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는 각각의 위치에서 그에 맞는 기능을 한다. 단단하고 내구성이 높은 어금니의 경우 가장 안쪽에 위치하여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식사 시 음식물을 저작하는 역할을 중심적으로 하는 치아다. 또한 앞니는 보이는 부분이 많은 치아며, 저작기능을 하면서도 심미적인 부분에서 중요한 기능을 한다.하나의 치아라도 손상되거나 상실되면 그 기능을 하지 못하는 만큼 구강 건강이나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따라서 평소 올바른 구강관리가 강조되지만 외상이나 노화, 충치나 치주염 등으로 인해 파손되거나 소실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러한 경우 치아 본래의 기능을 대체하는 방법 중 하나로 임플란트를 적용할 수 있다.임플란트...
반려동물을 처음 입양해 마주하는 고민거리 중 하나는 바로 중성화수술이다. 중성화수술은 질병 예방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의사는 중성화수술을 권한다. 암컷의 경우 자궁축농증, 유선종양 등을 예방할 수 있고 수컷은 전립선 질환, 항문 종양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이중 필자는 이번 컬럼을 통해 항문 종양에 대해 설명하려 한다.실제로 필자 동물병원에 내원했던 10살 대형 믹스견을 예시로 들어보겠다. 보호자는 단순 경계성종양이나 탈장을 의심했으나 다발성 항문 종양이었고 바로 제거 수술을 진행했다. 떼어낸 종양의 조직 검사 결과는 다행히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술 후 약 3개월 정도가 지난 아이는 현재 배변도 잘하고...
불면증이 심해지는 시기가 왔다. 겨울로 접어들면서, 급격한 날씨 변화로 운동량이 줄어들고, 잠이 쉽게 들지 않는 불면증 증상을 가진 환자들이 늘어난다. 잠이 오지 않아 몸을 억지로 피곤하게 만드는 활동을 해보지만, 몸은 매우 피곤한데 잠이 더 안 오게 되는 것이다. 점차 만성적으로 잠이 전혀 오지 않는 상태로 진행되고, 수면에 대한 공포와 더불어서 ‘수면 강박’까지 심해지는 양상이 된다. ‘오늘 또 잠을 못자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반복적으로 하며 잠을 더욱 못 들게 되는 것이다.불면증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입면장애와 수면유지장애, 조기각성장애다. 입면장애는 피곤해도 제 때 바로 잠이 쉽게 들기 어려운 양상...
부산백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김모씨(26)는 최근 스피닝을 시작했다. 스피닝 첫날 2시간 동안 실내 자전거를 탔고, 다음 날부터 극심한 허벅지 통증과 소변 색깔이 콜라색으로 변해 응급실에 방문하여, 횡문근융해증을 진단받아 신장내과에 입원했다. 이처럼 최근 바디프로필 유행과 더불어 몸매 관리와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고강도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횡문근융해증으로 병원을 찾는 젊은 환자들이 늘고 있다.횡문근은 가로무늬를 가진 근육으로 골격에 분포하며 몸을 지탱하고 있어 골격근이라고도 불리며 신체부위의 운동을 관장하는 역할을 한다. 횡문근융해증은 이런 횡문근이 손상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원인은 과...
노안은 노화로 인해 생기는 근거리 시력 저하 현상이다. 노안이 나타나면 가까운 거리의 작은 글씨를 보기 힘들어지거나 눈의 초점이 잘 맞지 않게 된다. 이에 40대 중반부터 스마트폰이나 신문의 작은 글씨가 잘 안 보인다면 노안을 의심할 수 있다.노안은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모양체근이 약해지면서 발생한다. 건강한 눈은 모양체 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원활해 거리에 따른 수정체 두께 조절이 쉽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모양체 근육의 수축력이 약해지고, 수정체도 크고 단단해지면 두께 조절이 어려워지면서 가까운 거리의 사물이 흐릿하게 보인다.최근에는 젊은 노안 환자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옛말이 있다. 신체 기관 중 눈의 중요성을 나타낸 말이다.눈은 한 번 나빠지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꾸준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스마트 시대에 접어들면서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이 되었고, 이로 인해 눈은 오히려 혹사당하고 있다.이에 어린 나이부터 시력이 나빠져 안경을 착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안구 성장이 끝난 성인의 경우 안경 착용으로 인한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을 줄이고, 외적인 자신감 상승을 위해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이들도 많다.그러나 누구나 원하는 방법으로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각막이 매우 얇거나 고도근시, 초고도근시, 고도난시가 ...
과거 중장년층 이상의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전립선비대증이 젊은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전립선증식증)으로 병원을 찾은 30대 이하 환자는 2014년 1만2006명에서 2018년 1만5997명으로 5년 새 약 33% 증가했다.전립선은 남자에게만 있는 호도 알만한 크기의 호르몬 기관이다. 정액의 일부를 생성해내는 역할을 한다. 방광의 바로 아래에 붙어서 후부 요도를 둘러 싸고 있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후부 요도를 압박해 소변 줄기를 막아 소변 보기가 힘들어지게 된다.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화장실에 가서도 한참 머뭇거려야 소변이 나오며 뒤에 누구라도 있으면 소변이 더욱 나오지 않는 증...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면서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은데, 그중에서 TFCC(삼각섬유연골복합체) 파열로 인해 가장 움직임이 많은 신체부위 중 하나인 손목의 통증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TFCC는 손목 뼈에 전해지는 충격을 완화하고, 손목의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며, 손목을 돌리거나 뒤로 젖힐 때 손목 관절의 완충 작용을 하여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연부조직이다.넘어지면서 손으로 땅을 짚는 것과 같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고, 손목의 움직임이 많은 운동선수, 요리사, 교사와 같은 직종을 가진 사람들에게 자주 발생하며, 사무직 직장인의 발병 비율이 꾸준...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바쁘더라도 짬을 내 운동을 하는 이들이 많다. 규칙적인 삶의 패턴을 준수하고 어렵더라도 삼시 세끼를 챙겨 먹으려 노력하는 것인데, 보통 이런 관리들은 노화가 시작되는 중년층 이상부터 실천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은 다르다. 건강에 그닥 관심이 없었던 2030 젊은층들도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을 하고 영양제를 복용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는 정도가 커졌다.날이 추워지는 겨울철에도 예외는 없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 삶의 질 증진을 위해 겨울철 날씨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한다. 하지만 날이 추워질 수록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과 인대 등이 경직되기 쉽고 이에 따...
나이가 들며 신체의 많은 부위에도 노화가 찾아온다. 치아 역시 마찬가지다. 잇몸 힘이 약해지면서 치아가 흔들리게 되고 약간의 충격과 손상만으로도 쉽게 치아 상실로 이어지게 된다.노화로 인해 치아가 상실됐을 경우, 과거에는 대체 치아로 남은 치아에 걸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틀니를 많이 선택했다. 하지만 틀니는 오랫동안 사용하면 고정력이 낮고, 잇몸이 헐거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발음이 새는 것은 물론이며, 턱의 모양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이에 최근에는 임플란트와 틀니를 필요한 만큼 진행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상악과 하악에 임플란트를 필요한 개수만 식립한 후 틀니를 연결해 고정시...
고르지 못한 치열은 위생 관리가 어려워 각종 치주질환, 치아우식증에 노출되기 쉽고 구강 건강 악화의 가능성이 높인다. 게다가 심미적인 부분까지 악영향을 미쳐 외모 자신감을 저하시킬 수 있는데, 이때 생각해 볼 수 있는 해결법이 바로 '치아교정'이다.치아교정은 외모 개선, 심미성 향상 등의 목적을 가진 치과 치료법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 또 유명인들의 성공적인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사실 치아교정은 치과 치료법 중 하나로 치아,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주된 목적이다. 심미적 개선은 치아 건강 유지와 기능 개선에 따라 자연스럽게 뒤따라오는 부가적인 효과인 것이다.치아는...
어지럼증은 현대인들이 흔하게 겪는 증상 중 하나다. 과로나 과음, 스트레스 등으로 몸이 피곤한 경우 어지럼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별다른 이유 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주변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이라고 하더라도 증상이 심하거나 자주 발생한다면 신경이 곤두서고 수면장애를 동반하는 등 신경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절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어지럼증은 머리가 어질어질하거나 빙빙 도는 느낌, 핑 도는 느낌, 쓰러질 것 같은 느낌, 현기증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병원을 찾아 정밀 진단을 받아도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가 많다.검사를 받아도 어지럼증의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라면 ‘자율신경계...
날씨가 추워지면 반려동물 관절 질환으로 인해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보호자들이 많아진다. 기온이 떨어지면 몸의 긴장도가 올라가 굳은 상태이기 때문에 격한 활동 시 관절에 무리가 오기 때문이다. 특히 강아지는 외출이 줄어들고 실내 활동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슬개골탈구에 유의해야 한다.슬개골이란, 대퇴골의 홈인 활차구에 위치한 무릎뼈로 무릎 관절을 보호하고 무릎의 회전을 돕는다. 이 슬개골이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는 것을 슬개골탈구라고 한다. 슬개골탈구는 선천적 원인과 후천적 원인으로 나뉜다. 선천적 원인 요소는 대부분 말티즈, 포메라니안, 푸들 등과 같은 소형견에게 많이 나타난다. 태어날 때부터 활차구의 홈이 ...
과도하게 운동을 하며 활동량이 많거나, 나이가 들어가게 되면 그 증상이 바로 나타나는 곳은 관절, 인대와 같은 곳이다. 무리하게 관절을 사용하면 퇴행이 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노화를 경험하면서 증상이 더 고스란히 드러나게 된다. 이는 인간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보다 뼈 크기가 더 작은 동물, 특히 반려견에서도 나타나는 증상이다.사람에게도 퇴행성 관절염이 흔하듯 강아지에게는 슬개골 탈구, 전십자인대 파열이 흔히 나타날 수 있다. 이는 각각 강아지의 외과질환 1, 2위에 해당할 만큼 많은 반려견들이 겪는다. 또한 퇴행성 질환, 슬개골 탈구와 같은 질환이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고 축적이 되다가 전십자인대 파열이 되...
‘제육의 꿈! 생선의 꿈!’ 무슨 말인가 하면, 우리네 먹거리 이야기다. 사람 사는 게 엄청 거창할 수도 있겠지만, 생각해 보면 사실 점심엔 맛있는 제육볶음 하나 시켜 든든히 밥을 먹고, 저녁에 퇴근해서는 가족들과 웃으며 노릇노릇 생선에 밥먹을 수 있다면 그걸로 행복하겠다는 마음도 든다는 뜻이다. 그래서 농담조로‘인생 뭐 고기서 고기!’란 말도 유행하는 게 아닐까 싶다.물론, 더없이 소박한 꿈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온전히 실현하기에는 꽤 쉽지 않은 꿈이기도 하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변수들이야 있겠지만, 그 첫째는 아마도 식탁에 오르는 재료, 즉 먹거리에 대한 안전이 얼마나 과학적으로 지켜지고 있으며 우리는 또 ...
최근 가을 날씨가 예년과 같지 않아 한낮에는 20도 안팎을 웃돌다가, 한차례 비가 쏟아지고 난 뒤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이 3도를 기록하는 등 큰 일교차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날씨일수록 체내 면역이 떨어질 수 있고, 근육이 긴장돼 근골격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밤, 새벽 시간 등에는 근육의 이완조절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혈액순환도 활발하게 일어나질 않는다. 비가 오는 날이면 외부 기압이 낮아져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지게 되는데, 이와 같은 날씨로 인해 많은 이들이 경험하는 증상이 바로 허리통증이다.평소에 건강한 이들이라고 할 지라도 종종 날씨의 영향을 받아 허리 부...
치아는 성장기에 수년에 걸쳐 20개의 유치가 영구치로 교환된 후부터 생을 다할 때까지 사용한다. 이러한 이유로 평소 건강한 치아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검진과 잇몸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간단한 방법이지만 실천하기가 어려운 것이 바로 치과 진료다. 이러한 이유는 병원에 들어서자마자 들리는 날카로운 치료 장비 소리는 물론 특유의 소독 냄새로 아이들부터 성인까지 두렵게 만들기 때문이다.이처럼 어린 시절 부정적인 기억이 각인되면 성인까지 이어져 원만한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되도록 공포증이 생기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두려움 때문에 충치 등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미룰 시 병증이 악화되기 쉽고 더 나아...
과도한 업무와 치열한 경쟁 등으로 스트레스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들에게 공황장애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게 되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공황장애로 인해 병원을 찾은 사람은 2017년 약 13만 9,000명에서 2021년 약 20만 명으로 44.5%이나 증가했다.공황장애는 아무런 이유 없이 갑자기 죽을 것 같은 극심한 공포감과 함께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발한, 발작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공황발작’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서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증상을 초래하는 불안과 공포감을 느끼기 때문에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분류되고 있다.공황장애의 또 다른 증상으로는 ‘예기불안’이 있다. 예...
치아가 빠져버린 빈 자리를 해소할 수 있는 치료 방법으로 임플란트가 있다. 지지대를 잇몸에 식립하여 치아의 뿌리를 대신하고, 그 위에 치아 모양과 색을 띄는 보철물을 올려주어 완성하게 된다.임플란트를 진행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잇몸뼈(치조골)’ 상태이다. 치조골의 폭, 길이가 너무 짧거나 많이 내려앉은 상태라면 양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지대가 잇몸에 단단하게 자리잡지 못해 쉽게 빠질 수 있다. 이럴 땐 뼈이식을 통해 충분한 양과 질의 치조골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이를 무시하고 식립하면 임플란트의 고정력 및 수명이 줄어들게 된다.발치된 부위가 상악이면서, 방치된 기간이 오래 되었다면 상악동의 막 부분이...
치아 배열이 불규칙하고 덧니, 돌출입, 주걱턱 등 부정교합이 있다면 발음을 하거나 음식을 씹는 능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치아 관리가 어려워 충치나 치주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미관까지 해친다. 이에 치과를 방문해 치아교정을 진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치아교정은 교정장치를 활용해 물리적인 힘으로 치아를 이동시켜 비뚤어진 치아 배열을 개선하고 부정교합을 바로잡는 치료다. 부정교합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될 수 있으므로 나이에 관계없이 치아교정이 필요할 수 있다.다만 치아교정은 길게 2년 이상의 오랜 시간이 소요되며 겉으로 드러나는 교정장치를 착용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수 있다. 치아를 배열하기 위한 공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