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난청이 심한 경우 의사소통 단절로 인한 우울증, 치매까지 유발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난청은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이 있는 증상을 의미한다. 원인은 매우 다양하나 크게 중이염, 고막 손상 등 소리 전달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한 전음성난청과 뇌로 신경전달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한 감각신경성난청으로 분류된다.귀에서 고름이 나오고 대개 고막 천공을 동반하는 만성중이염은 전음성 난청의 대표적 예로, 수술적 치료를 통해 염증을 제거하고 고막을 재건하여 청력을 되찾을 수 있다. 다만 만성중이염이 오래 방치되어 달팽이관의 청신경까지 손상된 경우에는 수술을 하더라도 청력의 완전한 회복은 어렵다.‘보청기’는 ...
사실 ‘위장약’이라고 이야기하면 딱 하나의 약이 있는 게 아니다. 성분에 따라 위장운동 조절, 소화 촉진, 복통 개선, 위산분비 억제 등 나타나는 효과가 다르다. 위장장애로 인한 증상들도 다양하기 때문에 본인 증상에 맞는 위장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은 증상별 위장약 선택법에 대해 알아보자.(*본 칼럼에서 이해를 돕기 위해 대표제품을 언급하지만 광고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Q1. 과식을 해서 소화가 안 될 때?과식을 하면 소화불량이 나타날 수 있다. 다른 기저질환 없지만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기능성 소화불량에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가 들어있는 ‘소화효소제’(훼스탈정, 베아제정, 제스판골드정,...
인간의 발은 그 중요성에 비해 평소 관리를 가장 못받는 부위 중 하나다. 그러다보니 크고 작은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게 무지외반증이다.무지외반증은 무지(엄지발가락)가 바깥쪽으로 휘어지는(외반) 질환으로 ‘하이힐병’ 또는 ‘버선발 기형’ 등으로 불린다. 평발이 동반되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발목의 바깥쪽 통증과 발바닥의 통증, 굳은 살도 동반된다.하이힐을 자주 신는 여성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한국 여성의 30~40%에서 발견되는데, 단순한 통증으로 여기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주요 증상으로 발 모양이 폭이 좁고 뾰족한 하이힐 앞코에 맞춰져 엄지발가락이 휘고 돌출된다. 질환 초기...
긴 겨울이 가고,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봄이 찾아왔다. 봄이 찾아오면서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이처럼 따듯한 봄은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겨우내 굳어 있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하게 되면서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봄철 어깨질환은 가장 조심해야 할 질환 중 하나다.어깨는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로 움직임이 큰 만큼 활동이 급격히 늘어나는 봄철에 통증과 부상이 자주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1년동안 어깨통증 중 회전근개 파열과 오십견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3월에 가장 많았다. 특히 회전근개 파열은 지...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현대인의 만성적 통증, 질환 가운데 많이들 경험하는 것 두통, 어지럼증 빼놓을 수 없다. 신체 일부의 극심한 통증도 물론 고통스럽지만 머리가 아프고 자주 어질어질 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앉아서 업무에 집중할 수도 없고, 입맛이 떨어져 식사도 하지 못하고, 누워서 휴식을 취할 때조차 눈앞이 빙빙 돌아 일상을 제대로 영위하기가 어렵다.이러한 두통과 어지럼증이 문제가 되는 것은 단독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이명 등 귀와 관련한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돌발성난청이 나타나기도 해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때 증상을 찾아보니 심혈관질...
사무직에 종사하거나 공부하는 학생들의 경우 하루에 평균적으로 8~9시간은 계속 앉아서 생활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자세는 허리 하중이 많이 발생되고 서있을 때 보다 2.2배 더 많은 압력이 디스크에 가해져 척추에 다양한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 때문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요통이 고질병처럼 따라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 모른다.척추 뼈와 뼈 사이에는 추간판이라는 구조물이 있다. 흔히 디스크라고 불리는 이 구조물은 충격을 흡수하고 뼈가 서로 부딪히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준다. 이런 추간판이 본래의 위치를 벗어나 주변을 지나가는 신경을 누르게 되면 허리통증과 함께 다리저림 등의 증상을 보이...
봄이 되면서 추웠던 날씨가 점차 풀리고 있다. 기분이 좋아야 하는 시점에 날씨가 따뜻해지는 것을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다한증 환자들이 그렇다. 다한증은 겨울에는 비교적 증상이 덜하다가도 보통 봄이 되면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더욱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다보니 땀이 나는 것이나 땀 냄새에 대해서 신경을 쓰게 되고, 이것이 심해지면 대인기피증이나 강박증으로 이환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30대 직장인 김 모씨(시흥, 36세)는 얼마 전 회사에서 발표하다가 긴장한 탓에 땀을 비오듯 쏟아 애를 먹었다. 땀을 뻘뻘 흘리는 자신의 모습 때문에 A 씨는 발표 내용과는 별개로 부정적 평가를 받은 것 같아 마음이...
나이가 들면 척추의 퇴행이 진행되면서 척추 질환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노년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척추관협착증이 대표적이다. 척추에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척추관 주변 조직인 인대나 뼈, 관절 등이 커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게 되는데, 이를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한다.척추관협착증의 주요 원인은 선천적인 원인과 후천적인 원인으로 나뉘는데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노화가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지만 허리에 무리를 주는 잘못된 생활습관 역시 척추관협착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척추관협착증은 만성적인 허리통증과 엉덩이나 항문 부위로 찌르는 듯한 통...
본격적인 봄이 찾아오면서 산책, 등산 등 야외활동에 나서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활동량 증가는 크고 작은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50대 이후 노년층의 경우 ‘허리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방치할 경우 일명 ‘꼬부랑 허리병’이라 부르는 척추관협착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척추관협착증은 척추와 주변 조직 퇴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자연 회복이 어려우며 방치할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단순 허리통증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다리가 저리면서 당겨지는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주로 척추뼈 뒤쪽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
우리 신체 중 ‘무릎’은 30~40대의 젊은 나이에도 수명을 다할 가능성이 큰 신체 질환이다. 노화는 물론 비만, 과격한 운동, 외상 등에 의해서도 쉽게 망가지고 연골이 손상될 수 있는 만큼 관절염을 예방하는 자세가 중요하다.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무릎 관절의 연골을 관리해야 한다. 연골에는 혈관이 없어 한 번 마모되면 재생되지 않는다. 일주일에 4회 이상의 운동을 통해 관절 주변의 근력을 단련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 관절에 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무릎 관절에서는 실내자전거, 수영 등이 도움이 되고, 양반다리나 좌식 생활 등의 생활습관도 무릎 관절에 부담을 주는 만큼 피해야 한다.예방...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십자인대라는 신체 부위의 중요성을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을 연결하는 조직으로 열십자 형태로 생겨 무릎의 앞뒤 움직임을 제어하며 관절 안정성을 돕는다.십자인대는 우리가 신체 활동이 많은 스포츠를 할 때 무릎이 흔들리지 않고 다치지 않도록 안정성을 높여주는데, 갑작스럽게 정지하거나 급격한 방향 전환을 할 때 파열될 수 있다.십자인대 중에서도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기 쉬운데 축구, 농구, 테니스, 달리기와 같은 운동을 할 때 잘못된 자세나 착지 동작으로 무릎이 꺾이고 비틀리면서 인대가 버티지 못하여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십자인대파열이라고 한다.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일을 해야하는 사무직이나, 엉덩이가 무거워야 결과가 좋다는 수험생을 공통적으로 괴롭히는 문제가 있다.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 등의 척추 질환을 먼저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입냄새 또한 많은 사람을 괴롭히는 문제다.긴 시간 동안 입을 다물고 가만히 있어서? 아니면 양치를 바로바로 할 틈 없이 중간에 초콜릿 등의 간식을 자주 먹어서? 커피를 많이 마셔서? 여러 가지 원인을 떠올려 볼 수 있겠지만, 이런 단편적인 원인 외에도 근본적으로 몸 속의 소화기 문제 때문에 입냄새가 발생할 수가 있다.계속 앉아있게 되면 팔다리 근육의 운동도 줄어들게 되지만, 뱃속의 위장관 운동 또한 저하되...
심한 관절염으로 보행에 문제가 있던 70대 후반 A씨는 수술을 권고 받았지만 무서워 미루고 거부하다가, 80대 중반에는 휠체어를 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고 말았다. 화장실을 기어갈 수밖에 없고 얼마 전부터는 서있을 수도 없어 보호자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이런 상황을 보면 정말 수술을 무조건적으로 피하는 것이 맞는 건지, 그렇다고 관절염으로 무릎에 문제가 있는 고령의 환자가 수술을 꼭 받는 것이 좋은 건지 고민이다. 고령 환자에서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 시행 전에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고령 환자에서도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활동적이고 건강한 환자보다 수술 후 얻게 되는 이점과 감...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과 근육통 등이 지속한다면, 잘못된 자세를 원인으로 의심해볼 수 있다. 특히, 목이나 어깨 부위의 잦은 통증과 두통은 목의 변형으로 인해 유발될 가능성이 크다. 스마트폰과 PC 등을 장시간 사용하는 이들이 늘면서, 고개를 앞으로 내밀거나 숙이는 자세로 인해 거북목 또는 일자목으로 목뼈 형태가 변하는 것이 원인이다.거북목, 일자목은 목뼈의 정상적인 형태인 C자형이 변형된 상태로, 정상보다 목이 앞으로 굽어 곡선 전만의 형태가 소실된 형태다. 이러한 변형은 목이 받는 압력을 더욱 크게 만들고, 증상이 점점 심화하면 목디스크까지 유발할 수 있다.목디스크는 지속한 압박, 충격으로 인해 경추 뼈 사이에서 충...
요즘 같은 100세 시대에는 치아 건강이 노년기 삶의 질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생 내 치아로 음식을 씹을 수 있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치아는 충치나 각종 질환 또는 사고로 인해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 발치를 하게 될 수도 있다.다양한 원인으로 손상되거나 상실된 치아의 치료로 과거 선택하던 브릿지나 틀니치료에서 벗어나, 요즘은 임플란트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임플란트는 틀니에 비해 자연 치아와 유사한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이 방법은 약 2~8개월의 기간이 필요하며, 시술 과정 및 시술 후 회복 과정에서 불편함, 통증, 출혈, 붓기, 감각 이상 등을...
낮에는 한여름처럼 기온이 높게 올라가는 날이 생기고 있으나 이른 아침과 저녁에 해가 없을 때는 겉옷이 없으면 쌀쌀한 추위를 느낄 수 있다. 이런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심해서 면역력이 쉽게 약화될 수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우리 몸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싸울 능력이 약해지고 질환에 걸릴 수 있다.날씨에 영향을 받는 질환으로는 혈관 질환도 있다. 혈관은 외부 기온에 따라서 수축하거나 이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리 정맥 내 판막 문제로 발생하는 ‘하지정맥류’는 일교차가 클 때 정맥 순환에 문제가 발생하여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종아리에는 심장으로 올라가는 피가 다시 아래로...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한 현대인은 초고도근시, 고도난시 등으로 시력저하의 불편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많은 환자들이 시력향상을 위해 라식, 라섹을 고민하지만, 고도근시, 고도난시 환자들은 많은 양의 각막을 깎아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시력교정술을 받기가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만일 각막 절삭량 때문에 시력교정을 미뤄왔던 초고도근시, 고도난시 환자라면, 스마일라식 적합도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고도근시, 난시교정이 필요한 환자의 스마일라식 가능 여부는 수술 적합도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마일라식 적합도 검사는 △시력 △안압 △각막 내피세포 △각막지형도 △망막 정밀촬영 △시야 △각막두께 △안...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스포츠 활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자신의 몸 상태를 생각하지 않고 무리한 활동을 했다가 근골격계 질환 또는 만성 통증에 시달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무리 운동이라고 하더라도 겨우내 움직이지 않고 굳어진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몸을 과도하게 쓰면 각종 근골격계 부상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일시적인 근골격계 통증이라면 반신욕, 찜질 등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호전된다. 하지만 통증이 수일 간 지속된다면 치료가 필요한 근골격계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특히 어깨의 경우 야구, 배드민턴, 테니스 둥 스포츠 활동 시 필수로 사용하는 신체로, 부상 위험...
흔히 '테니스엘보'로 불리는 외상과염 질환은 팔꿈치의 바깥쪽에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테니스 선수들에게 주로 발생한다고 하여 테니스엘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지만 테니스를 치지 않는 일반인들의 발병 비율도 높은 편이다.테니스엘보의 주요 발병 요인은 팔과 손목의 과사용으로써 가사노동이 많은 주부나 직업적으로 팔을 많이 쓰는 사람들에게 쉽게 발생한다. 팔과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힘줄에 미세한 파열이 생기게 되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 힘줄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불완전하고 비정상적인 상태로 변하게 된다. 이는 만성 테니스엘보를 유발하게 되니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행...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어깨의 유착성관절낭염(M750)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6년 74만4천여 명에서 2021년 87만 5천여 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이다. 2021년 연령별로 보면 50~60대가 60% 이상 해당되어 오십견이라는 명칭이 무색할 만큼 중년층 어깨통증의 주요 원인이라 할 수 있다.50대를 전후로 중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하여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관절낭염 혹은 동결견이다. 어깨 관절막에 만성염증이 발생하여 관절막이 두꺼워지고, 섬유화되어 어깨통증 및 관절 운동 범위에 제한이 나타난다.오십견이 발생하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추측해 볼 수 있다. 중년에 접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