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65세 이상 노령층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중년 이후부터는 특별한 외상이 없었음에도 관절이 붓고 아픈 증상이 따르고, 젊은 층에서는 부상, 과체중, 외부 충격 등을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약물, 주사,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연골이 모두 닳아 없어진 상태로 더 이상의 치료 효과를 보기 어려울 때는 인공관절수술을 시도해야 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으로, 연골 대신 인공 구조물로 관절을 대체한다.간혹 환자들마다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경우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치환하지 않아도 ...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5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민 4명 중 1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무증상 또는 숨은 감염자까지 포함하면 인구 절반 가량은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각종 후유증이 계속되는 이른바 ‘롱 코비드(Long COVID)’ 현상이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롱 코비드를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확진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적어도 2개월, 통상 3개월 동안 다른 진단명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을 겪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우리나라보다 먼저 확진자가 폭증한 해외에서는 관련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영국에서는 코로나 환자 절반은 회복 후...
진료현장에서 폐암 진단 받은 지 얼마 안 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설명을 하면 꼭 하는 질문이 있다. 바로 폐암이 많이 진행되었는지, 그리고 몇 기인지다.전이 병소가 있거나, 악성 흉수 등이 동반되어 4기라고 말씀드리면, 대부분 크게 실망하신다. 숫자 1부터 4 중 가장 큰 수가 가져오는 심리적 장벽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향후 치료 계획에 대해서 주저 하시는 분도 많다.폐암에서 4기란 주로 비소세포폐암의 기수를 얘기하는 것으로 1~4기 중 가장 진행된 기수를 말한다. 상대적으로 진행이 덜된 1~3기에 비해서 쉽지 않은 예후를 갖는 것은 사실이다. 주로 폐 외에 다른 장기에 전이된 소견이 있거나, 다른 장기에 전이되지 않는다 하더라...
치과를 찾는 환자들 대부분은 치과 공포증을 가진 경우가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치료 중심적인 치과문화로 '치과는 아플 때 오는 곳'이라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가 생긴 후 관리 없이 방치했다 느즈막히 치과 치료를 적용하면 통증과 치료 기간, 비용이 커지면서 그 부담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치주염이다. 만성질환인 치주염은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만큼 적절한 치료시기가 중요하다. 조금씩 진행될 때 관리하지 않고 방치한 채 시간이 지나면 치료가 어렵고 발치밖에 방법이 없다. 발치 후에는 임플란트, 틀니 등과 같은 치료가 진행될 수 있지만 이들은 자연치아보다 나을 수 없다. 자연치...
두드러기는 피부나 점막의 혈관 투과성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혈액의 혈장(대부분 물) 성분이 바깥으로 빠져나와 피부가 붉거나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고 심한 가려움이 동반되는 피부질환이다. 두드러기는 원인, 악화 요인, 기간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지만, 처음 발병 후 6주를 기준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나눈다.두드러기는 전 인구의 20% 정도가 일생에 한 번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두드러기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55만1953명으로 2010년 216만1090명 대비 18.1% 늘었다.두드러기는 수 ㎜의 작은 크기부터 10㎝ 이상의 큰 크기로 피부가 부풀어 오른다. 부푼 피...
일상생활 속에서 수시로 코가 막혀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많다. 주간에 공부를 하거나 직장 업무를 수행할 때 호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집중력 저하 등에 시달리는 것이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이러한 증상이 수면 중 코골이, 수면호흡장애 원인 중 하나라는 사실이다. 코가 막히면 수면 중 연구개, 혀 뿌리 부위의 상기도를 좀 더 좁게 만들기 때문이다.코를 통해 호흡을 하는 것이 정상적인 인간의 호흡 경로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비강호흡으로 충분한 공기가 들어오지 못하면 구강호흡이 일어나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을 악화시킬 수 있다.즉, 코막힘이 코골이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부각...
우리 몸을 지탱하는 척추는 기둥과 같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척추가 노화가 되면 각종 질환을 일으키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척추 협착증(척추관 협착증)이다. 척추 협착증이 의심되거나 진단받은 환자들은 대부분 수술 등에 대한 부담으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척추협착증으로 인해 고통을 가지고 생활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척추관 협착증은 50대 이후 노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척추협착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 수는 약 165만 명 이상으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대부분 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머리부터 팔, 다리까지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의 노화로 주변의 ...
전립선 또는 그 주위 조직에 발생한 염증 질환을 전립선염이라고 부른다. 환자의 나이와 임상적 양상, 발병 기간 등에 따라 전립선염을 급성, 만성으로 구분하는데 이는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중요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검사를 통해 세균성, 비세균성으로 분류하는 과정 역시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요소다.문제는 전립선염 진단 및 치료가 어렵고 복잡하다는 점이다. 특히 발병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고 조기 발견마저 쉽지 않다. 다른 비뇨기 질환과 임상적 양상이 비슷하다는 점 역시 전립선염 조기 발견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소변이 갑작스레 마려운 절박뇨, 소변이 바로 배출되지 않...
여러 신체 부위 중에서도 눈은 가장 먼저 노화가 찾아온다. 때문에 망막질환 역시 나이가 들수록 발병 빈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심지어 질환 정도에 따라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농후해 반드시 정기 검진을 통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중년 이후 흔히 발생하는 망막질환으로는 황반변성, 망막앞막증이 대표적이다. 두 가지 질환 모두 다 노화로 인한 변성으로 망막 세포들이 기능이 떨어지거나 망막이 변형되면서 나타나는데, 특히 황반변성은 방치 시 상태에 따라 습성 황반변성으로 이어져 실명을 부를 수도 있다.황반변성은 우리나라 65세 이상 성인 실명률 1위에 오를 정도로 위험한...
최근 많은 사람들이 근골격계 통증으로 인해 고생을 한다. 그 원인 중 하나가 스마트폰과 같은 IT제품이 현대인에게 보편화된 것이다. 이러한 휴대성 기기들은 편리함과 정보성을 갖춰주지만 바르지 못한 자세로 장시간 과도하게 사용하다 보니 건강에 좋지 않은 다양한 질환들을 야기하기도 한다.특히 근골격계 질환을 주로 꼽을 수 있고 이중 목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잖다. 업무 시 고정된 PC 모니터에 시선을 고정하거나 평소 스마트폰 및 IT 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목을 거북이처럼 앞으로 숙이고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경추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머리의 무게를 지탱하는 경추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원래...
‘몸이 십할이면 눈이 구할이다’라는 옛말이 있다. 눈은 사물을 보고 판단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신체 기관이므로 그만큼 눈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이 담겨 있는 메시지일 것이다.하지만 현대사회와 같이 미디어 기기와 친숙해진 요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미디어 기기의 청색광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연식에 따른 안구의 노화’보다는 ‘사용빈도에 따른 안구의 노화’가 이른 시기에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노화에 따른 안과질환의 연령층이 대폭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는 연구 결과도 뒷받침하고 있어 다양한 연령층 모두 올바른 생활습관을 비롯한 정기적인 안과검진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망막은 안구를 형성하는 부분 중 가...
오랫동안 앉아서 업무를 보는 직장인이라면 어깨나 목이 뻐근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찜질을 하면 피로가 풀리면서 통증도 풀어질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날 때 목을 돌리지도 못할 정도로 큰 통증이 나타나고 담이 걸린 것같은 느낌이 든다면 근막동통증후군으로 치료를 요한다.근막동통증후군은 주로 어깨에서 나타나는데 뒤통수가 뻐근하고 지속적으로 당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어 한 번 발병을 하면 큰 고생을 할 수 있다.근막동통증후군은 근육에 갑작스럽게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과도하게 긴장하여 조직이 손상되어 발생하는데, 이때 근육세포 내 칼슘...
난소는 난자를 성숙시켜 배출하는 배란 기능과 여성호르몬 분비를 담당하고 있는 여성의 생식기관으로 자궁의 좌우에 하나씩 존재한다. 이는 생리와 임신, 출산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신체 부위이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이라면 난소를 건강하게 해야 하며, 검진을 통해 이상여부를 정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난소낭종이란 난소에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내부가 액체로 이루어져 있는 물혹을 말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 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보통은 생리하면서 소멸되는 물혹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별다른 치료 없이 경과를 관찰한다. 그러나 낭종의 크기가 크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3월에 초등학생이 된 박모군은 입학하기 전부터 학교 가는 것에 긴장을 많이 했고, 입학 후에도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쉽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았다. 아침마다 배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는데, 2주 전부터는 눈을 깜박거리고,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이 자주 보여서 틱장애가 아닌지 불안한 마음에 의료기관을 찾았다.박모군과 같이 초등학교나 유치원에 입학하는 나이인 만 5~7세 아이들에게 틱장애가 많이 나타난다. 낯선 환경과 새로운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아이들이 겪는 스트레스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크며, 분리불안이 있거나 평소 긴장을 잘 하거나 강박적인 성향이 있는 경우, 심리적인 어려움에 그치는 것이 아...
임플란트 치과 치료의 발달과 대중화가 진행되면서 이제는 당뇨 환자들도 임플란트 치료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간혹 당뇨가 임플란트 수술 및 사후관리에 미치는 여러가지 영향을 잘 알지 못하거나 본인이 당뇨 환자임을 모르는 경우인 상태에서 임플란트 시술 치료를 받는 환자들도 있어 치료 전 꼼꼼하게 자신의 상태를 체크하고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당뇨 환자의 임플란트 수술은 치료 전 경우에 따라 주의해야 할 다양한 부분이 있다. 이 경우 일반인보다 세균 감염률이 높고 면역력은 낮기 때문에 무리하게 치료를 강행하게 될 시 각종 염증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잇몸 절개가 이루어지는 임플란트 치료 특성상 지혈이 잘 되지 ...
치주질환은 흔하게 발병하는 구강 질환 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외래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는 1천 700만명으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풍치라고도 하는 치주질환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치은과 치주인대 및 치조골 등 치아 주위 조직에 나타나는 잇몸병이다. 병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뉜다. 치은염은 잇몸 즉, 연조직에만 국소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형태이며, 염증이 잇몸과 잇몸 뼈 주변까지 진행되면 치주염으로 진단한다.치석이 생기는 이유는 치아에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플라크라는 세균막이 원인이다. 플라크라는 끈적끈적하고 무색의 세균막이 오랜 기간 ...
잠은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하루 동안 쌓인 피로와 독소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수면이 필요하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전자기기의 사용빈도가 높은 현대사회는 수면장애를 일으키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그리고 높은 업무 강도로 인해 받은 스트레스나 심리적 불안감 또한 수면을 방해하여 급성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하지만 대부분 불면증을 겪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방치할 경우 만성으로 발전하여 불안감, 우울증, 기분장애, 강박증, 공황장애 등 여러 신경정신과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그저 넘어갈 증상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신체 및 정신건강에 나타난 경고신호로 가급적 초기에...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 날이 더워지고 옷차림 또한 가벼워지는 계절이 다가오며 제모 고민을 갖는 이들이 많아졌다. 피부과를 가지 않고 혼자서 털을 제거하기 위해 면도기, 제모크림, 족집게 등 자가제모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로 인해 피부가 거칠고, 예민해지면서 모낭염, 여드름 등이 발생해 피부고민까지 더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자가제모로 인한 부작용이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보다 안전한 제모를 위해서는 의료진의 도움을 통한 제모 치료가 권장된다. 주로 레이저를 이용하여 진행되는 제모는 털을 만드는 모낭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여 피부에 손상 없이 털을 제거하는 시술이다.이는 모낭세포를 거의 대부분 제거해 영구적으...
반려동물 중 고양이는 강아지처럼 치석이 많이 생기는 편은 아니지만 반려견에 비해 유독 구강질환에 취약한 동물이다. 실제로 내원하는 환묘 중 40% 이상이 치과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 발치 외에는 방법이 없는 상태인 경우도 상당수이다.대표적으로는 난치성구내염(LPGS)과 치아흡수성병변(FORL)이 있는데, 초기에는 심한 통증도 표현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 병변 부위도 육안으로 잘 관찰되지 않는 구강 안 쪽의 작은 어금니라 양치 시 꼼꼼하게 관찰하지 않으면 발견이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식사량이 줄어들어 점차 앙상해지며, 활동성이 떨어지고 그루밍도 잘 하지 못해 털결도 부석거려진다. 또한 구취가 심해지고 침을 흘리게...
‘흡연은 질병’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의료기관과 보건소 등을 금연 정책에 적극 동참시킨 금연치료지원 사업이 시작된 지 7년을 맞이했다. 흡연을 개인 건강의 문제가 아닌 질병의 문제로 인식을 전환시키고, 치료의 관점으로 접근한 사업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그 사이 서울지역의 흡연율이 사업이후 23%에서 17%로 감소한 것이 예다.하지만 낮아지는 성인 흡연율과 달리 청소년 흡연율은 2016년 6.3%에서 2019년 6.7%(보건복지부 청소년건강행태조사)로 도리어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다. 청소년의 흡연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청소년 금연에 대한 접근 방향과 향후 금연 정책에 대한 ...