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뚝 떨어지고 눈도 내리기 시작하면서 겨울 스포츠로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는 관절 질환에 대하여 더욱 주의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데 주변 근육과 인대가 굳어져 손상이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스키의 경우 무릎을 사용하는 빈도가 많아 십자인대파열과 같은 질환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에 십자로 교차하여 대퇴골과 경골이 서로 밀리거나 뒤틀리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해당 인대 구조물은 전방에 존재하는 전방 십자인대와 후방에 존재하는 후방 십자인대로 구분되며 보통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십자인대파열은 무릎을...
엄지 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면서 엄지발가락 관절이 돌출되는 변형을 무지외반증이라고 한다. 심할 경우, 두 번째 발가락이 엄지발가락 위로 올라타기도 하며 발가락 관절이 탈구될 수도 있는 질환이다.무지외반증 원인은 다양하다. 평발이나 요족, 유전적 요인인 가족력이 있을 경우 발생하는 선천적 변형과 잘못된 신발 착용에 의한 후천적 요인 등을 원인으로 들 수 있다. 휘어진 자체로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 뼈의 돌출 정도가 심해질 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엄지발가락이 외관상 눈에 띌 만큼 변형됐거나, 장기간 걷기가 힘든 경우, 발바닥 전체적으로 통증이 확대되는 경우에는 조속히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무지외...
습성황반변성을 비롯한 황반변성은 노년기 시력 상실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드물게 젊은 층에서 발병하기도 하지만 50~60대에 생기는 경우가 많고 65세 노인 10명 중 1명이 황반변성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반변성의 무서운 점은 이 질환으로 인해 시력장애가 시작되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도 이전의 시력으로 회복되기 어렵다는 것이다.황반변성은 말 그대로 황반이라는 부위가 변하는 것이다. 황반은 망막 중심부의 빛을 감지하는 시세포가 밀집되어 있는 부위로 시력의 약 90%를 좌우한다. 다시 말해 황반변성이 생기면 황반이 급격하게 손상되어 시력의 저하를 유발한다. 최악의 경우에는 실명을 초래할 수 있다.황반변성은 진행 ...
당뇨병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합병증 중 하나가 당뇨망막병증이다. 당뇨망막병증은 높은 혈당으로 인해 망막 모세혈관에 문제가 생기고 신생혈관이 발생해 시력이 떨어지거나 최악의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당뇨병 환자의 약 40%에게 당뇨망막 병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당뇨망막병증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나 증상이 없다고 해서 눈이 손상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시력의 급격한 저하를 초래하는 황반부종이 생기더라도 몇몇 환자는 아무 전조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주로 초기에 나타나는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이라면 특별한 증상 없이 시나브로 질환이 악화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저검사가 필...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 심혈관이 막혀 생기는 심근경색 등은 순식간에 환자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으로 꼽힌다. 눈에도 이처럼 혈관이 막히는 질병이 나타날 수 있는데, 망막에 연결된 혈관이 폐쇄되면 시력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망막분지정맥폐쇄는 망막 혈액순환을 저해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망막은 우리 눈 가장 안쪽에 위치한 얇은 막으로, 시세포로 이루어져 있어 눈으로 들어온 빛을 전기 신호로 바꾸어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카메라로 치면 필름처럼 상이 맺히는 부분으로, 이곳이 손상되면 시력 저하나 실명을 면하기 어렵다. 망막에 혈류를 제공하는 망막혈관은 망막동맥부터 망막정...
사회적 거리두기는 완화됐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매일 수 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그 증상들이 지속되는 코로나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2∼3개월 동안 나타나는 건강 이상을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4주 이상 지속되는 신체 및 정신 건강 이상을 통틀어 코로나 후유증으로 각각 정의 내리고 있다.코로나 후유증의 주된 증상으로는 기침이 있다. 코로나19가 기관지와 폐 등에 큰 영향을 주었다 보니 기침이 가장 많이 후유증으로 남게 되는데, 잔기침이 남아 잘 없어지지 않아 하루 종일 목에 ...
결론부터 말하자면 뇌전증 환자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뇌전증은 신경세포의 일시적이고 불규칙적인 이상흥분현상에 의해서 발생한다는 것이 밝혀진 만큼 이러한 현상을 억누르는 약물(항경련제)을 복용하거나 병소를 제거하는 경우 증상의 완화와 치료를 기대해 볼 수 있다.뇌전증(Epilepsy)의 어원은 그리스에서 유래한 것으로 외부에서 악령에 의해 영혼이 사로잡힌다는 뜻에서 시작되었다. 의학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에는 경련 발작을 일으키는 뇌전증 환자를 보며 악령에 들렸다고 생각했던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뇌전증이 뇌신경세포의 과도한 전기적 방전으로 인하여 갑작스러운 경련이나 의식 소실 등의 다양...
“인류의 타락은 채식을 포기하면서 시작됐다. 인류는 그들이 먹은 동물의 피로 오염되고 썩어서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음악가 바그너가 쓴 ‘영웅주의와 기독교’의 한 대목이다. 19세기 낭만파 음악가인 바그너의 멜로디는 감미로우면서도 게르만 민족의 고대신화를 일깨우는 웅장함이 있었다.그의 음악에는 게르만 민족주의도 내재되어 있었다. 독일의 독재자 히틀러(1889~1945년)는 바그너의 음악에 심취했다. 또 그의 사상에 공감했다. 게르만 민족주의와 채식주의가 그것이다. 아리안 우월주의에 빠진 독재자 히틀러는 세계를 제2차대전의 수렁에 밀어 넣었고,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했다.광기 어린 독재자, 포악함의 극치였던 그가 의...
사람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시각에 따라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면 평가를 하면 또 다른 모습이 보인다.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중의 한 명인 소식(蘇軾. 1037~1101년)도 여러 얼굴을 가진 인물이다.북송(北宋)의 문학가이자 정치가인 소식의 자는 자첨(子瞻)과 화중(和仲)이고, 호는 동파거사(東坡居士)다. 흔히 소동파로 불리는 그는 당대 최고의 시인이며 서예가다. 그의 시에서는 철학적 고민이 두드러진다. 남성적이며 서사적이다.그 무렵에 일반적이던 여성적이며, 서정적 시류와는 다른 새로운 시풍((詩風)을 물결치게 했다. 소동파의 대표작은 유배지에서 쓴 적벽부(赤壁賦)다. 시에는 절경의 찬미와 함께 인생의 철학...
육식 위주의 맵고 짠 음식을 선호하는 식습관, 운동 및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이 특징들은 몸과 정신의 피로도를 높이고 심한 경우 실제 질환으로 이어져 건강을 해칠 수 있다.몸에 이상반응이 생기면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으면 되지만, 어떠한 질환들은 초기에 큰 반응이 없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용종은 환자 스스로 알 길이 없기 때문에 질환 발병률이 높은 중장년층 나이가 되면 정기적인 종합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최근에는 젊은 연령대에서도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식단 관리, 생활 습관 관리 등이 필수이며, 내시경 검사를 통해 건강을...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와 경보가 내려지면서 매서운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요즘처럼 급격하게 기온이 하강하는 시기에는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워 각종 염증 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각별할 주의가 요구된다.특히 남성들이라면 비뇨기 염증 질환인 전립선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날이 추워지면 전립선의 일부를 구성하는 평활근의 긴장도가 증가하면서 각종 전립선 질환의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이다.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에 있고, 전립선의 가운데로는 소변이 나오는 요도가 지나가고 사정관이 요도에 연결돼 있다. 정액 성분의 약 30% 정도를 생산하고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이곳에 염증이 발생하더라도 몸...
고환은 정자 생성 및 남성호르몬 분비 역할을 담당하는 중요한 조직이다. 고환에는 수백개의 소엽이 존재하는데 이 안에 정세관이 위치하여 정자를 생성한다. 생성된 정자는 부고환, 수정관을 거쳐 요도로 보내진다. 정세관 바깥 부위에 존재하는 간질세포는 2차 성징 관련 남성호르몬을 분비하는 것이 특징이다.이러한 고환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 체온보다 2~3도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환을 둘러싼 음낭은 다른 피부와 비교할 때 유독 피하지방이 적고 주름이 많다. 이는 고환의 열 발산이 용이하도록 형성된 구조적 특성이다. 만약 고환의 온도가 상승한 채 장시간 방치되면 정자 운동성 감소 및 기형 정자 수 증가를 ...
나이가 들면 기초대사량, 근력, 골밀도 등이 저하되면서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된다. 이럴 때 자연스럽게 퇴행성 질환에 많은 관심이 생기기 마련이며, 척추 질환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50-60대 연령층에 해당한다면 척추관 협착증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어느 한 의료통계에 따르면 척추관 협착증 환자 가운데 60세 이상이 전체 환자의 약 8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터널처럼 생긴 공간인 척추관이 주변에 있는 인대, 뼈, 관절 등의 영향을 받아 점점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을 말한다.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은 경우를 제외하면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
한파가 몰아치며 서울 일일 최저 기온이 -10℃ 가까이 떨어진다는 예보가 제기되었다. 추운 날씨는 근육과 인대 등 신체조직을 경직되게 만들고 혈액순환을 저하하는 요인이다. 몸을 웅크리고 다니며 신체 활동도 제대로 하지 않는 나날이 이어지면 오십견과 같은 어깨 질환이 촉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50대에게 자주 발생한다 하여 오십견이라 불리는 이 어깨질환의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관절낭이라는 일종의 주머니가 어깨관절에 달라붙어 어깨가 마치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처음에는 어깨관절이 뻣뻣하고 불편한 정도지만 진행되면서 어깨를 들기 어렵고 밤에 잠을 이루기 힘들 정도로 심한...
기온이 낮은 겨울철엔 뼈와 근육이 굳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다칠 수 있다. 겨울철 가장 잘 다치는 부위중 하나는 어깨다.컴퓨터 작업을 하든, 집안일을 하든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부위인 데다 최근에는 배드민턴이나 탁구, 스쿼시 같은 실내 스포츠를 하다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잖다.대부분은 어깨통증을 가벼운 증상으로 여겨 방치하기 쉽지만, 이럴 경우 어깨충돌증후군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어깨충돌증후군은 견봉과 상완골 사이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좁아져서 발생하는 어깨질환이다. 어깨관절을 덮고 있어 지붕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견봉이 어깨 주변 근육, 힘줄(회전근개) 등과 충돌해 통증을 유발한다.과거...
겨울로 접어들면 점차 날씨가 추워지고 건조해진다. 이때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환에 주의해야 하는데, 추운 겨울이 되면 더욱 기온이 낮아지고 건조감이 심해져 안구건조증에도 유의해야 한다.안구건조증은 눈물의 절대적인 양이 부족하거나 눈물의 질이 좋지 않아 빨리 눈물이 증발해 버릴 때 발생하는 안질환이다. 보통 눈이 시리고 건조감, 이물감, 눈이 따갑거나 모래알이 들어간 것 같은 증상 등을 느끼게 된다 또한 안구 피로감이나 가려움증 등이 심해지기도 하며 일부에서는 눈물을 자주 흘리거나 눈부심 증상등을 겪기도 한다.안구건조증은 증상이 악화되기 전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 단순히 생활 속 불편함만 유발하는 게 아니라 시...
매년 이 시기가 되면 찾아오는 피부 불청객 건선.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에 속하는 건선은 요즘처럼 쌀쌀하고 건조한 계절에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각질이 층을 이뤄 쌓이는 새하얀 인설과 좁쌀 크기의 발진, 가려움은 건선의 대표적인 증상에 해당되는데 아직까지 건선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인해 증상을 발견하더라도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가 많다.건선은 피부 표면에 나타난 단순 증상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몸속 문제에서 비롯된 피부 질환으로 볼 수 있다. 치료의 시기를 놓쳐 방치하게 되면 만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증상이 전신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건선은 지방 대사 이상에서 비롯된 피부 질환이다. 평소 무심코 행...
군 입대를 앞두거나 이미 입대하여 군생활을 하고 있는 남성들중에는 남에게 말 못할 고민으로 인해 가슴앓이를 하는 이들이 있다. 일명 여유증이라 불리는 여성형 유방을 앓고 있는 경우다. 여유증은 남성유방에서 유선 조직의 증식이 일어나 여성처럼 유방이 발달하는 상태를 말한다. 때문에 여유증이 있는 남성들은 일상보다 가슴을 노출해야하는 상황이 많은 군대에서 심리적으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여유증은 유선조직의 발달 정도, 지방의 축적 여부에 따라 가성 여유증과 진성 여유증으로 구분된다. 전자의 경우 식단 조절이나 운동, 지방흡입 등으로 개선 가능하나 진성 여유증인 경우 유선 조직을 제거하는 여유증 수술을 고려...
안구건조증은 최근 가장 흔하게 접하는 질환 중 하나로 예전에는 노인에게 발생하는 안구 표면 질환이었다. 현재는 대기오염, 미세먼지, 스마트폰, 컴퓨터 및 냉난방기기 사용 증가로 젊은 세대에서도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의 유병률이 30~50%로 조사되고 있다.겨울철 건조한 날씨와 실내 난방기기 사용으로 눈이 뻑뻑하고, 건조하며 시리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병원을 많이 찾고 있다. 우리나라의 안구건조증 환자는 약 224만 명으로 매년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안구건조증은 단순 인공눈물의 자가 점안만으로는 역부족일 수 있다. 안구의 표면은 가장 안쪽부터 점액층, 수분층, 기름층 등 3겹의 눈물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안...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의학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웹상에서 자가 보고식의 불안장애 테스트를 찾아서 해본 후,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불안장애 극복과 더 나아가 완치를 위해서는 먼저 ‘불안’이라는 정서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사람의 마음에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혹은 과거나 현재 발생한 일로 인해 장차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사건과 관련된 생각들이 때때로 떠오르곤 한다. 심지어 이러한 생각에 빠져들다가 나도 모르게 걱정과 근심이 머릿속에 가득 차 어찌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걱정과 근심’의 상태가 지나쳐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