활 습관에 의한 후천적 ...
피임약은 제품에 따라 처방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도 있고, 의사의 처방이 꼭 필요하기도 한다. 그런데 피임약은 개인마다 부작용이 다르고 본인의 몸 상태에 따라 피임약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피임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번 칼럼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본 칼럼은 천제하,최주애 저서 ‘피임약 처음 먹어요’ 책에서 본문 발췌하였다. 그리고 이해를 돕기 위해 대표제품을 언급하지만 광고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Q1. 피임약은 처방을 받아야 하나요?피임약에는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한 일반의약품과 산부인과에서 처방을 받아 구매가 가능한 전문의약품이 있다. 2, 3세대...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성인 30%는 고혈압을 앓고 있다. 고혈압은 그동안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20세 이상 65세 미만 젊은 고혈압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혈압은 혈관을 밀어내는 압력이다. 지속적으로 높은 혈압이 유지되어 혈관 벽에 계속 자극이 가해지면 혈관 벽에 동맥경화가 생기고, 거기에 혈전이나 죽은 세포들이 모여 플라크(죽상경화반, Plaque)가 생긴다. 이것이 스트레스나 심한 운동, 갑작스러운 혈압 변동 등에 의해 파열(Rupture) 되면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심혈관계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혈압은 진단받은 환자에 비해 치료하는 사람이 적다. 매우 흔한...
성장기의 치아 배열과 아래위 교합 상태는 성장이 완료된 후 구강 구조 및 골격에 영향을 준다. 이에 성장기에 부정교합, 벌어진 치아 등이 관찰된다면, 적절한 시기에 치아 교정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올바른 치아 성장과 골격 형성에 도움을 준다.특히, 부정교합은 방치할 경우 치아 건강에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성장발육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부정교합은 위아래 치아의 교합이 맞물리지 않는 상태로, 위생 관리가 어려워 충치 등의 치주질환에 취약하다.교합이 맞지 않아 음식물 섭취가 제한돼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할 수 있으며, 정확한 발음 구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더욱이 아래턱이 과성장된 상태의 주걱턱은 성...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눈이 뻑뻑하고 시린 증상이 있거나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지는 ‘안구건조증’으로 안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특히 COVID-19로 인해 실내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근거리를 많이 보게 되고,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줌(zoom) 수업이나 pc 모니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면서 안구건조증이 만성질환으로 악화되어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졌다.뻑뻑하고 가려울 때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 눈물을 사용해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 바람직하고, 혹시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진료가 필요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지속되면 시력 저하 및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안구건조증이란 눈물의 ...
여성호르몬의 변화는 신체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영향을 끼친다. 그 정점이 갱년기로 폐경이 되면서 체내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감하며 이에 적응하는 기간으로,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폐경 전후 10년 정도의 기간을 말한다.남성의 갱년기는 호르몬 변화가 30대 후반부터 시작해 서서히 진행되는 반면, 여성에서는 생리가 끝나는 시기를 기점으로 난소에서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며 급격하게 시작된다는 차이가 있다. 그 결과 갑작스러운 변화에 따라 몸에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에 적응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 안면홍조부터 시작해서 열감과 식은땀, 우울, 불안, 불면증, 골다공증, 질건조증 등 다양한...
어깨는 관절의 운동 범위가 다른 관절에 비해 넓고 일상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데 대표적인 것이 오십견이다. 50대에 주로 발병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고 렸지만, 최근에는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면서 사십견, 삼십견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다.오십견은 어깨를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관절낭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마치 얼음처럼 어깨가 굳는다고 하여 동결견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해당 질환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보통 노화로 인해 어깨 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고 보...
다양한 피부 질환 중 두드러기는 5명 중 1명 정도가 살면서 적어도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하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한 피부 질환이라는 인식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드러기가 발생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두드러기를 가볍게 생각해 치료를 미루다가는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발병 초기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두드러기는 피부가 붉거나 하얗게 부풀어 오르고 극심한 가려움이나 따끔거림이 동반되는 피부질환이다. 벌레에 물린 것처럼 피부가 부풀어오르는 것을 팽진이라고 하는데, 두드러기에서는 크기가 다양하고 붉은 색으로 둘러싸인 팽진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팽진과 함께 주된 증상...
눈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중요한 신체부위다. 노화가 가장 빠른 신체부위 중 하나이기도 하다. 문제는 대부분의 안질환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증상을 느끼지 못 하는 사이에 치료가 어려울 정도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망막질환으로 인해 시력저하의 증상을 느꼈다면 이미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이전의 시력으로 회복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로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지난 4일 한국망막학회가 국민건강영양 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만 40세 이상 성인에서 3대 실명질환인 황반변성은 13.4%, 당뇨 환자 중 당뇨망막병증은 19.6%, 녹내장은 3.4%...
이갈이는 본인과 가족, 지인을 모두 지치게 만드는 수면장애 증상이다. 수면 중 이를 계속 갈아 소음을 일으켜 함께 잠을 자는 가족의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를 가는 본인의 치아 건강도 나빠지기 마련이다.이갈이의 가장 큰 문제는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예고 없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잠을 잘 때마다 나타나는 이갈이 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가족 사례가 많다. 이갈이 때문에 각방을 쓰는 부부 사례 역시 다반사다.일부 사람들은 스플린트라고 불리는 마우스피스 장치를 사용하여 이갈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마우스피스를 사용하면 턱관절, 치아 교합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다. 또 소음...
어느 날 갑자기 턱에서 ‘딱딱’ 거리는 원인 모를 소리가 난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턱관절은 턱뼈와 머리뼈를 연결해주는 관절인데, 이 관절 주변 근육이나 구조물 등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염증 및 통증을 동반한 기능 장애가 나타났을 때 턱관절 장애가 발병했다고 한다.턱관절은 음식을 씹을 때, 대화할 때, 숨쉴 때 등 입을 열고 닫는 대부분의 시간을 쉬지 않고 움직이며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관이다. 이러한 턱관절에 이상이 발생하게 될 경우 소리를 동반한 통증은 물론 구강을 움직이는 것조차 어려워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턱관절 장애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다. 근육이나 관절에서 발생한 문...
찬 바람이 부는 계절, 가을과 겨울이 오면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9~11월에 우울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90만 2,1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겨울에 83만 3,941명의 우울증 환자가 의료기관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가을, 겨울에 흔한 계절성 우울증은 날씨 등 주변 환경에 따라 신체 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생기면서 나타날 수 있다. 가을, 겨울은 봄, 여름에 비해 일조량이 줄어드는데, 이에 따라 햇볕을 받아야 생성되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분비량이 크게 감소한다.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량이 줄어들면 우울감에 빠져들기 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