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PC 등 전자기기는 일상생활의 편의성을 높였다. 하지만 전자기기에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눈에 피로가 쌓이고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직장인들의 경우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데 오랫동안 컴퓨터 작업을 하면 눈에 피로가 쌓이기 쉽다. 때문에 현대인들의 눈 건강에는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눈 건강을 위해 스마트기기의 전자파만큼 주의해야 하는 요소가 햇빛에서 나오는 자외선이다. 강한 자외선은 각막 상피 손상 등을 일으켜 다양한 안질환의 원인이 된다.자외선을 장시간 눈으로 받아들이면 망막을 자극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황반변성, 백내장 등의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특히 황반변성...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봄철에는 안구건조증 증상을 호소하며 안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안구건조증은 안구의 눈물막이 여러 이유로 불안정해지면서 불쾌감이나 자극 등이 심해져 불편함을 주는 질환이다.대표적인 안구건조증 증상은 눈에 먼지,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과 시림, 시도 때도 없이 솟구치는 눈물, 뻑뻑함 등이 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안구건조증이 심한 경우에는 눈이 쉽게 피로해지며 심지어 두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을 계속 방치하면 눈을 깜빡일 때마다 눈의 표면에 지속적으로 상처가 나기 때문에 결막이 충혈되거나 각막염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으며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
철학자의 마지막 말은 무엇일까. 임마누엘 칸트(1724~1804년)는 사유의 끝판왕이다. 근대 철학자들이 고민하던 경험론과 합리론, 독단론을 극복한 거목이다. 비판철학을 수립한 그는 아예 사유 시대 구분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과거의 모든 생각은 칸트라는 큰 호수로 모여들고, 이후의 모든 사고는 칸트에서 근원된 물줄기’라는 표현이 그의 위치를 잘 대변한다. 사상계에서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반열에 있는 칸트는 마지막 거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그것으로 좋다(Es ist gut).”평생 독신으로 산 칸트는 1804년, 향년 80세로 세상과 이별했다. 그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말은 만족이었다. 혼미 상태이던 그는 직전에 포도주가...
동맥은 심장에서 뻗어나가는 혈액을 몸 구석구석 운반해 주는 통로다. 말초동맥 중 하나인 다리동맥 역시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데, 모종의 이유로 인해 다리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발끝까지 혈액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순환장애가 발생한다. 이러한 상태를 다리동맥 폐쇄증이라 한다.사람이 걷거나 달리며 다리운동을 할 때마다 에너지를 소모하는데 이러한 에너지는 혈액 속 산소와 양분으로 공급된다. 다리동맥 폐쇄증이 생기면 에너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움직일 때마다 다리가 아프기 시작한다. 초기에는 다리가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거나 경련이 발생하는 정도이지만 혈관이 점점 더 좁아질수록 통증 없이 걸을 수 있는...
하지정맥류는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직장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러한 자세들은 중력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기 때문에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다리에 혈액이 집중되기 쉬운데,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장시간 다리에 고여있다면 혈관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면서 판막이 손상되고 하지정맥류로 이어질 수 있다. 혈관 문제는 대부분 자연적인 치유가 어렵고 한 번 시작되면 계속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특히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일 뿐 아니라 치료 후 재발 위험성도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치료 후 관리에 소홀하면 재...
지금으로부터 거의 10년 전인 2015년에 당시 미래창조과학부의 미래준비위원회는 ‘10년 후 대한민국’이라는 미래 이슈 보고서를 보고한 바 있다. 핵심 분석은 향후 10년간 저출산・고령화와 고용불안, 미래세대 삶의 불평등 등이 가속화될 것이고 삶의 질을 중시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등의 내용이었다. 여러 매체를 통해 수없이 들어서 익숙한 것이고 지난 10년과 현재를 돌아보면 상당히 정확한 전망이었다. 그리고 앞으로의 10년에도 이러한 사회적 이슈들은 해결을 기다린 채 당분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그렇다면, 체육계의 10년 후 모습은 어떨까? 선수들은 제대로 수급이 될 것이며, 지도자들은 여전히 1년 계약으...
“크면서 자연스럽게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공부엔 크게 흥미가 없는 거라고 생각도 했고요. 그런데 아이의 행동이 ADHD(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라고 하네요. 틱장애 증상까지 같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니, 아이에게 그동안 너무 무관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10살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고 있는 어머니 김모씨는 후회를 하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틱장애와 ADHD로 병원을 찾는 소아 환자들이 매해 증가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환자 중 20세 이상의 성인 틱장애와 성인 ADHD 환자 비율이 약 15%를 넘긴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이제는 틱장애와 ADHD가 어린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틱 증상과 ADHD를 발현시키는 주...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어느덧 기온이 올라가는 봄이 찾아옴에 따라 외부활동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 때 러닝, 등산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의 경우 무릎을 많이 쓰는 운동을 하는 이들은 부상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반월상 연골판은 무릎관절의 뼈와 뼈 사이에서 안쪽과 바깥쪽에 반월 모양으로 생긴 구조물로 체중을 지지하고 무릎으로 오는 충격을 흡수해주는 쿠션 역할을 하면서 연골을 보호하는 구조물이다. 이에 관절의 움직임을 매끄럽게 해주는 윤활 작용을 하면서 주변 인대를 도와 무릎이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도 하므로 무릎 기능에 상당한 기여를 한다.다만 반월상 연골판이 찢어질 시 ‘퍽’하고 터지는 소리를 느낄...
여름이 오기도 전에 이미 날씨가 따뜻해져 옷차림이 가벼워지자, 빠른 체중 감량을 위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 구취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왜냐하면 목표 체중을 위해 과도한 절식이나 단식을 반복하게 되면서 위의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이어트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잘못된 무리한 방식의 다이어트가 위 기능을 떨어뜨려 냄새를 유발하기 때문에, 이미 구취가 생겼다면 원인에 맞는 치료 방법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특히 과하게 절식하고 단식을 반복하면 위장에 부담이 가면서 기능이 점차 쇠퇴하여, 원래 소화기능이 좋았던 사람...
부주상골은 주상골 옆에 붙어있는 쓸모없는 뼈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주상골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평생을 살게 된다. 부주상골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주상골에 대해 설명하자면 발목과 엄지발가락을 이어주는 배 모양으로 생긴 뼈라고 할 수 있다. 주상골은 뛰거나 걸을 때 쿠션 역할을 하는 발아치의 천장 부위로써 종아리에서 굵은 후경골건 힘줄이 내려와 주상골을 잡아주면서 아치 형태를 유지해준다. 주상골은 오래 걷거나 등산 갔다 온 후에 또는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체육시간 끝나고 아팠다가 하루정도 지나면 괜찮아지는 경우가 많다.일부 사람들에게서는 부주상골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데 발목을 접질린 후에 증상이 시작되...
치아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이유로 인해 상실이 일어날 수 있는 기관이다. 문제는 다른 기관들과 달리 자연회복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치아가 상실된 경우 이를 방치했다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접한 치아들이 빈 곳으로 쓰러지는 도미노 현상, 턱관절 통증, 구강구조의 변화 등 많은 문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치아를 상실했다면 빠른 시일 이내에 보철치료를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보철치료란 여러 재료를 이용해 치아 손상을 수복하거나, 치아를 대체하는 치료를 말한다. 흔히 알고 있는 충치치료나 임플란트가 대표적인 보철치료의 예시이다.그 중에서도 치아 상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임플란트와 틀니, 브릿...
기독교 문화권의 역사는 예수 탄생 전후로 나뉜다. 기년법의 책력인 서기(西紀)는 예수 탄생을 기원(紀元)으로 한다. 시대 구분에서 예수가 태어나기 전은 BC, 출생 후는 AD로 표기한다. BC는 영어 비포 크라이스트(Before Christ)의 약자이고, AD는 라틴어 아노 도미니(Anno Domini)의 준말이다.유럽에서 예수 탄생과 함께 역사의 분기점을 이루는 사건 중 하나가 1298년 동방견문록(東方見聞錄) 출간이다. 이 책은 희대의 베스트셀러가 됐다. 유럽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익혔다. 책이 알려지면서 유럽인들은 동방 세계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된다.유럽이라는 작은 영역, 카톨릭의 가치관에서 자족하던 그들은 흥미로운 동방을 의식하면서 시야를...
인간은 일생의 30~40%를 수면으로 영위한다. 그만큼 수면은 인간에게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상이다. 수면은 보통 두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렘수면(REM sleep)'과 '비 렘수면(non-REM sleep)'이 대표적이다. 렘수면은 기억 등 지적인 일과 관련된 기능을 회복하는데 기여한다. 반면 비렘수면은 육체적 기능 회복 역할을 담당한다. 만약 이러한 수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체력마저 부족해진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수면장애일 가능성이 높다.이처럼 수면장애는 제대로 잠을 잘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최근에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이 정상적인 숙면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수면장애로 널리 ...
환절기가 되면서 반려동물의 기침 증상으로 인해 동물병원에 방문하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날씨는 더워지고 있는데 무슨 기침 증상이? 라는 의문을 품을 수 있다. 기침을 유발하는 원인은 가벼운 감기에서부터 심장에 문제가 발생하는 응급 질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여름철에 이런 증상으로 인해 방문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기관지 협착증이라는 진단을 받는다.기관 허탈(Tracheal Collapse)라고도 하는 기관지협착증은 기관이 동그란 형태를 유지할 수 있게 지지해 주는 연골이 약해져 기관지 내부 공간이 납작해지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호흡곤란, 기침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꺽꺽거리며 거위 울음 소리(Goose-Honkong)를 ...
고령화 시대에 들어서면서 눈앞이 침침해지거나 시력이 저하되는 노인성 안질환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실명질환으로 알려진 황반변성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황반변성 진료 인원은 2017년 약 16만6000명에서 2021년 38만1800여 명으로 5년 새 130%늘었다. 연평균 증가율도 23.2%에 달했다.연령 관련 황반변성은 노년층 성인 실명 1위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즉 50세를 넘어서면 황반변성으로 인해 실명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이다. 실명질환을 진단받을 때 환자들이 느끼는 좌절감과 공포는 상당히 크다. 눈이 갑자기 안 보이게 되면 지금껏 당연하게 누려왔던 모든 일상이 순식간에 무너진다. 따라서 서서히 망가지...
눈가 주변이나 이마, 볼을 포함한 얼굴 전반에 나타난 요철을 치료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단순 여드름인지, 비립종인지 아니면 피지선증식증과 같은 피부질환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육안으로 볼 때는 모양과 크기가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지만, 다양한 피부질환일 수 있어 치료를 선택할 경우, 피부 관련 지식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검진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먼저 비립종은 피부 표면 가까이에 자리 잡고 나타나며, 1mm 내외로 크기가 작고 안에는 각질이 차 있기 때문에 색은 흰색이나 노란빛을 띤다. 자연으로 발생하는 비립종 경우 뺨이나 눈가 주변에서 흔히 발생하고, 어느 연령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겉보기에는 구분이 어려워 ...
따뜻한 봄을 맞아 나들이할 계획을 세우며 봄을 즐기려는 이들이 많지만, 한편으로 따뜻한 봄이 마냥 달갑지만은 않은 이들도 있다. 알레르기 비염을 호소하는 환자들인데, 봄철 환절기가 되면 일상생활 속 수시로 콧물, 재채기,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 불편함을 호소하게 된다.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인 항원에 의해 코안에 생긴 염증을 말하는데, 봄철 꽃가루나 황사, 미세먼지 등의 물질이 알레르기를 유발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코감기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열이 동반되지 않으며, 원인 물질이 제거될 때까지 증상이 지속되는 특성이 있다.축농증, 중이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고 후각 장애 등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전립선비대증은 명칭 그대로 전립선의 크기가 커지는 비뇨기 이상 증세다. 전립선의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커져 소변이 나오는 길인 요도를 압박해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빈뇨, 절박뇨, 야간뇨, 지연뇨 등에 시달리는 환자 사례가 많다.최근 들어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가 늘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가 지난 2011년 82만855명에서 지난 2021년 135만4,026명으로 65% 늘었다. 전립선비대증 주요 발병 원인으로 노화가 꼽힌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자연스레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기...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 그 당연함이 강자의 일방적인 생각이거나, 약자가 수긍할 수 있는 수준 바깥이면 당연함은 공감이 아닌 폭력이 된다. 우리는 종종 상대와 내가 같은 눈높이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당연함은 착각일 수 있다.특히 병원에서 의사들은 환자와 같은 배를 탄 동지라고 생각하지만, 그 배가 망가져 침몰해도 물 속에 잠기는 것은 환자일 뿐 병원과 의사는 안전하다. 그래서 환자와 보호자들은 병원이 정한 원칙을 진심으로 당연하다고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치유라는 약속을 믿기 위해 그저 견디고 기다리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의대의 정신과 교수이자 의료인류...
현대인에게 치매는 암보다 무서운 질병으로 꼽힌다. 평균 수명이 늘면서 국내 치매 진단율과 유병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서다.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치매 환자 수는 90만 명에 달하며, 1~2년 새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50년에는 치매 환자가 약 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각 지자체에서도 치매 전문가, 가족, 요양병원 종사자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예방, 치료, 돌봄, 교육연구 등의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이처럼 치매는 기억, 언어, 판단력 등 여러 영역의 인지 가능이 감소하는 증상을 말한다. 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의 경우 정신적인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